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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7화

“걔는 원래 사람을 식량으로 삼고 불을 재료로 삼아. 조금 전 대전으로 인해 여기 많은 사람들이 죽었잖아. 그 기운을 맡고 모습을 드러낸 거야.”

윤구주가 설명했다.

정태웅이 ‘걔’가 대체 뭔지 물어보려고 할 때, 갑자기 아주 우렁찬 짐승의 울부짖음이 들려와 고막이 아플 정도였다.

그리고 곧 사람들은 먼 곳의 숲속에 갑자기 불빛이 번쩍하더니 화염을 입에서 내뿜는, 작은 산처럼 우람한 몸집의 무시무시한 괴물이 그들의 앞에 나타난 걸 눈이 휘둥그레져서 보았다.

그것은 머리가 소 같고 눈은 방울 같았다.

온몸은 검은색 비늘에 덮여 있었고 몸의 반은 도마뱀 같았다.

그리고 거대한 몸은 마치 작은 산 같았다.

그것은 사람들 앞에 나타났을 때 입에서 불을 내뿜고 있었고, 온몸에서 이루 형언하기 어려운 파멸적인 기운을 내뿜었다.

“세상에, 저건 무슨 괴물이죠?”

붉은색 치마를 입은 재이는 엄청난 덩치의 괴물을 보게 되자 겁을 먹고 연신 뒷걸음질 쳤다.

옆에 있던 용민, 철영도 이렇게 무시무시한 것을 살면서 처음 보았다. 그들 역시 안색이 창백하게 질렸다.

반대로 꼬맹이 남궁서준은 검의가 점점 더 짙어졌다.

윤구주가 입만 열면 곧바로 그것을 공격할 듯 말이다.

“설마 저게 바로... 용하 산맥 전설 속의 신수 원귀?”

천현수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고개를 들어 눈앞의 불을 내뿜는 거대한 그것을 바라보았다.

‘뭐지?’

“설마 이것이 바로 화진의 용맥을 보호하는 신수야?”

천현수의 말을 들은 정태웅은 소리를 질렀다.

“그럴 거야. 고서에 적힌 내용에 근거하면 이 신수는 아주 신통하대. 하늘과 땅의 불을 삼킬 수 있다고 하지. 우리 화진의 용맥을 지키는 그 신수가 맞구나!”

천현수는 계속해 말했다.

“천현수 지휘사님, 사람들을 잡아먹는 신수라면 아주 강하지 않나요?”

용민이 덜덜 떨면서 천현수에게 물었다.

“내가 아는 거라곤 그동안 용하 산맥에 아무도 들어가지 못했다는 거예요. 신급 절정 수준의 강자도 쉽게 들어가지 못해요. 들어가면 틀림없이 죽기 때문이죠. 살아서 나온 사람은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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