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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6화

은설아는 톱스타지만 전혀 텃세를 부리지 않았다.

7, 8명의 경호원에게 둘러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직접 사인까지 해줬다.

이렇게 친근하게 다가가니 팬들은 더욱 열광했다!

이 장면을 본 윤구주는 슬쩍 보다가 뒤돌아서서 호텔 로비 왼쪽에 있는 덜 붐비는 곳으로 걸어갔다.

윤구주가 떠날 때 수백 명의 팬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톱스타 은설아는 마음 한편에 설명할 수 없는 찌릿한 감각이 느껴지며 무언가에 찔린 듯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윤구주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에 어렴풋한 뒷모습이 나타났고 단호한 뒷모습은 로비에서 가장 붐비지 않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 훤칠한 뒷모습을 바라보며 은설아의 가슴이 심하게 떨렸다.

“저 뒷모습... 왜 이렇게 그 사람이 생각나지? 내가 잘못 본 건가? 너무 생각해서 헛것이 보이나?”

은설아는 자기가 보고 있는 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어서 발끝을 세운 채 윤구주가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은설아 씨! 여기 사인 좀 해줄래요? 영천에서 비행기로 3시간, ktx로 몇시간을 달려와서 기다렸어요! 제발 은설아 씨, 꼭 사인해 주세요!”

17, 18세로 보이는 통통한 소녀가 은설아를 향해 포스터를 들고 사인을 요청했다.

윤구주가 떠난 방향을 바라보던 은설아는 팬의 말에 생각을 뒤로한 채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요!”

이윽고 펜을 들고 빠르게 사인했고 주위에 있던 다른 팬들도 은설아가 사인을 해주는 모습에 더 모여들었다.

은설아는 수백 명의 팬들에게 둘러싸인 채 마음은 점점 괴로워지고 있었다.

그녀는 서둘러 뒷모습을 쫓아가 자신이 그리워하던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일이 있어서요. 더 모이지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어쩔 수 없이 그녀는 수백명의 팬들을 돌려보냈다.

그들에게 일일이 사인해 주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랐다.

곧 경호원들이 열광하는 팬들을 제지하기 시작했고 팬들을 뒤로한 채 은설아는 뒤도 돌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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