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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0화

윤신우가 살기등등하게 자신들을 바라보자 서울의 신예 문벌 황씨, 당씨 일가 사람들은 등골이 서늘해졌다.

“윤신우, 뭐 하려는 거야?”

황씨 일가의 신급 강자인 노인이 두려워하면서 물었다.

어쩔 수 없었다.

그는 윤신우가 내뿜는 짙은 살기를 느꼈다.

그 살기는 언제든 그들을 찢어발길 듯했다.

장발의 윤신우는 어둠 속에 우뚝 서 있었다. 비록 이제 중년이긴 했지만 그의 몸에서 발산되는 강한 기운과 30년 전 서울 최고 미남이라고 불렸던 얼굴 때문에 그는 여전히 멋있어 보였다.

“우리 윤씨 일가는 지난 18년 동안 정치 싸움에 관여하지 않고 조용히 지냈어. 그래서 다들 우리 윤씨 일가가 몰락했다고 생각하며 한때 우리 윤씨 일가가 일궈냈던 화려한 성과들을 잊었지. 그런데 이젠 당신들처럼 보잘것없는 사람들까지 나 윤신우의 아들을 건드리려고 해.”

우레와도 같은 목소리가 황씨, 당씨 일가 고수들의 귓가를 파고들었다.

과거 천하를 호령하며 문벌 중 최고라 일컬어졌던 윤씨 일가는 당시 수많은 문벌 중 단연코 최고였다.

18년 전, 윤씨 일가의 영광은 이미 종문과 엇비슷했다.

그러나 18년 전 이후로 윤씨 일가는 더는 정치 싸움에 관여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맹호가 마침내 깨어나려고 했다.

“뭐라고? 당신 아들이라고?”

황씨, 당씨 문벌의 고수들은 윤신우의 말을 듣자 의아해했다.

“윤신우, 제대로 말해. 우리 황씨, 당씨 일가가 언제 당신 아들을 건드렸어?”

한 당씨 일가의 신급 강자인 노인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

“멍청하긴! 이제 곧 죽을 텐데 아직도 모르네.”

윤창현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 말에 황씨 일가의 섹시한 옷을 입은 황연주는 무언가를 깨달은 듯했다.

그녀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윤창현을 바라보았다.

“설마 그 천하무적의 구주왕이 윤씨 일가의 자손인 거야? 윤구주가 윤신우의 아들인 거야...?”

“그래도 당신은 그나마 머리가 좋군. 맞췄어.”

윤창현은 크게 웃었다.

그 말에 황씨, 당씨 일가 사람들은 넋이 나갔다.

화진 최고의 왕 구주 군신이 윤씨 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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