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10화

주도는 사대 가문에 대한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듯 말했다.

“다시 우리 가문을 모욕하면, 내 손으로 죽여 버릴 것이야!”

갑자기 꼬맹이가 살기로 번뜩이는 눈빛으로 주도를 노려보며 말했다.

하지만 주도는 화내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왜? 난 그저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남궁 가문 조상들이 나와도 내 말은 바뀌지 않을 거다!”

“당신...”

꼬맹이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며 손을 쓰려고 했다.

“꼬맹아, 진정해! 저분은 고수 중의 고수이시니 예를 갖추어라!”

민규현은 급히 나서서 남궁서준을 진정시키려 했다.

하지만 꼬맹이는 도무지 분노를 억누르지 못한 채, 온몸에 흉악한 살기를 내뿜으며, 새끼 호랑이처럼 주도를 사납게 노려보았다.

정말로 화가 난 꼬맹이를 보며 주도는 허허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자, 자, 됐어. 장난은 그만둘게! 사실, 남궁 가문과 나 사이엔 깊은 인연이 있단다!”

“오늘 나를 만난 게 너에게는 큰 행운일 수도 있어! 솔직히 말해, 난 평생 단 한 명의 제자도 둔 적이 없는데 너, 내 제자가 될 생각은 없냐?”

주도가 갑자기 말했다.

주도는 남궁서준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그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특히, 그 어린 나이에 북두칠성이라는 금기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보고는 더욱 그를 제자로 삼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옆에 있던 민규현과 재이, 용민 등 사람들은 주도가 남궁서준을 제자로 삼겠다는 말을 듣고는 크게 놀랐다.

다들 궁금해하며 남궁서준을 바라보았다.

주도 같은 절정 고수를 스승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커다란 행운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뜻밖에도, 주도가 묻자마자 꼬맹이는 단호하게 말했다.

“당신은 자격이 없어요!”

이 말에 주도는 크게 당황하여 거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뻔했다.

“어린놈이 감히... 내가 자격이 없다고?”

주도는 화가 나면서도 기가 막혀 웃음을 터뜨렸다.

‘사십 년 전 이미 천하에 명성을 떨친 육도강자인 내가 이 어린놈에게 스승으로서 자격이 없단 말을 들어야 한다니!’

“맞아요! 저 남궁서준은 평생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