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Chapter 531 - Chapter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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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1화

곽윤선은 자신이 양지후에게 당할 줄은 몰랐다.200억은 곽윤선에게 절대 작은 액수가 아니었다.그가 조금 전 원석을 살 때 입금했던 돈 중 일부는 다른 사람에게서 빌린 돈이었다.이 원석들을 사면 틀림없이 손해를 보게 된다. 곽윤선은 이렇게 큰 손해를 감당할 수 없었다.그는 곧바로 십여 명의 부하에게 명령해 곽윤선을 포위했다.“왜요? 무력이라도 쓰시게요?”양지후는 차갑게 웃었다. 그는 곽윤선의 부하들이 안중에도 없었다.“오늘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이곳을 떠날 수 없을 줄 알아!”곽윤선이 화를 내며 고함을 질렀다.“하하, 전 안 돌려줄 건데요?”양지후는 같잖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때려!”양지후의 경호원들이 곧바로 손을 썼다. 겨우 20초도 되지 않는 사이 곽윤선의 부하들이 전부 쓰러졌다.이때 조금 전 떠난 진서준 일행은 다시 차를 타고 돌아왔다.그 광경을 본 한제성은 욕을 내뱉었다.“곽윤선 씨, 지금 다른 사람이랑 협력해서 저한테 사기를 치려고 했던 거예요?”조금 전 차를 타고 떠날 때, 진서준은 한제성에게 양지후와 곽윤선이 손을 잡고 그에게 사기를 치려고 했다고 알려주었다.진서준은 또 양지후와 곽윤선이 아마도 돈 때문에 분란이 일어날 거로 예측했다.한제성은 반신반의한 상태로 다시 차를 타고 돌아왔다.그러다 곽윤선과 양지후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곧바로 진서준의 말이 사실이라는 걸 깨달았다.곽윤선은 사기극이 발각되자 서둘러 말했다.“제성아, 빨리 사람을 불러 와. 내가 좋은 옥석을 다 줄 테니까 내가 200억을 돌려받을 수 있게 도와줘.”양지후는 한제성을 바라보면서 차갑게 말했다.“한제성 씨, 이 일은 이제 당신과 아무 상관 없어요. 그러니까 끼어들지 말아요. 그렇지 않으면...”양지후는 한제성을 정말로 공격할 생각은 없었다. 이곳은 고양시고 한제성은 한씨 일가 사람이기 때문이다.정말로 싸움이 일어난다면 그가 밀릴지도 몰랐다.“그렇지 않으면요?”한제성이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두 사람 다 날 속이려고 했으면서 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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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화

“사죄의 의미로 원석의 반을 남겨요.”진서준은 덤덤히 말했다.“뭐라고요?”양지후는 귀를 파면서 진서준을 차갑게 바라보았다.“당신 때문에 내 거래가 취소되었는데도 난 당신을 탓하지 않았어요. 운이 좋은 줄 알아야죠. 사람이 왜 이렇게 뻔뻔해요? 자꾸 내 신경을 긁는다면 당신이 한제성 씨 친구라고 해도 가만두지 않을 줄 알아요!”진서준은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양지후를 향해 걸어갔다.양지후 같은 사람은 말보다는 폭력을 써서 정신 차리게 해야 했다.진서준이 앞으로 나서자 양지후는 차갑게 웃으며 부하들에게 그를 포위하라고 했다.허사연은 진서준의 실력이 아주 강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걱정이 됐다.“서준 씨, 조심해요. 다치지 말아요!”“아가씨, 남자 친구가 장애인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오늘 나랑 하룻밤 자요!”어차피 사이가 틀어졌다는 생각에 양지후는 자신의 본모습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양지후의 선 넘는 발언에 진서준의 눈동자에 살기가 스쳐 지나갔다.“죽으려고!”말을 마친 뒤 진서준이 갑자기 공격했다.퍽퍽퍽...겨우 몇 초 사이 양지후의 열 명 넘는 경호원들이 전부 진서준에게 맞아서 날아갔다.그들은 전부 다들 바닥에 쓰러진 채 몸을 말고 앓는 소리를 냈다.그 광경에 관윤선과 양지후는 넋이 나갔다.그들은 진서준의 실력이 이렇게 강할 줄은 생각지 못했다.양지후가 데려온 경호원들은 모두 퇴역한 군인들로 실력이 강했다.혼자서 장정 4, 5명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진서준은 경호원들을 처리한 뒤 차가운 얼굴로 양지후를 향해 걸어갔다.“당... 당신 무인이었어요?”양지후는 놀란 얼굴로 진서준을 바라보았다.양지후는 곧 어두워진 얼굴로 말했다.“이번에는 제가 재수가 없었네요. 원석 반은 남겨줄 테니까 날 보내줘요.”한제성은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었다.“양지후 씨, 그러게 사람이 나쁜 마음을 먹어서야 되겠어요?”진서준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양지후는 화를 내며 말했다.“당신의 요구를 들어준다고 했는데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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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3화

