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나쁜 남편: Chapter 461 - Chapter 470

727 Chapters

0461 화

‘그게 언제지?’‘설마 첫 만남이 그 골목이 아니었나?’조수아가 어렵게 잠에 든 모습에 육문주는 감히 깨워서 물어볼 수 없어 호기심을 다시 가슴 깊숙이 삼켰다.이튿날 아침, 조수아는 눈을 뜨자마자 수염이 덥수룩해진 육문주를 발견했다.그리고 턱밑까지 내려온 다크써클.순간 마음이 아파 그의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잠긴 목소리로 겨우 말했다.“자기야, 면도해야겠다.”육문주는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춘 뒤 싱긋 미소를 지었다.“수염 난 남편이라서 싫어?”조수아는 그의 말에 웃음이 터졌다.“아니, 적응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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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2 화

그녀의 욕설에 조수아는 더는 참지 못하고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가 그만 상처가 다시 벌어져 아파했다.육문주는 그 모습에 허연후를 발로 차면서 다그쳤다.“네놈 때문에 우리 아내 상처가 또 벌어졌잖아!”하지만 허연후는 한지혜가 불같은 화를 내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말했다.“그 남자가 못생겨서 짜증 난 거예요? 아니면 뭐예요? 다른 놈이 건드렸는데 저한테 왜 화풀이해요? 한지혜 씨, 제발 양심이 있으면 생각해 봐요. 최근에 기분이 다운되었을 때도 제가 돌봐줬잖아요.”하지만 그의 말을 들은 한지혜는 더욱 화를 냈다.“허연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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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3 화

“근데 못난 자격지심 때문에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때는 무조건 제 실력으로 성공하고 싶었거든요. 근데 소원대로 성공해서 돌아가니까 저를 용서해 주지 않네요. 저는 제 진짜 사랑을 그렇게 놓쳐버렸어요.”기성훈의 마음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것 같아 한지혜는 한참이나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그러다가 그의 어깨를 토닥여주면서 위로했다.“그 여자가 누구인지만 알려줘요. 제가 중매를 서서 연결이 안 된 커플이 없거든요.”하지만 기성훈은 씁쓸하게 웃었다.“그 사람 성격상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저도 시도해 봤는데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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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4 화

차가 별장에 들어서자마자 밀크가 냉큼 달려와 꼬리를 흔들며 그들을 반겼다.그리고 작게 낑낑거렸다.육문주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밀크를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엄마한테는 가지 마. 넌 세균이 많아서 배 속의 아기한테 안 좋아.”밀크는 알아듣고 그들을 향해서 몇 번 짖다가 다시 고분고분 뒤로 물러났다.하지만 육문주가 조수아를 데리고 차에서 내리는 순간 참지 못하고 조수아에게 냉큼 달려와 애교를 부렸다.그래도 달려들지는 않고 원래 자리에서 배만 드러내고 만져주기를 기다렸다.조수아도 그런 모습이 귀여워 냉큼 밀크를 향해 손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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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5 화

육문주는 또다시 그녀의 입에 입을 맞췄다.“얼마나 좋아하는데?”조수아는 몇 초간 생각하다가 답했다.“당신이 죽는다고 하면 나도 따라 죽을 수 있을 만큼 좋아해.”“바보!”육문주는 그녀의 머리를 가볍게 톡 때렸다“진짜로 그런 날이 오면 난 너한테 절대 알리지 않을 거야.”그리고 다시 두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지다가 이마를 서로 맞댔다.두 사람의 뜨거운 숨결이 그렇게 뒤엉키기 시작했고 귀를 간지럽히는 육문주의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들려왔다.“앞으로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너랑 우리 아기는 지켜줄 거야. 내 남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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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6 화

두 사람은 그렇게 병원으로 달려갔다.조수아는 초음파실에 누워 차가운 기기가 자신의 배 위에서 이리저리 옮겨지는 걸 가만히 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걸 느꼈다.특히 이번 검사로 기형인지 혹시 아이한테 다른 문제는 없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임신 중에 워낙 많은 사건 사고를 겪었던 터라 아이한테 혹시나 문제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되었다.조수아는 얼음장같이 차가워진 손으로 육문주의 팔을 붙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문주 씨, 나 너무 떨려.”육문주는 그녀의 머리를 살짝 어루만져주면서 부드럽게 달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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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7 화

조수아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명원 씨는 이미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는데 무슨 홀아비야.”“근데 아들이 없잖아. 지금 곽씨 가문에는 재산을 물려줄 상속인이 없다고. 아무리 일찍 결혼해도 무슨 소용이 있어. 날 봐, 한 번에 아들이 당첨된걸. 자기야, 나 너무 대단하지?”그가 으스대는 모습에 조수아는 이게 육문주의 진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좋고 싫음과 거짓이 없는 그의 진짜 모습.예전처럼 자신의 모든 감정을 마음속 깊이 숨기지 않았다.그녀는 육문주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맞장구쳤다.“진짜 너무 대단한데? 보상으로 뽀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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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8 화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한지혜는 메이크업을 지울 새도 없었다.한지혜는 빨간 립스틱을 바른 채로 밀크티를 마셔 빨대에 립스틱 자국이 고스란히 묻었다.심한 결벽증을 앓고 있던 허연후는 립스틱 자국이 보이지도 않는지 한지혜가 썼던 빨대를 자연스레 썼다.허연후는 연거푸 몇 모금 마시고는 입맛에 맞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괜찮네요. 지혜 씨가 앞으로 제 말을 잘 들으면 다음에 또 사줄게요.”허연후는 고양이를 어루만지듯 한지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한지혜는 허연후의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깜짝 놀라서 이를 꽉 물었다.“왜 제 밀크티를 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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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9 화

허연후는 두 시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레스토랑에서는 또 한지혜한테 전화를 걸어왔다.“한지혜 님, 혹시 언제쯤 도착할 수 있을까요? 30분 이내로 도착하지 않으시면 저희 쪽에서 예약을 취소하는 수밖에 없습니다.”한지혜는 꿈적하지 않는 문을 슬쩍 보며 말했다.“네. 그럼 말하신 대로 제가 30분 후에도 도착하지 못하면 그냥 취소해 주세요.”통화를 마친 한지혜는 사무실 밖으로 나와 10층으로 향했다.수술실로 가까이 다가가려는 그때, 복도에서 여자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선배, 저희가 분명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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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0 화

허연후는 불안한 마음에 죽사는 일은 다른 간호사에게 맡기고 다급하게 병원을 나섰다.그가 레스토랑에 도착했을 때 관람차는 금방 한 바퀴를 다 돌고 손님들이 하나둘씩 관람차에서 내리고 있었다.커플들이 한 쌍씩 짝지어 내려오는 모습을 보며 허연후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수많은 커플 사이에 혼자 우두커니 서 있는 한지혜를 발견하자 허연후는 잽싸게 달려가 손목을 잡아끌었다.허연후는 한지혜를 애틋하게 바라보았다.“지혜 씨, 왜 혼자 왔어요?”눈앞에 허연후가 서있자 한지혜는 차갑게 그를 내치면서 취기 가득한 눈으로 노려보았다.“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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