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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7화

공가는 제자백가 중에서 유명한 제일이다.

이른바 유교 천하가 있다면 공가는 바로 제자백가의 하늘이었다.

“됐어!”

윤구주는 손을 내저었다.

“그래봤자 아주 작은 마가일 뿐이야. 애초에 내 안중에도 없었어.”

“내가 신경 쓰이는 건 다른 거야.”

윤구주의 말을 들은 공수이는 냉큼 물었다.

“또 누가 형님의 심기를 건드렸습니까? 저한테 말해보십시오!”

“그들은 바로 유명전이야!”

윤구주는 차갑게 유명전의 이름을 뱉었다.

“유명전? 백여 년 전에 우리 곤륜 구역에서 쫓기다가 사라진 지 백 년이 다 돼가는 그 신비 조직 말입니까?”

꼬마 스님이 바로 물었다.

“맞아!”

“유명전은 백 년간 자취를 감췄으니 오늘날 갑자기 다시 나타난다면 반드시 화진 대란을 일으킬 거야!”

공수이가 맞장구를 쳤다.

“빌어먹을 것들! 그럼 제가 저번에 죽인 사람 몇이 유명전의 사람일 수도 있겠습니다.”

“응?”

“네가 유명전의 사람을 마주친 적이 있다는 말이냐?”

윤구주는 눈썹을 꿈틀거렸다.

“그렇습니다 형님. 저번에 이 유명전의 사람들이 예쁜 누나를 납치하려고 했지만, 결국엔 저 때문에 저승으로 갔습니다!”

꼬마 스님은 작게 웃으며 말했다.

“은설아?”

유명전이 은설아를 납치하려고 했다는 말을 들은 윤구주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형님도 그 누나가 극히 드문 수련한 성체라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그 인간들도 예쁜 누나를 납치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꼬마 스님이 말했다.

공수이의 말을 들은 윤구주는 마침내 깨달았다.

윤구주는 그 누구보다도 은설아가 영음성체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

다만 도법을 함부로 전수해서는 안 되었다.

그래서 윤구주는 은설아가 영음성체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그녀에게도 말해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은설아가 유명전이 눈독을 들인 표적이 되었다는 것을 들은 윤구주는 자신의 마음속에 늘어난 걱정을 무시할 수 없었다.

유명전.

아홉 대전의 염라이자 사대 명부이다.

그뿐만 아니라 명부에는 고수들이 셀 수 없이 많다.

만약 그들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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