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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4화

위엄 넘치는 말이었다.

윤구주는 말을 마치자마자 허공으로 떠 올랐고 곧 진역 결계를 펼쳤다.

그 결계는 그를 중심으로 마치 거미줄처럼 사방을 향해 퍼져나갔다. 강력한 진역 결계는 방 전체를 뒤덮었을 뿐만 아니라 태화루까지 전부 뒤덮었다.

진역 결계!

그것은 사상 절정 강자만이 시전할 수 있는 것이었다.

윤구주의 진역 결계가 나타나자마자 태화루 건물 전체의 시간이 완전히 멈춘 듯했다.

심지어 공기의 흐름마저 정지된 것 같았다.

이 결계 안에서는 윤구주가 신이었다.

윤구주가 진역 결계를 시전하자 목숨 걸고 덤비려던 서남 장씨 일가 사람들과 다른 문벌 강자들은 전부 꼼짝하지 못했다.

장백웅 같은 이중천 절정이든 다른 문벌의 절정이든 모두 진역 결계 때문에 움직일 수 없었다.

그들이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눈알이었다.

그들은 동공이 떨렸고 눈알에 핏발이 섰다. 마치 몸이 엄청난 고통을 견디는 듯 말이다. 그것이 바로 진역 결계의 무시무시한 점이었다.

진역 결계가 모든 문벌을 통제하게 되자 윤구주의 눈동자에서 무자비한 살기가 보였다.

오늘 그들을 죽이겠다고 말했으니 절대 봐주지 않을 것이다.

윤구주는 손을 들었다.

“금술, 천주!”

쿵 소리와 함께 파도와 같은 청색의 강기가 그의 몸에서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왔다. 청색 강기는 나타나자마자 청색 기검을 만들어냈다.

기검은 울음소리를 내면서 윤구주의 주위를 맴돌았다.

“멸!”

윤구주가 그렇게 말하자 수많은 천주 기검들이 마치 빗줄기처럼 진역 결계 안에 있는 문벌 강자들을 공격했다.

애석하게도 서남 장씨 일가의 장백웅을 포함한 진역 경계 안에 있는 모든 문벌 출신의 이들은 순식간에 몸에 구멍이 가득 생겼다.

너무 무자비한 광경이었다.

윤구주는 단숨에 그곳에 있던 문벌 사람들을 전부 죽였다.

장백웅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죽은 것이다.

장백웅은 온몸이 꿰뚫려서 피가 몸을 타고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졌다. 애석하게도 그는 꼼짝할 수 없었기에 자기 피가 한 방울 한 방울 빠져나가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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