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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7화

우뚝 솟은 황성 중 금란 대전 내에 9마리의 용이 수놓아져 있는 용포를 입은 늠름한 자태의 남자가 옥좌에 앉아 있었다.

그의 앞에는 빨간색 관복 차림에 사모를 쓴 노인이 서 있었다.

하얀 피부에 수염 한 올 없는 이 노인이 바로 황성 제일 내시 총관 한진모이다!

용포를 입고 있는 남자는 바로 화진의 국주이다.

“진모야, 노룡산의 일은 일단락되었느냐?”

국주의 목소리는 몹시 우렁찼다.

황성 내 제일 절정으로 불리는 내시 총관 한진모가 몸을 굽힌 채 웃으며 대답했다. “국주님께 아룁니다! 노룡산의 일은 이미 마무리되었습니다!”

“국주님의 예상대로 제자백가는 배씨, 반씨 이 두 가문을 제외한 모든 가문이 저하에 의해 멸문당하였습니다.”

“게다가 생각지도 못한 윤신우님도 노룡산에 계셨습니다!”

“유명전의 제4명군도 해치웠습니다!”

늙은 내시는 모든 소식을 조금의 숨김도 없이 국주한테 일렀다!

하하하!

이 소식들을 들은 국주는 벌떡 일어서선 크게 웃었다!

“좋구나! 좋아!”

“역시 내 화진의 제일 전신이야, 나를 실망하게 하는 법이 없어!”

호탕하게 웃으며 이 말은 한 국주는 다시 말하였다.

“전쟁이 이미 시작되었으니, 앞으로 모든 것을 윤구주한테 맡겨야겠지!”

“진모야, 그 어린놈이 앞으로 뭘 할 것 같으냐?”

국주의 갑작스러운 물음에 한진모가 황급히 머리를 절레절레 돌리며 말했다.

“저는 아둔하여 잘 모르겠습니다!”

국주는 손을 등 뒤에 진채 먼 곳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예상한 것이 틀리지 않았다면 윤구주는 나를 찾으러 올 것이다!”

“국주님을요?”

“그래!”

“내 예상대로라면 윤구주는 이미 나를 찾으러 오는 길에 있을 것이다!”

국주는 유유히 답했다.

한진모는 잠깐 멈칫하다 다시 말문을 열었다.

“국주 님의 뜻은 이 모든 게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겁니까?”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끝이 웬 말이냐?”

국주의 말은 패기로 가득 차 넘쳤다.

“내가 왜 헌원하우검을 윤구주한테 하사했는지 아느냐?”

한진모는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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