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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4화

“그리고 너!”

윤구주는 갑자기 싸늘한 시선으로 공수이를 노려보았고 공수이는 겁을 먹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윤구주는 다짜고짜 공수이의 빡빡 민 머리에 힘껏 꿀밤을 먹였다.

“이 자식, 왜 쓸데없이 내 동생을 건드리고 난리야? 또 한 번 내 동생을 건드린다면 바닥에 눌러놓고 흠씬 두들겨 팰 줄 알아!”

윤구주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꿀밤을 맞은 공수이는 머리를 만지작거리면서 서둘러 말했다.

“형님, 잘못했어요. 그만 때리세요. 형님에게 맞아서 더 멍청해지면 어떡해요?”

“쌤통이다!”

윤구주는 당연히 두 사람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을 제대로 혼내지 않는다면 앞으로 또 무슨 짓을 벌일지 몰랐다.

불쌍하게도 두 사람은 윤구주에게 혼난 뒤 전부 고개를 푹 숙인 채 한 마디도 대꾸하지 못했다.

“됐어. 너희 둘은 먼저 물러나. 귀한 손님이 오셨거든.”

윤구주가 갑자기 시선을 들면서 먼 곳을 바라보며 말했다.

“네? 귀한 손님이요? 어디요?”

공수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미 왔어.”

윤구주는 고개를 들었다.

윤구주가 말을 마치자마자 관모를 쓰고 환관 옷을 입은 수염 없는 남자가 마당 입구에 섰다.

“한진모 구주왕을 뵙습니다. 기별 없이 찾아와서 죄송하지만 너른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황성 최고 실력자 한진모가 갑자기 이곳으로 찾아올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한진모가 도착한 뒤 제일 처음 입을 연 사람은 공수이였다.

공수이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눈앞의 한진모를 바라보았다.

“세상에, 늙은 환관이네요. 언제 도착했대요? 전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요!”’

공수이는 경악했다.

남궁서준은 한진모를 본 순간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면서 무시무시한 검의를 내뿜기 시작했다. 마치 큰 적을 앞에 둔 사람처럼 말이다.

황성 최고 실력자라고 불리는 한진모는 두 사람을 보고 슬쩍 웃을 뿐이었다.

“한진모, 당신이 여긴 어쩐 일이지?”

윤구주는 황성 최고 실력자 한진모를 보자 참지 못하고 물었다.

“저하, 저는 국주님의 명령을 받고 저하를 뵈러 온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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