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98화

윤구주를 꼭 껴안고 있던 은설아는 카메라 셔터 소리와 플래시에 정신을 차린 뒤 서둘러 윤구주의 품을 떠났다.

“은인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방금 너무 흥분해서요!”

윤구주는 한낱 파파라치에 별로 신경 쓰지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이때 은설아의 경호원 몇 명이 달려왔고 파파라치들이 카메라를 들고 은설아를 찍고 있는 것을 보자 곧바로 제지했다.

“찍지 마세요!”

“다들 찍지 마세요!”

이 경호원들은 은설아의 경호뿐만 아니라 은설아의 대외적인 홍보까지 책임지고 있었다!

카메라를 든 수많은 미디어 파파라치가 은설아를 향해 촬영하는 것을 보고는 바로 달려와서 막고 쫓아 보냈다.

빠르게 교활한 파파라치 무리가 뿔뿔이 도망쳤다!

파파라치들을 보낸 후 8명의 경호원은 재빨리 은설아 곁으로 다가왔다.

“은설아 씨, 괜찮아요?”

경호원들은 말하며 윤구주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난 괜찮아요.”

은설아가 말했다.

“은설아 씨, 지금 언론에서 조금 전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으니 보험 차원에서 먼저 저희와 함께 올라가는 게 좋겠습니다. 언론은 저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한 경호원이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난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 먼저 올라가세요.”

은설아가 곧바로 말했다.

“하지만 은설아 씨, 그런 장면이 찍히면... 앞으로 팬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안 좋게 될 겁니다.”

경호원들의 뜻은 분명했다.

조금 전 파파라치들이 은설아가 윤구주와 포옹하는 모습을 찍었는데 그걸 인터넷에 올리면 엄청난 스캔들이 아니겠나.

하지만 은설아는 이런 것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다시 말하지만 난 지금 당장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 먼저 올라가세요.”

은설아가 차가운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자 경호원들은 당황한 듯 옆에 서 있던 윤구주를 바라봤다.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왜 자신의 이미지조차 신경 쓰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고작 이 평범한 녀석을 만나려고?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의 연애 스캔들이 항상 연예계 가십거리의 가장 흥미로운 주제라는 사실을 모르는 건가?

“은설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