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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0화

“윤구주 씨, 다들 당신이 아주 거만하다고 하던데 오늘 보니 그 소문이 사실인 것 같네요. 설마 6년 전 곤륜에서 왕으로 등극하여 세상을 무력으로 제압했다고 해서 당신이 정말로 천하무적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흥! 우리 세가들이 10국과 싸운 당신의 공을 생각해서 인정해 주지 않았더라면 당신이 과연 왕이 될 수 있었을까요?”

마청운의 말을 들었음에도 윤구주는 전혀 화가 나지 않았다.

그는 덤덤히 말했다.

“내가 무적인지 아닌지는 너같이 하찮은 놈이 할 얘기가 아니지. 중요한 건 오늘 이후로 너희 마씨 일가는 끝장이라는 거야.”

윤구주의 말에 마씨 일가의 절정 강자 한 명이 결국 참지 못하고 나섰다.

“빌어먹을 놈, 정말 건방지구나!”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온몸에서 절정의 기운을 폭발적으로 내뿜었고, 그의 공격에서 그가 절정 이중천 실력이라는 게 느껴졌다.

그는 오른손을 들었고 그의 손바닥에서 붉은색의 장도가 나타났다.

그 붉은색의 장도에서는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가 났다.

남자는 절정 강자이다 보니 기운으로 물체를 만들 수 있었다.

이 순간, 자기 손에 무기가 쥐어지자 마씨 일가의 절정 강자는 칼을 휘둘렀고 순간 공간 전체에 붉은색의 칼날이 번쩍였다.

칼날은 순식간에 윤구주를 향해 날아들었다.

“베어라!”

한기를 띤 핏빛 칼날이 절정의 기운을 품고서 윤구주를 베려고 했다.

윤구주의 곁에 서 있던 남궁서준은 그 칼을 바라보더니 자기가 나서려고 했다.

그런데 윤구주가 그를 말렸다.

윤구주는 그저 조용히 앉아 있을 뿐이었다. 그는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 것처럼 마씨 일가 절정 강자가 휘두른 칼에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윤구주 저놈 진짜 피하지 않는 거야? 죽으려고 그러나?”

옆에 있던 문벌 출신의 강자들은 그 광경을 보고 전부 의아해했다.

그들이 보기에 윤구주는 강하긴 했지만 윤구주를 공격한 사람은 다름 아닌 마씨 일가의 슈퍼, 그것도 이중천 절정의 강자였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다니,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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