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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2화

공수이가 우쭐거리며 말했지만 거짓말은 아니었다.

제자백가 최강의 공씨 가문 아들인 공수이는 어릴 적 곤륜 지역의 난가사원으로 보내져 미친 스님을 따라다니며 매일 수련을 했다.

그 미친 스님은 세 살 때부터 공수이에게 불교 금지술을 보여줬지만 공수이는 전혀 배우려 하지 않았고 몰래 두 가지 금지술을 화장실 구덩이에 버리기까지 하자 화가 난 미친 스님은 꼬맹이를 사흘 밤낮 동안 굶겼다!

예전 일을 떠올리자 공수이는 눈물이 아른거렸다.

하지만 유명전 절정은 이를 모른 채 공수이가 큰소리치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

“꼬마야, 네가 누구든 간에 오늘 나와 끝까지 싸워보자!”

말하며 그의 몸에서 녹색 유독 가스가 터져 나왔고 곧 방안은 독가스로 가득 차 있었다.

죽기 살기로 덤비는 말라깽이 절정을 바라보며 스님이 조롱하듯 웃었다.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면 기꺼이 들어주지!”

말과 함께 두 개의 금빛 주먹이 바람을 일구며 날아갔고 좌우로 금지술을 지닌 노라한 주먹이 녹색 독가스 층을 뚫었다.

화진에서 가장 무시무시하기로 알려진 노라한 금지술은 말라깽이 절정이 막을 수 없는 것이었다.

쿵-

두 개의 황금 주먹이 말라깽이 절정에게 날아갔고 눈 깜짝할 사이에 그 사상 절정도 산 채로 죽어버렸다!

시체가 바닥에 툭 떨어지는 순간 스님은 합장하며 중얼거렸다.

“아미타불, 부디 너그럽게 봐주시옵소서. 소승은 살생하려 하지 않았으나 늙은 거북이 두 놈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니 어쩔 수 없이 죄를 지었도다.”

두 사람을 죽인 스님은 그곳에서 경을 외웠고 다 읊조린 후 손을 휙 흔들자 강력한 바람이 나타나 방 안의 녹색 유독가스를 모두 날려버렸다!

모든 일이 끝나고 나서야 스님은 고개를 돌리며 싱긋 웃었다.

“예쁜 누나, 이제 나와도 돼요!”

스님의 말이 끝나자 얼굴이 창백하게 질린 아리따운 사람이 가장 안쪽 방에서 나왔다.

대스타 은설아였다.

밖으로 나온 그녀는 거의 폐허가 된 스위트룸을 보고는 경악하며 자리에 굳어버렸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이게... 이게 다 어떻게 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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