사죄의 의미로 양지후는 원석을 전부 한제성 일행에게 넘겼다.떠나기 전 양지후는 원망스러운 눈길로 진서준을 힐끗 본 뒤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떠났다.진서준은 양지후를 신경 쓰지 않았다. 양지후가 복수를 원한다면 사람들을 데리고 와도 상관없었다.그러나 그에게 기회는 한 번뿐이었다. 진서준은 절대 그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줄 생각이 없었다.“진서준 씨,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진서준 시가 아니었다면 200억은 물론이고 가게도 계속 경영하지 못했을 거예요.”차에 탄 뒤 한제성은 진서준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진서준은 싱긋 웃었다.“원석 같은 경우는 노하우가 없다면 운에만 기대야 해요. 그런 장사는 하지 않는 게 좋아요.”“맞는 말이에요.”한제성은 조금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진서준 씨, 그 원석들이 쓰레기라는 걸 어떻게 안 거예요?”“보아낸 거죠.”진서준이 말했다.한제성은 잠깐 고민했다. 그는 앞으로 절대 곽윤선과 협력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원석을 봐줄 사람이었다.원석을 봐주는 사람이 없다면 앞으로도 그는 큰 손해를 볼 것이다.진서준이 원석을 봐준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서강도 그에게 뭐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진서준 씨, 부탁을 하나 하고 싶은데요.”한제성이 말했다.“말해요.”진서준은 한제성이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짐작이 갔다.진서준과 협력하고 싶다는 내용일 것이다.한제성은 그의 예상대로 말했다.“진서준 씨, 앞으로 제가 원석을 구매할 때 원석을 봐줄 수 있으신가요? 진서준 씨께서는 어느 원석이 좋은 원석인지 보아낼 수 있으니 틀림없이 큰돈을 벌 수 있을 거예요. 만약 에메랄드나 최상급 칠채석이 나온다면 수익만 해도 2,000억이 넘을 거예요.”1년 전, 해외 경매장에서 베일에 싸여진 부자가 4,000억을 들여 최상급 칠채석을 산 적이 있었다.그러나 칠채석을 얻기란 몹시 어려웠다. 전 세계에 3개가 넘지 않을 것이다.진서준은 흥미가 생겼다. 그는 여러 가지 진귀한 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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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4화

허사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 뒤 진서준의 손을 잡고 말했다.“진서준 씨, 나한테 조금만 준비할 시간을 줄래요?”“당연하죠. 난 절대 사연 씨에게 뭔가를 강요할 생각이 없어요.”진서준은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유지수는 진서준이 전라도에 도착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진서준과 쓸모없는 황경두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는 걸 떠올린 유지수는 화가 났다.“그 자식, 진서준은 왜 건드린 거야? 조씨 일가와 진서준이 싸운 뒤에 손을 써도 됐잖아?”유지수는 그 생각만 하면 이가 갈렸다.그러나 다행히도 진서준은 아직 진서라의 행방을 몰랐다. 그래서 유지수는 조금 안심되었다.그날 유건우가 찾아온 뒤로 유지수는 진서라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그곳은 유지수 혼자만 알고 있엇다.진서라의 정보를 본 뒤 유지수는 종이 한 장을 꺼냈다.그 종이 위에는 유지수의 신분에 관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그러나 정보가 너무 적었다. 유일하게 알 수 있는 곳은 신농산이었다.“그곳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원시 삼림이잖아? 내가 그런 곳에 가야 한다고?”유지수는 저도 모르게 미간을 구겼다.“그래, 일단 이 일부터 처리하고 난 뒤 신농산에 한번 가봐야겠어.”유지수는 자신의 신분이 무척 궁금했다....다음 날 아침, 진서준은 강은우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진서준 씨, 제 부하가 말하길 진서라 씨가 형산 별장 구역에 나타난 적이 있다고 합니다.”그 말을 들은 진서준은 서둘러 허사연을 데리고 강은우에게로 향했다.강은우의 별장에 도착한 뒤 진서준은 초조한 얼굴로 물었다.“강은우 씨 부하들은 언제쯤 서라를 형산 별장 구역에서 본 거죠?”“이틀 전이라고 했어요.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아요. 뒷모습이 닮았다고 했어요. 그리고 뒤에 사람 두 명이 있었는데 감시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어요.”강은우가 설명했다.“어서 날 그곳으로 데려다줘요!”강은우가 설명했다.“네!”강은우는 직접 운전해서 진서준과 허사연을 그곳으로 데려다주었다.가는 길에 허사연은 진서준의 초조해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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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5화

