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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2화

금절부라는 말에 장백웅은 그제야 반응을 보였다.

그 금절부는 마씨 일가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보물이었다.

이번에 마씨 일가는 문벌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일부러 귀한 보물을 내놓았다.

그리고 이제 그 보물을 쓸 기회가 왔다.

금절부란 말 그대로 절정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문적인 금지술 부적이었다.

그 부적은 육도 이하 실력자들의 내공을 억누를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육도 절정 이하의 강자가 금절부에 당하게 되면 실력이 신급 정도로 약해지게 된다.

장백웅은 금절부라는 말을 듣자마자 곧바로 금절부를 비단함에서 꺼내 마씨 일가 절정 강자에게 주었다.

마씨 일가의 절정 강자는 비단함을 건네받은 뒤 곧바로 그것을 열었고, 강력한 힘이 담긴 세 장의 부적이 빛을 내며 나타났다.

각각 노란색, 검은색, 붉은색 부적이었다.

금절부 세 장을 보게 되자 마씨 일가 삼중천 절정 강자는 합장한 채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순간 세 장의 부적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부진!”

마씨 일가 삼중천 절정 강자는 크게 소리쳤다. 부적 세 장은 각각 세 방향에서 윤구주를 향해 날아왔고 곧 기묘하게 삼각형 모양으로 윤구주를 가둬두었다.

세 장의 금절부가 윤구주를 가두는 순간, 부적 안에서 강력한 속박의 힘이 흘러나왔다.

그 속박의 힘 때문에 윤구주의 곁에 있던 남궁서준뿐만 아니라 민규현마저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다.

상대적으로 내공이 약한 정태웅과 천현수는 내공을 조금도 끌어올릴 수가 없었다.

“젠장, 저게 뭐지? 왜 내공을 끌어올릴 수가 없는 거지?”

정태웅은 놀라워하며 말했다.

“나도 마찬가지야!”

천현수는 안색이 창백해져서 말했다.

“저 부적 정말 이상해! 내 절정 내공마저 신급으로 억눌러진 것 같아.”

민규현 또한 표정이 어두운 채로 말했다.

그들이 놀라워하는 사이, 광기 어린 웃음소리가 마씨 일가 삼중천 절정 강자의 입에서 터져나왔다.

“하하하하! 윤구주, 오늘 넌 틀림없이 죽어! 우리 마씨 일가의 금절부라면 육도 절정 이하로는 전부 신급 강자 수준으로 실력이 약해지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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