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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2화

동시에 윤구주는 유명전에 갇혀 있는 그의 형제 청룡을 찾아야 했다.

청룡을 떠올리자 무시무시한 살기가 윤구주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유명전! 100년 전 곤륜은 유명전을 완전히 처단하지 않았지. 이번에야말로 너희를 뿌리 뽑아주겠어. 전부 죽여주도록 하지!”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유명전이 모습을 드러낸 뒤로 민규현, 정태웅, 천현수 등 암부 구성원들은 유명전의 행방을 찾는 일을 전담했다.

마당에는 꼬맹이 남궁서준이 하루 종일 바위처럼 가만히 가부좌를 틀고 수련하고 있었다.

꼬맹이는 겨우 14살이었다.

그러나 그의 기운은 아무도 얕볼 수 없었다.

마당 안에서 남궁 서준은 가부좌를 틀고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

보이지 않는 검기가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파리 한 마리가 그의 곁을 날아가다가 슉 소리와 함께 검기에 의해 가루가 되었다.

“세상에, 정말 대단한 꼬맹이란 말이야. 저 검기를 봐. 곤륜에 있는, 천재라고 불리는 그 자식들보다 더 강하다니까. 몇 년 더 흐르면 검선이 되겠어.”

옆에 있던 공수이가 중얼거리면서 반짝이는 눈으로 남궁서준을 바라보았다.

그는 남궁서준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에게로 다가갔다.

“또 수련하고 있는 거야?”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던 남궁서준은 방해를 받게 되자 싸늘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그쪽이랑 뭔 상관인데요?”

“쳇, 난 그냥 좋은 마음으로 물어본 것뿐인데 왜 그렇게 날을 세워?”

공수이는 짜증 난 표정으로 한마디 했다.

“별일 없으면 비켜요. 남 수련하는 거 방해하지 말고.”

남궁서준은 쌀쌀맞게 대꾸한 뒤 다시 눈을 감았다.

공수이는 화가 치밀었다. 그는 윤구주만 아니었어도 절대 남궁서준을 가만두지 않았을 거로 생각했다.

공수이는 잠깐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혹시 나한테 무슨 불만이 있는 거야? 아니면 날 질투하는 거야?”

“흥, 질투라뇨? 내가 왜 그쪽으로 질투해요?”

남궁서준이 갑자기 눈을 번쩍 뜨면서 매서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연히 나랑 구주 형님의 사이를 질투하는 거겠지. 태웅 형님 말을 들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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