조씨 일가.“어르신, 어르신 말대로 분부했습니다. 지금 별장에 사각지대는 없습니다. 모기 한 마리라도 별장에 들어오면 바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집사는 별장 로비로 들어간 뒤 조재찬에게 말했다.“알겠어, 이만 가봐.”조재찬은 소파에 앉아 손을 저었다.집사는 순순히 떠났다. 이때 잔뜩 꾸민 성수민이 위층에서 내려왔다.“여보, 우리 큰아버지랑 작은아버지 곧 도착하신대. 얼른 나랑 같이 마중 나가자.”어젯밤 성수민은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에게 연락해 고양시에 한 번 와달라고 했다.조재찬은 곧바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당신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가 온다면 진서준 따위는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겠어!”“그런데 왜 별장에 경호원을 그렇게 많이 배치한 거야?”성수민은 경멸에 차서 말했다.“우리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가 본다면 분명 비웃을 거야! 정말 사람이 왜 이렇게 배짱이 없어? 죽는 게 그렇게 두려워?”조재찬은 그녀의 말에 무안해졌지만 반박할 수는 없었다.현재 조재찬은 진서준이 아주 두려웠다. 진서준이 조씨 일가의 많은 고수들을 죽였기 때문이다.준비를 단단히 하지 않는다면 정말로 본인이 그의 상대가 되지 않을까 봐 걱정되었다.이때 성수민의 전화가 울렸다.발신자를 확인한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우리 큰아버지야. 거의 도착했나 봐. 얼른 나랑 같이 나가자.”“좋아!”조재찬은 서둘러 성수민의 뒤를 따라 별장 입구에 도착했다.두 사람은 몇 분간 기다렸고, 마중 나가라고 보냈던 차가 돌아왔다.두 노인은 관자놀이가 툭 튀어나왔고 걸음걸이도 아주 날쌨다. 심지어 걸을 때 소리가 없고 몸에서는 엄청난 위압감을 뿜어대고 있었다.“큰아버지, 작은아버지, 드디어 오셨네요?”성수민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곧바로 그들을 맞이했다.“수민아, 오랜만이야!”큰아버지 성규영이 웃으며 말했다.성수민이 조씨 일가고 시집간 뒤 아주 오랜만에 보는 것이었다.성씨 집안 사람들은 사이가 좋았다. 어렸을 때부터 성수민은 그들 집안에서 가장 사랑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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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화

성재흥은 경멸에 차서 말했다.“네 실력이 부족해서 그 자식을 두려워하는 거지!”“네, 네...”조재찬은 성규영과 성재흥에게 혼나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거실에 들어선 뒤 조재찬은 서둘러 사람을 시켜 차를 따르게 했다.“큰아버지, 작은아버지. 그 자식 지금 한씨 일가에 있다고 합니다.”성수민이 말했다.“오늘 저녁 식사한 뒤에 한씨 일가로 가서 그 자식을 내놓으라고 하는 게 좋겠어요. 한씨 일가가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면 한씨 일가까지 처리해 버리는 거예요.”“좋아.”성규영은 고개를 끄덕였다....이때 진서준은 성씨 일가의 두 대성 종사가 도착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진서준이 강력하게 요청한 탓에 강은우는 진서준을 조씨 별장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내려준 뒤 허사연을 데리고 한씨 일가로 돌아갔다.허사연은 한씨 일가로 돌아가서 도와줄 사람을 찾을 생각이었다. 진서준 혼자 조씨 일가를 상대하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진서준은 차에서 내린 뒤 천천히 조씨 일가 별장으로 향했다.그가 거의 도착할 때쯤에 뒤에서 갑자기 차 경적이 들려왔다.고개를 돌려 보니 승용차 한 대가 그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운전자는 어제 그에게 혼쭐났었던 진승철이었다.그런데 차 안에는 진승철만 있는 것이 아니라 황경두와 다른 중년 남성 한 명이 있었다.“죽여요!”황경두는 진서준이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자 그가 겁을 먹고 움직이지 못하는 줄로 알았다.진승철은 일그러진 얼굴로 악랄하게 웃었다.“이 자식, 오늘 나 진승철을 건드린 대가가 뭔지 가르쳐주겠어!”진승철은 액셀을 힘껏 밟았고 운전 속도는 160km/h에 달했다.빠르게 달려오는 차를 마주한 진서준은 피하기는커녕 두 손을 뻗어 차를 막을 생각이었다.맨손으로 차를 막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하지만 저번에는 체내의 영기를 빌려서 막은 것이었고 이번에는 육체로 차를 막을 생각이었다.그는 자기 몸의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다.쿵!차와 사람이 부딪혔다.진서준은 두 손으로 차 머리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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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7화

