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나쁜 남편: Chapter 541 - Chapter 550

727 Chapters

0541 화

한편,육문주의 차는 빠르게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이때, 연성빈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육 대표님, 세리 배 속의 아기가 심장박동을 보이지 않아 당장 수술해야 할 것 같아요. 이전에 언급하셨던 소아과 전문의한테 연락해 주실 수 있을까요?”“네. 지금 바로 연락할게요.”육문주가 소아과 전문의에게 전화를 돌리려는 순간 고막이 터질듯한 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깜짝 놀란 육문주는 소리가 난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육문주의 집에서 흰 연기가 자욱하게 솟아오르고 있었다.지금 이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충격적이고 두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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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2 화

정원을 가득 채웠던 화초는 폭발로 인해 모양을 알아볼 수 없었다.마당에는 경찰과 의료진으로 가득했다.그때, 구급대원 두 명이 들것에 사람을 눕히고 지나가고 있었다.육문주는 곧장 달려가 울부짖었다.“수아야!”허연후는 다가가 육문주를 부축하며 상황을 차근차근 설명했다.“수아 씨는 출혈이 심해 의식불명인 상태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문제는 아저씨가 중상을 입어 머리를 다쳤고 두 경호원도 모두 크게 다쳤어. 문주야, 수아 씨가 아직 너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육문주는 울먹거리며 물었다.“수아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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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3 화

양측 의사들은 한바탕 토론한 끝에 아이를 먼저 구하기로 했다.비록 조수아의 부상은 그리 엄중하지 않았지만 아이는 이대로 계속 두었다가는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그렇게 40분이라는 수술을 거쳐 성공적으로 아이를 꺼냈다.그토록 고대하던 아이를 처음 보게 된 육문주는 또다시 눈물이 마구 흘러내렸다.의사의 손에 들려진 작은 생명체는 눈을 꼭 감고 얼굴은 한껏 찌푸리고 있었는데 어딘가 고통스러워하는 것 같아 육문주는 재빨리 의사에게 물었다.“아이는 괜찮나요?”의사가 답했다.“아직 말씀드리기 어려워서 일단 응급처치를 하면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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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4 화

“아버지, 저 사람들은 지금 제 아기의 목숨을 노리고 있어요. 제 뒤를 이을 사람이 없길 바라는 사람들이라 제가 아무리 수아랑 헤어진다고 해도 아기가 살아있다는 걸 알면 계속 쫓아다니면서 죽이려 들 꺼예요.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아이의 존재를 숨겨야 할 것 같아요.”말을 마친 뒤 그는 조심스레 조병윤의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박철수와 오현자가 조병윤의 곁을 지키고 있었는데 두 사람은 아무런 미동도 없는 모니터 속 심장박동 그래프를 바라보며 눈물을 훔쳤다.“병윤아, 제발 눈 좀 떠봐. 네가 수아랑 아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걸 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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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5 화

박철수는 즉시 네 가문의 사람들을 모두 불러들여 이 사실을 그들에게 알렸고 또 한 사건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해주자 그들도 이 방법이 아이와 조수아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그리고 세리의 두 아이는 아직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되었는데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게 되었고 조수아의 아이는 결국에 그 충격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말을 맞췄다.막 수술을 끝낸 세리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눈물이 핑 돌았다.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수아가 깨어났을 때 받게 될 충격이 얼마나 클지 보지 않아도 알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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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6 화

“알겠습니다. 아마 이혼 건으로 인한 재산 양도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문주 씨 때문에 박씨 가문이나 송씨 가문 그리고 수아 씨가 여태껏 잃은 게 훨씬 많아서 이 정도 보상은 충분하다고 볼 겁니다.”이때 진영택이 이혼 협의서를 가져다주면서 육문주에게 말했다.“육 대표님, 폭발 원인을 찾았습니다.”육문주가 고개를 들고 그에게 물었다.“시한폭탄이었어?”“네. 최신 초소형 폭탄인데 고작 철판 한 개의 크기지만 살상력이 10미터도 넘습니다. 이 물건이 박주영 씨가 아이한테 줬던 열쇠에 숨겨져 있었는데 영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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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7 화

조수아의 눈물은 한 방울씩 아기의 몸 위로 떨어졌다.약속대로 몸만 부들부들 떨 뿐 소리는 내지 않았다.그는 부드럽게 아이의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겨우 입을 뗐다.“아가야, 엄마가 너를 최대한 열심히 보호했는데도 이렇게 떠나버렸네. 엄마는 이대로 널 보낼 수 없는데 그냥 안 가면 안 될까?”그녀의 말에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하지만 언젠간 이와 같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예상했었다.조수아는 아이를 위해 몇 차례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매번 꿋꿋이 살아났다.그때 송미진에게 납치되어도 그녀는 자신이 심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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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8 화

그는 조수아가 천천히 받아들일수 있도록 하늘이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여유 시간을 주길 기도했다.육문주는 조수아와 함께 조병윤의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들어서자마자 조수아는 온몸에 수많은 줄을 달고 있는 조병윤의 모습을 보고 눈앞이 캄캄해졌다.그리고 마치 바늘로 심장을 마구 찌르듯 가슴이 너무 아파 숨쉬기조차 힘들었다.그녀는 조병윤의 곁에 다가가 그를 한번 불러보았다.“아빠.”하지만 그는 아무런 미동도 없이 그저 가만히 침대에 누워있었다.조수아는 그의 손을 잡고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그에게 말했다.“아빠, 어렸을 때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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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9 화

육문주는 조수아를 자기 병실로 데려다줬다. 그리고 그녀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육문주는 그녀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수아야, 모든 게 다 괜찮아질 테니까 아무런 걱정하지 마.”조수아는 한껏 수척해진 얼굴로 육문주에게 되물었다.“연희 언니 쪽 상황은 좀 어때?”“이미 변호사를 보냈는데 증거 수집하는 단계라 상황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어.”“문주 씨.”조수아가 다시 그를 불렀다.“우리 쪽에는 많은 사람들이 날 돌봐주고 있으니까 여긴 신경 쓰지 말고 언니 쪽 일부터 잘 처리해 줘. 지금 그쪽 일이 제일 중요하잖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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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0 화

사실 조수아도 육문주의 결정을 진작에 눈치챘다.아니면 눈 뜨자마자 보였던 사람이 그였을 것이다. 조수아는 가슴이 아픈 나머지 두 눈을 꼭 감았다.그리고 베개는 어느새 눈물로 흠뻑 젖었다.그녀는 여기서 육문주의 손을 놓고 싶지도, 놓치고 싶지도 않았다. 여기서 그 사람마저 잃게 되면 혼자 어떻게 살아가란 말인가?조수아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그 사람이 날 이렇게 쉽게 떠나갔단 사실을 난 믿을 수 없고 믿기도 싫어. 지혜야, 난 지금 당장 문주 씨를 만나야겠어.”한지혜는 티슈 한 장을 뽑아 그녀의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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