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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8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말에 문벌 사람들은 모두 저도 모르게 겁을 먹고 몸을 파르르 떨었다.

그것은 학살을 예고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하하, 구주왕. 아주 건방진 말을 하는군요! 우리 문벌은 화진에서 천 년 넘게 존재했어요. 겨우 말 한마디로 우리가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건가요?”

분노에 찬 목소리가 장백웅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천 년 넘는 세월 동안 무도가 전해져 내려오면서 문벌, 세가, 종문 중 어느 하나 빠질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런데 윤구주는 그들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했다.

“당신이 그때 그 구주왕이었다면 우리 문벌도 조금은 두려워했겠죠. 하지만 잊지 말아요. 당신은 더 이상 왕이 아니에요. 지금 화진의 왕은 이황왕이라고요. 따지고 보면 당신은 이제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이에요. 폐인과 다름없죠! 그런데 감히 폐인 따위가 우리 문벌을 없애겠다고요? 정말 우습네요.”

장백웅 옆에 서 있던 반보 절정 강자 실력의 노인이 입을 열었다.

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그곳에 울려 퍼졌다.

다들 눈이 휘둥그레졌는데 그 사이 호랑이 같은 건장한 몸집의 남자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민규현이었다.

윤구주 곁에 있는 첫 번째 절정 강자인 민규현은 당연하게도 다른 사람들이 윤구주를 모욕하는 걸 그냥 참고 있을 수 없었다.

민규현은 나타나자마자 조금 전 윤구주를 모욕했던 반보 절정 실력을 갖춘 노인의 가슴팍을 주먹으로 때렸다.

안타깝게도 반보 절정 실력의 노인은 절정 이중천 내공의 민규현을 막을 수 없었다.

쿠구궁!

민규현이 주먹을 휘두르자마자 노인의 가슴팍에 구멍이 생겼다.

그는 처절하게 비명을 지르며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 개자식, 감히 우리 저하께 무례를 저질러?”

민규현은 반보 절정 실력을 갖춘 강자를 죽인 뒤 시체에는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민규현이 절정 실력을 드러내며 반보 절정 실력의 강자를 단숨에 죽여버리자 문벌 출신의 강자들은 전부 눈살을 찌푸렸다.

“민규현, 감히 진남 원씨 일가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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