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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편의 모든 챕터: 챕터 861 - 챕터 870

1203 챕터

0861 화

권성은은 울며 말했다.“불쌍한 우리 지연이, 이런 게 가족이었다는 걸 알았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전부 다 고소할 거예요. 그 사람들이 우리 지연이를 이렇게 만든 거예요.”“그래요. 그럼 우시지만 마시고 상세한 상황을 저한테 얘기해주세요.”고인우도 즉시 공책을 꺼내 들며 말했다“조 변호사님, 저도 법을 배우고 있거든요. 기록은 제가 할게요.”조수아와 권성은은 응급 수술실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사건을 분석하고 있었고 한지혜는 천우를 데리고 응급 수술실 문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한지혜의 안색이 좋지 않자 천우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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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2 화

전화를 끊은 한지혜는 권성은의 곁으로 다가가 몸을 웅크린 채 물었다.“아주머니, 그 짐승 같은 놈을 누군가 와서 구해줬다네요. 혹시 평소에 누구랑 자주 연락하는지 아세요?”권성은은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로 말했다.“불량배 같은 친구들이 많아요. 전부 다 싸움과 도박을 하는 사람들인데 본 적이 거의 없어요. 매번 그런 사람들을 집에 데리고 오면 제가 항상 지연이를 데리고 나왔거든요. 혹시나 아이한테 악심이라도 품을까 봐 두려워서.”“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한 사람만 찾으면 돼요.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쉽게 찾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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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3 화

허가은은 돈을 권성은의 주머니에 쑤셔 넣으며 말했다.“봐요, 우리 오빠가 받으라고 하잖아요. 사양하지 말고 받아요. 하지연을 잘 돌봐줘요. 그럼 전 이만 갈게요.”막 떠나려는 찰나 허가은은 몸을 일으키며 부주의로 하지연의 책가방을 땅에 떨어뜨렸다.책가방 안의 물건들이 너저분하게 떨어졌다.허가은은 연속으로 사과했다.“죄송해요. 제가 부주의로 떨어뜨렸네요. 제가 주울게요.”말을 마친 허가은은 허리를 굽혀 물건을 줍기 시작했다.문득 허가은은 곰돌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 분홍색 지갑을 발견했다.허가은은 지갑을 급하게 줍더니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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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4 화

이 말을 들은 한지혜는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을 움츠렸다.한지혜는 이 모든 게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상했다.하지만 허재용처럼 세심하고 똑똑한 사람이 이런 일에 실수했을 리가 없었다.필경 이건 허씨 가문 핏줄에 관한 문제니까.한지혜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아니에요, 소설을 너무 많이 읽었나 봐요. 괜히 잘못 생각하고 있지 않나 싶어서요.”허연후는 웃으며 한지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역시 여우주연상답게 영화 같은 생각만 하네요. 우리 아빠와 할아버지가 허씨 가문의 핏줄을 잘못 데려올 정도로 바보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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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5 화

“같이 가요.”허연후는 웃음을 머금고 한지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나랑 이렇게 헤어지기 아쉬우세요?”“닥쳐요. 난 그저 빨리 심장을 찾아서 하지연한테 이식해 주고 싶을 뿐이에요.”“한지혜 씨가 이렇게 도와주고 있는데 지연이가 만약 수술 성공하면 한지혜 씨를 친언니처럼 생각해야 하겠네요.”“허연후 씨도 마찬가지 아니에요?”“나는 이미 오빠라고 불러줬거든요. 그러고 보니 지혜 씨를 새언니라고 부르면 되겠네요.”이 말을 하는 허연후의 입꼬리는 심하게 올라가 있었다.스스로가 매우 자랑스럽게 느껴진 것 같았다.허연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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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6 화

방금까지 미소를 띠고 있던 허연후는 순간 얼굴이 어두워졌다.“누구한테서 들으셨어요?”“네가 심장병에 대해 알아보러 N 시에 갔다고 네 비서가 알려주더라. 그래서 아무리 남매간에 모순이 있다고 해도 결정적일 때는 여동생을 걱정하는구나 싶었어.”“그건 지연이 때문에 알아보러 간 거예요.”허재용이 빠르게 되물었다.“지연이는 또 누구야? 그 애가 네 여동생보다 중요해? 왜 이렇게 사리 분별이 안 돼?”허연후는 이를 악물고 답했다.“이 심장 주인은 지혜 씨의 도움으로 찾은 사람이에요. 지연이는 지금 당장 심장 수술해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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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7 화

넥타이를 깔고 누운 바람에 목은 이미 빨개져 있었고 이대로 놔뒀다가는 저 인간이 금방에라도 질식할 것 같았다.한참 고민하던 한지혜는 손을 뻗어 그의 넥타이를 풀어주려 했는데 갑자기 허연후가 그녀의 팔목을 덥석 잡았다.그리고 단번에 몸을 돌리는 바람에 한지혜가 허연후의 몸 아래에 깔리게 되었다.순간 욱한 한지혜는 허연후의 가슴팍을 때리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허연후 씨, 비켜요. 안 그러면 확 물어버릴 거예요.”허연후는 그녀의 어깨에 고개를 묻고 눈을 감았다.“위쪽? 아니면 아래쪽? 지혜 씨가 어디든 편하게 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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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8 화

허연후는 난감한 듯 웃으며 말했다.“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품에 안겨 있는데 어떤 남자가 결딜 수 있겠어요? 전 부처처럼 가만히 있을 수 없어요.”“그렇다고 바로 반응해버리면 안 되죠. 지금 중요한 일에 대해 말하는데 그딴 생각이나 하고. 대체 사람이 왜 그래요?”“이게 정상적인 남자죠. 그리고 전 그것도 잘하는 완벽한 남자이고.”그의 말에 한지혜는 깜짝 놀라 냉큼 그의 무릎에서 내려와 소파 위에 앉았다.허연후는 그런 그녀가 귀엽다는 듯이 한지혜의 머리를 어루만져주며 말했다.“걱정하지 말아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오늘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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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9 화

“아직. 누군가가 숨겨준 것 같아. 아니면 어떤 호텔이든 식당이든 이렇게까지 종적을 감출 수 없거든. 그래서 내 생각에는 아마 세력이 꽤 센 사람이 그놈을 보호해 주고 있는 것 같아.”한지혜의 눈살이 순간 찌푸려졌다.‘하정국은 출소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대체 어떤 사람이 지금 그를 도와주고 있는 걸까?’‘그리고 왜 하정국 같은 사람을 도와줄까?’‘설마 도와준 뒤 다른 일이라도 시키려는 걸까?’여기까지 생각이 들던 한지혜는 머릿속에 갑자기 허가은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순간 정신이 아찔해지는 것 같았다.그리고 불길한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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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70 화

허연후는 순간 온몸이 굳어지더니 금세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다시 사진을 빤히 들여다보았다.예전에 권성은한테도 두 사람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하지만 오늘 보니 닮은 수준이 아니라 거의 한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그는 멍한 얼굴로 한지혜에게 물었다.“아까 급하게 할 말이 있다던 게 이 일이었어요?”한지혜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두 사람이 너무 닮았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쌍둥이가 아닌 이상 너무 이상해서요.”“닮긴 했네요. 근데 저희 어머니는 분명 딸 한 명만 낳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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