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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3화

그는 황금빛 눈동자로 집 밖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육도의 기운이 느껴지는군...”

집 뜰안에서...

용민과 철영, 재이 외에 꼬맹이 남궁서준은 마치 돌처럼 조용히 한쪽에 앉아 있었다.

가부좌를 하고 있는 그의 무릎 위에는 한 자루 검이 놓여 있었다.

윤구주를 따르기 시작한 이후로, 이 남궁세가의 검도 귀재는 줄곧 이런 모습이었다.

그는 말수가 적었고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검도에 몰두하며, 검심을 갈고닦는 데 쏟고 있었다.

민규현 또한 그러하였다.

절정 이중천에 들어선 지금, 그의 내공은 이미 세가의 조상이라 불릴 만큼 뛰어났다.

모두가 뜰 안에서 머물고 있을 때, 달그닥, 달그닥 마차 소리가 작은 뜰 앞에 멈춰 섰다.

이홍연의 마차가 도착한 것이었다!

“무슨 소리냐?”

뜰 안에 있던 용민과 재이 그리고 철영은 마차 소리를 듣고 의아하게 밖으로 나왔다.

“어머? 이게 웬 마차야? 요즘 같은 때에 마차라니, 혹시 촬영 중인가?”

재이가 마차를 보고 신기해하며 말했다.

“와, 이 마차 진짜 호화롭네! 저기 위에 있는 가마를 봐, 용과 봉황 무늬가 수놓아져 있잖아!”

용민도 눈이 휘둥그레져서 마차를 바라보았다.

“저기, 어르신. 무슨 일로 이 마차를 몰고 우리 뜰 앞에 멈추셨어요?”

재이는 마차 위에 앉아 있는 너절한 주도에게 물었다.

그 물음에 주도는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

“이곳을 찾으러 온 거니까!”

“엥? 누구를 찾으신단 말씀이세요?”

재이가 계속 물었다.

“윤구주라 불리는 소년을 찾으러 왔어.”

마차에 앉은 주도가 입을 열었다.

“뭐라고요? 우리 도련님을 찾으신다고요?”

세 사람은 그 말을 듣고 즉시 경계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

“어르신, 어찌하여 우리 도련님을 찾으시는 겁니까?”

용민이 차가운 눈으로 물었다.

“그 녀석이 우리 아가씨에게 큰 빚을 졌거든! 그래서 오늘 내가 아가씨를 모시고 그 빚을 받으러 온 거다!”

주도는 허리춤에 매달린 커다란 호리병을 들어 벌컥벌컥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재이의 얼굴이 점차 어두워졌다.

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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