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충격을 받은 배씨는 결국 홧김에 아들의 귀뺨을 내리쳤다.돌아온 노장군은 자초지종을 듣자마자 배씨를 나무랐다.“어린애의 철없는 말 갖고 대체 왜 그래? 그동안 등씨가 조정이를 정성들여 보살핀 건 사실이잖아. 그러니 아이가 등씨를 더 생각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지!”배씨는 잔뜩 실망한 눈으로 부군을 바라보았다. 마치 목에 벌레를 삼킨 것처럼 구역질이 올라올 것 같았다.2년 전, 그녀는 전장에서 노장군을 구하려다가 복부에 심각한 자상을 입고 다시는 회임을 할 수 없는 몸이 되었기에, 이조정이 가문의 유일한 적장자가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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