허사연은 한씨 일가에 도착한 뒤 곧바로 권해철을 찾으러 갔다.“권해철 씨, 큰일 났어요!”허사연이 숨을 헐떡대면서 말했다.“왜 그래요?”권해철이 서둘러 물었다.“진서준 씨가 혼자서 조씨 일가로 갔어요. 조씨 일가에 물어보려고요!”허사연은 초조한 얼굴로 말했다.“뭐라고요? 진서준 씨 혼자 갔다고요?”권해철의 안색이 달라졌다.조씨 일가는 전라도 3대 가문 중 하나로 경호원과 무인들이 많았고 총도 있었다.심지어 조재찬의 아내 성수민은 절대 만만치 않은 사람이었다.만약 성씨 일가의 무인들도 온다면 큰일이었다.한제성은 허사연의 말을 듣더니 곧바로 말했다.“조급해하지 마세요. 지금 당장 한씨 일가 사람들을 데리고 도우러 가겠습니다.”한서강이 말했다.“진서준 씨는 제 딸을 구해주셨어요. 제승아, 인 종사님이랑 같이 가.”“네, 감사합니다.”한제성은 들뜬 얼굴로 말했다.“얼른 같이 가요!”허사연이 서둘러 말했다.그들은 곧바로 차에 타서 조씨 일가로 향했다....이때 조씨 일가 경호원들은 진서준과 진승철 일행이 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걸 발견했다.“어르신, 세 사람이 저희 별장 근처에서 싸우고 있습니다.”경호원은 그 사실을 곧바로 조재찬에게 알렸다.“어서 가서 봐야겠어!”조재찬은 곧바로 경호원들을 따라서 별장 입구에 도착했다.망원경을 든 조재찬은 진서준을 보았다.“저 자식, 감히 이곳까지 찾아와?”조재찬은 처음에는 놀라더니 곧 기뻐했다.그는 곧바로 거실로 돌아가서 성규영과 성재흥에게 말했다.“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진서준 그 자식이 지금 별장 밖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랑 싸우고 있는 것 같아요.”성규영과 성재흥은 이내 밖으로 나갔다.먼 곳에 있는 젊은이를 본 성규영은 눈썹을 치켜올렸다.“저 자식이 바로 진서준이야?”“네!”조재찬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너무 젊은 거 아냐?”성규영은 믿을 수 없었다.그는 진서준이 적어도 30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진서준은 겨우 20대였다.이렇게 젊은 나이에 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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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8화

만약 유지수가 진서라를 납치했다면 진서라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지도 모른다.“진서준, 네 걱정부터 해. 우린 네가 죽은 뒤에 네 동생을 찾아내서 너와 같은 곳으로 보내줄 거니까.”조재찬은 악랄하게 웃었다.진서준이 그의 아들을 죽였으니 그는 진서준의 가족을 전부 죽일 생각이었다.“멈춰!”이대 뒤에서 남자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차 두 대가 멈춰 섰고 허사연 일행이 차에서 내렸다.인승민과 권해철이 도착한 걸 본 조재찬은 눈빛이 살짝 달라졌다.“한제성, 진서준은 우리 조씨 일가의 원수야. 그런데도 이 자식을 도우려는 거야?”조재찬이 차가운 목소리로 따져 물었다.한씨 일가가 나선다면 진서준을 도와주는 사람이 두 명이 된다.그렇게 되면 누가 이길지는 알 수 없었다.한제성이 큰 소리로 말했다.“진서준 씨는 저희 한씨 일가의 귀한 손님입니다. 진서준 씨를 공격한다면 저희 한씨 일가의 적이 될 겁니다.”인승민 종사가 곁에 있어서 한제성은 두렵지 않았다.“그래, 알겠어. 이 자식을 죽인 뒤에 한씨 일가도 처리해 주지.”조재찬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저 노인이 바로 권해철입니다. 조심하세요. 저 노인은 실력이 강합니다.”조재찬이 성규영과 성재흥에게 당부했다.성규영은 그 말을 듣더니 차가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권해철의 이름은 동성에 있을 때 들어본 적이 있었기에 두 사람은 그가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걸 알고 있었다.진서준이 말했다.“권해철 씨는 끼어들지 마세요.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면 됩니다.”권해철은 상대편에 종사 네 명이 있는 걸 보고 걱정스레 말했다.“진서준 씨, 상대는 네 명입니다.”“네 명이면 뭐 어떤가요? 보운산에서 전 혈운 조직의 종사 네 명을 죽인 적이 있습니다.”진서준은 같잖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 그는 성규영 등 사람들이 안중에도 없었다.혈운 조직의 네 사람을 죽였다는 말에 성규영 등 사람들은 당황했다.조금 전에 성규영은 조재찬의 별장에서 혈운 조직의 종사들이 별 볼 일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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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9화

