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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4화

“저번에 은스타님이랑 껴안았던 녀석 아니야?”

“맞아! 바로 그 사람이야! 그를 알아보겠어!”

“헐! 은스타님이 왜 또 스캔들이 난 남자랑 같이 있는 거지? 손에 들린 작고 큰 가방들은 또 뭐야? 이게 다 무슨 상황이야?”

파파라치들이 답답해하는 동안 팬들에게 둘러싸였던 은설아가 돌연 입을 열었다.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 조금만 조용히 하시고 제 말 좀 들어주시겠어요?”

그녀를 둘러싸고 있던 팬들은 은설아의 한마디에 하나둘 조용해졌다.

은설아는 얼굴에 행복에 겨운 미소를 가득 머금은 채 중앙으로 걸어가서 입을 뗐다.

“사랑하는 팬 여러분, 죄송합니다. 오늘 저는 이 자리에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합니다!”

은설아의 발언은 그야말로 폭탄 발언이었다.

은설아의 한마디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야단법석이었다.

연예계 은퇴라니?

세상에.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야? 슈퍼스타 은설아가 은퇴한다니? 내가 잘못 들은 거지?”

“진짜야! 은스타님이 지금 연예계에서 은퇴한다고 선언했다고?”

일부 열성팬들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았다.

은설아가 은퇴를 선언한 그 순간 많은 사람은 아예 그 자리에서 대성통곡을 하기도 했다.

“여신님 제발 은퇴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저희는 여전히 은스타님을 응원하고 싶어요! 저희는 은스타님 콘서트도 가야 하고 은스타님께서 출연한 영화도 봐야 한다고요!”

“제발요, 부탁이에요. 여신님! 제발 은퇴하지 말아 주세요!”

은설아의 은퇴 소식과 함께 그 자리에 있던 수백 명의 팬은 모두 혼비백산이 되었다.

그들은 자신이 그토록 열렬히 응원해온 여신님께서 가장 인기의 절정을 찍을 때 은퇴하리라곤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사실은 그들에게 있어서 외면하고 싶은 현실이었다.

팬들뿐만이 아니라 함께 있던 파파라치들도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

“은설아가 은퇴한다고? 설마 스캔들이 났던 남자친구 때문에 그러는 거야?”

“세상에! 이보다 자극적인 소식이 또 어디 있을까! 은설아가 일반인 남자 하나 때문에 연예인도 때려치우겠다니.”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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