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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1화

세가 사람들 마음속에서 두려움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들은 윤구주를 위해 짰던 판이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판이 될 줄은 몰랐다.

지금 이 순간, 그들은 전부 윤구주의 진역 결계에 갇혀 있는 상황이었고 도망친다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

오직 목숨 걸고 싸우는 수밖에 없었다.

“다들 싸우자고요!”

“오늘 죽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윤구주와 같이 죽어야 해요!”

장씨 일가의 장영록은 이미 자신의 결말을 예상했다.

그래서 그는 최대한 윤구주를 죽이려고 했다.

주변에 30여 명의 절정 강자들이 살아남아 있었다. 그들은 모두 절망에 빠진 얼굴로 하늘 위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싸우지 않으면 반드시 죽을 것이고, 싸운다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최선을 다해 싸울 수밖에 없었다.

“장영록 씨 말대로 오늘 윤구주와 목숨 걸고 싸웁시다!”

“죽입시다!”

사람들 사이에서 어느 절정 강자가 소리를 질렀고 곧 서른여 명의 절정 강자들이 일제히 미친 듯이 윤구주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마지막 힘까지 전부 쥐어짜 내서 최후의 일격을 가했다.

어마어마한 절정의 기혈로 인해 구용산 산꼭대기에서 붕괴의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 산은 이렇게 많은 절정 강자의 힘을 감당하기 어려운 듯했다.

사람들의 공격 앞에서도 윤구주는 당당하게 서 있었다. 그가 시전한 아홉 번째 기술 적선술로 윤구주의 앞에서 원기가 소용돌이쳤고, 주변에서 끊임없이 자연의 힘을 계속 불어넣고 있었다.

무시무시한 파멸의 기운 때문에 윤구주는 신이 된 것만 같았다.

그는 허공에 우뚝 서서 싸늘한 눈빛으로 아래에 있는 세가의 절정 강자들을 바라보았다.

“곤륜에서 왕으로 등극한 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건 처음인데. 오늘 너희들은 전부 이곳에서 죽을 거야!”

경고 어린 말을 내뱉는 순간, 윤구주의 눈에서 무자비한 빛이 번뜩였다.

곧이어 그는 오른손을 뻗었다.

난폭한 자연의 원기, 그리고 회색빛 파멸의 기운이 그 순간부터 미친 듯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응집하라!”

윤구주가 호통을 치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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