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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1화

은설아는 윤구주를 따른 뒤로부터 윤구주의 일상생활을 책임졌다.

이러한 상황이 윤구주는 익숙하지 않았다.

그는 은설아를 곁에 두고 지켜주면서 유명전의 놈들에게 빼앗기지 않게 그녀의 영음지체를 돌봐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은설아는 마치 여자 친구처럼 그를 돌봐주면서 그의 곁을 지켰다.

“구주 씨, 삼계탕을 끓였는데 좀 먹어봐요...”

“구주 씨, 옷 씻을 거 있어요? 제가 씻어줄까요?”

“구주 씨, 힘들어요? 제가 어깨 주물러 줄까요?”

은설아의 적극적인 태도에 윤구주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설아 씨, 사실 이러지 않아도 돼요. 오늘부터 설아 씨에게 법문을 가르쳐줄게요. 일단 먼저 수련해 봐요. 어때요?”

윤구주는 은설아를 피하고자 수련이라는 핑계를 댔다.

“수련이요? 하지만 전 예전에 수련 같은 걸 해본 적이 없는걸요. 수이 씨 말을 들어 보니 수련을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서 기초를 다지는 게 좋다면서요? 전 이미 나이도 있는데 지금 수련하는 건 너무 늦지 않을까요?”

은설아는 아름다운 눈망울을 깜빡이면서 윤구주에게 물었다.

“일반인이었다면 이 나이에 수련하는 건 많이 늦었죠. 하지만 설아 씨는 수련에 적절한 영음지체를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이제 눈을 감아요. 제가 정명결을 가르쳐줄게요. 정명결로 몸도, 기운도 단련할 수 있어요. 지금 단계에 수련하기에 딱 좋죠.”

윤구주의 말을 들은 은설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구주 씨 말대로 할게요!”

말을 마친 뒤 은설아는 눈을 감았다.

그녀가 눈을 감은 순간 윤구주는 손을 들어 그녀의 미간을 콕 찔렀고, 그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빛줄기가 은설아의 머릿속으로 들어갔다.

잠시 뒤, 은설아의 머릿속에 마음을 수련하는 글들이 빽빽이 나타났다.

그것 외에 그림도 있었다.

그 그림들은 마치 영화처럼 플레이되면서 그녀의 머릿속에 조금씩 떠올랐다.

머릿속에 나타난 장면들을 본 은설아는 매우 흥분했다.

“구주 씨, 제 머릿속에 글과 그림들이 나타났어요. 정말 너무 신기해요!”

윤구주는 웃었다.

“신기해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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