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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9화

“오지 마!”

“제발 살려주세요!”

은설아는 울면서 살려달라고 빌었다.

하지만 구마가 어떻게 은설아를 이대로 놓아주겠는가.

“얘야, 무서워하지 말아라. 이 노부의 로정이 되어 나에게 너의 음기를 나눠주고 나와 함께 이중 수련을 한다면 그건 너의 이번 생에 엄청난 영광이 될 것이다. 껄껄!”

구마는 괴상하게 웃으며 검은 손을 뻗어 은설아의 아리따운 얼굴을 매만졌다.

은설아는 그 순간 죽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

은설아는 이런 끔찍한 상황을 맞닥뜨릴 거라곤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은설아는 만약 오늘 자신의 순결한 몸이 더럽혀진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마의 더러운 손이 은설아의 몸을 탐하려던 찰나에 돌연 한 줄기 황금빛이 나타났다.

그 찬란한 황금빛은 삽시에 주변의 공기를 압도했다.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절망의 기운이 순식간에 구마를 덮쳤다.

구마로 말할 것 같으면, 수련을 통하여 사상 절정에 도달한 몸을 가진 자였다. 한 줄기 황금빛이 나타난 것을 감지한 구마가 무의식적으로 온몸의 기를 모으자 바로 사방으로 구마의 진역 결계가 나타났다.

이 진역 결계는 검은색이다.

구마는 이 진역 결계가 나타난 틈을 타 손뼉을 쳐 그 금빛 줄기를 가리려는 속셈인 것이다.

하지만 가려질 리가 만무했다.

쿵!

폭탄 터지는 듯한 엄청난 굉음이 구마의 장법에 닿았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기세등등하던 사상 절정의 육체는 엄청난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날아가 버렸다.

구마는 피를 토하며 눈을 부릅뜨고는 황금빛이 비치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누구야!”

황금빛이 걷히자 흰옷을 입은 채 오만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문 앞에 서 있는 윤구주가 구마의 눈에 들어왔다.

윤구주를 본 순간 넋이 나가버린 것은 이 노마뿐만이 아니었다. 저 멀리 떨어져 있던 은설아도 어안이 벙벙해졌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가 이곳에 나타날 줄은 은설아도 예상치 못한 것 같았다.

“너, 너, 너 대체 누구야? 누군데 내 진역 결계도 파괴할 수 있는 거지?”

구마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갑자기 나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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