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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9화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빠르게 움직여서 진남 원씨 일가 절정 강자에게 달려들었다.

원씨 일가의 절정 강자가 죽게 생기자 장백웅은 차갑게 코웃음 쳤다.

곧 장백웅은 오른손을 들었고 금빛의 손바닥이 민규현의 머리 위로 내려왔다.

민규현은 강력한 절정 기운이 느껴지자 곧바로 호되게 고함을 지르면서 호마공을 시전했다. 거대한 호랑이의 발이 장백웅의 금빛 손바닥과 부딪쳤다.

펑펑 폭발음과 함께 호랑이의 모습이 어렴풋해지기 시작했다.

민규현도 충격 때문에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장씨 일가 가주는 얼굴 전체가 빨갰다. 그는 몸에서 절정 이중천의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개자식, 다시 한번 붙어보자고!”

민규현은 충격 때문에 물러나면서도 다시 한번 싸우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윤구주가 갑자기 일어났다.

“민규현, 물러나.”

윤구주의 명령을 들은 민규현은 화를 내며 고함을 지르더니 곧 윤구주의 뒤로 물러섰다.

윤구주는 침착한 얼굴로 의자에 앉아서 천천히 장백웅과 다른 문벌 사람들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오늘 딱 한 마디만 하겠어. 내 뜻에 따르는 사람은 번창할 것이고 내 뜻을 거역하는 자는 죽을 거야. 누가 살고 누가 죽을지는 당신들이 알아서 결정해.”

그 말을 하는 순간 조롱에 찬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천하를 뒤흔든 구주왕이 바로 당신인가요? 정말 건방지네요!”

그 말을 한 사람은 제자백가 마씨 일가의 마청운이었다.

“넌 또 뭔데 감히 우리 저하 앞에서 건방을 떨어?”

정태웅은 사납게 말했다.

“난 제자백가, 마씨 일가의 마청운이다!”

제자백가? 세가?

세가 출신이라는 말을 듣자 정태웅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하하, 세가 사람이었어? 그래서 이 개, 돼지만도 못한 문벌 놈들이 여기서 폼을 잡는 거였어. 세가가 뒤를 봐주니까!”

정태웅의 조롱에 마청운의 곁에 있던 마씨 일가의 한 절정 고수가 코웃음을 치면서 손을 쓰려고 했다.

이때 윤구주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동안 마씨 일가에는 철칙이 있었지. 언제나 천하를 위하는 것, 천하를 위해 해가 되는 것들을 없애는 것.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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