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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0화

윤구주가 은씨 가문 저택에 발을 내디딘 순간 10여 명의 호위들이 모두 몰려와 그를 에워쌌다.

“웬 놈이냐? 감히 허락도 없이 윤씨 가문 저택에 발을 들이다니.”

선두에 선 한 신급 호위가 놀란 기색으로 윤구주한테 물었다.

윤구주의 눈빛은 칼날 같았고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다.

“난 은성구를 찾으러 왔다!”

“버릇없는 놈!”

“어르신은 내각 여덟 장로 중의 대장이시다. 네까짓 게 감히 경칭도 붙이지 않고 어르신의 이름을 불러?”

그 우두머리는 칼을 빼내 윤구주를 향해 겨눴다.

윤구주는 그들한테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말하였다.

“내 길을 막는 자는 다 죽여버릴 것이다!”

말을 마친 뒤 그는 곧장 안으로 걸어갔다.

주위의 호위는 윤구주가 멈출 기색을 보이지 않자 큰 소리로 말했다.

“이 침입자를 체포하여라!”

그 호위의 말이 끝나자 아둔한 은씨 가문 저택의 호위들은 칼을 들고 하나둘 윤구주를 향해 돌격하였다.

그들이 죽으려고 환장하니 윤구주는 흔쾌히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오늘 이미 손에 피를 충분히 많이 묻혔으니 조금 더 묻힌다고 하여도 나쁠 건 없었다! 옷소매를 걷고 윤구주는 공격을 개시하였다.

마치 산조차도 부술 기세인 무형의 기운이 그 호위들의 몸을 깔아뭉갰다.

아아아!

비명과 함께 10여 명의 호위는 윤구주의 한방에 피를 흘리며 순식간에 숨을 거두었다!

“은성구 어서 기여 나오거라!”

윤구주의 목소리는 마치 천둥소리처럼 울렸다.

이 소리에 은씨 가문 저택 전체가 흔들거리는 듯 하였다.

저택 내 사람들의 입과 코는 피로 흥건하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겁에 질린 한 노인이 10여 명 신급 호위와의 동반하에 걸어 나왔다.

바로 내각 여덟 장로의 우두머리인 은성구였다!

그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예전의 오만방자하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지금 은성구의 안색은 몹시 안 좋았다!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려버린 얼굴을 하고 덜덜 떨며 걸었다.

그는 곧장 윤구주한테 말을 하였다.

“은성구가 저하를 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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