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88화

뭐라고?

“제9기?”

윤구주가 제9기 적선을 펼치자 모두가 경악했다.

제압을 당하고 있던 세가 잔당고수들뿐만 아니라 윤구주의 형제들조차 충격에 휩싸였다.

그리고 배씨 가문, 반 씨 가문 그리고 적성루에서 줄곧 걱정스레 지켜보고 있던 화진의 육 공주 이홍연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봉왕팔기는 여덟 가지 신통만 있는 것이 아니었나... 어떻게 제9기가 있을 수 있지?”

장 씨 세가의 장영록이 이 말을 내뱉는 순간, 얼굴에 난 칼자국은 점점 더 아파져 왔다.

그는 귀신을 본 듯한 표정으로 하늘에 있는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그러게! 젠장,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제9기가 있을 수 있지?”

팔이 잘린 채 씨 노파도 놀라서 외쳤다.

이 순간 그들 말고도 민규현, 정태웅 등 형제들도 하나같이 멍해졌다.

“제9기? 저하의 봉왕팔기에 어떻게 제9기가 있을 수 있지?”

정태웅은 흥분해서 말하면서도 눈은 공수이를 바라보았다.

공수이는 웃으며 말했다.

“진작에 말했잖아요. 큰형님의 제9기는 여덟 기법을 하나로 합쳐 이루어낸 적선술이에요! 이 기술이 펼쳐지면 구오 절정도 초월하여 진정한 선인이 될 수 있죠!”

공수이의 말이 끝나자 정태웅, 민규현 등 형제들은 모두 멍해졌다!

구오 절정을 초월한다고?

그렇다면 윤구주의 수련경지가 이젠 절정의 경지를 넘어 완전히 다른 차원에 이르렀다는 말인가?

적선?

하늘 위의 윤구주를 다시 바라보니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더 이상 절정의 기혈이 아니라 멸세의 기운을 품은 무시무시한 선기였다.

이 끔찍한 멸세의 선기는 세가의 잔당고수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을 뿐만 아니라 윤구주의 형제들도 강렬한 위험의 기운을 감지했다!

마치 그들도 위험에 처한 것처럼 말이다.

“내 능력을 알고 싶다 했지? 그렇다면 오늘 너희 이 개미 같은 놈들에게 보여주마!”

윤구주의 패기 넘치는 말과 함께 그는 손가락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죽어라!”

끔찍한 회색 멸세의 기운이 손끝에서 한 줄기 빛으로 응축되었다.

이 한 줄기 빛에 천지가 변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