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드레스는 순간 빨갛게 물들었다.이 광경을 눈앞에서 목격한 육문주는 웨이터를 발로 걷어차고 조수아를 품에 안았다.육문주는 너무 놀란 나머지 목소리도 파르르 떨렸다.“수아야, 무서워하지 마. 내가 병원에 데려다줄게.”조수아는 배를 움켜쥔 채 이를 악물며 육문주의 약지에 반지를 끼워주려 했다.하지만 조수아는 이미 온몸에 힘이 풀렸고 결국 육문주의 품에서 의식을 잃었다.육문주는 조수아를 끌어안고 병원으로 달려가며 말했다.“수아야, 괜찮을 거야. 조금만 버텨.”행복에 겨웠던 분위기는 순간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오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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