진서준이 그곳에 버젓이 서 있자 조재찬 부부는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겁을 먹고 멍청해진 거야? 움직이지도 않네! 조금 전까지는 혈운 조직의 종사 네 명을 죽였다고 하더니 이렇게 겁을 먹을 줄이야!”조재찬은 진서준을 조롱했다. 그는 진서준이 틀림없이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성규영은 진서준이 움직이지 않자 곧바로 속도를 올렸다. 붉은색 강기가 그의 주먹을 감싸서 마치 그의 주먹이 불타오르는 것처럼 보였다.진서준의 앞에 도착한 성규영은 주먹 위 불꽃이 붉은색 봉황이 되었다.봉황의 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졌다.인승민은 상황을 지켜보다가 큰 목소리로 외쳤다.“조심해요, 진서준 씨!”’그것은 강기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성규영은 대성 종사로 약하지 않았다.불꽃이 휘황찬란하게 빛났다.“죽어. 네가 죽으면 네 가족들도 전부 죽일 거야. 네 가족들은 저승에서 만나도록 해!”성규영이 차갑게 웃었다.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진서준은 천천히 손을 뻗었다.장청의 힘이 진서준의 손바닥에서 모여들었고 곧 자색 번개가 번쩍였다.성규영은 자색 번개를 보자 불안에 휩싸였다.그는 왠지 모르게 자신이 그 자색 번개에 죽을 것만 같았다.자색 번개는 마치 검처럼 빛조차 찢어버릴 듯했다.성규영은 다른 손으로 주먹을 휘두르며 공격을 바꾸었다.그럼에도 그의 눈앞에 있는 자색 번개는 물러날 기세가 보이지 않았다.자색 번개는 그의 두 주먹을 휘감은 불꽃 같은 강기를 꿰뚫었다. 그 순간, 성규영의 주먹에 둘린 강기는 마지 종이 쪼가리처럼 찢겼다.성규영의 동공이 심하게 떨렸다. 그의 불안감이 극에 치달았다.번개는 그의 강기를 꿰뚫은 뒤 곧 그의 두 주먹에 구멍을 만들었다.번개는 그 구멍을 통해 성규영의 체내로 들어갔고, 그의 오장육부를 전부 태웠다.극심한 통증 때문에 성규영은 바닥에 누워서 연신 앓는 소리를 냈다.그것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성재흥 등 사람들이 진서준의 앞에 도착하기도 전에 성규영은 이미 날아갔다.그 광경에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성재흥 등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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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화

강렬한 위기감이 솟구쳤다. 성재흥은 그 순간 온몸의 강기를 동원하여 자신의 몸을 보호했다.진서준은 곧 그의 앞에 나타났다.진서준이 나타나자 성재흥은 허리춤에서 비수를 꺼냈다.그 비수는 강철도 쉽게 자를 만큼 아주 날카로웠다.성재흥은 비수를 강기로 감싼 뒤 진서준의 목을 향해 비수를 휘둘렀다.비수에 베인다면 틀림없이 죽게 될 것이다.진서준은 그 광경을 지켜보다가 손가락 두 개로 그의 비수를 집었다.“이럴 수가!”성재흥의 동공이 심하게 떨렸다. 그의 두려움이 극에 달했다.그는 자신이 전력을 다해 휘두른 비수를 진서준이 겨우 손가락 두 개로 막을 줄은 몰랐다.‘이 자식, 인간이 맞나? 심지어 20대라고?’“죽어!”진서준은 성재흥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성재흥은 황급히 비수를 놓은 뒤 뒤로 물러나려 했다.그러나 진서준은 당연히 그를 보내줄 생각이 없었다. 진서준은 비수를 손에 쥐고 성재흥을 바짝 뒤쫓았다.푹!비수는 성재흥의 목을 찔렀고 그 순간 피가 분수처럼 솟구쳤다.곧 녹색의 풀밭이 빨갛게 물들었다.짙은 피비린내가 조씨 일가를 뒤덮었다.그럼에도 진서준에게는 피 한 방울 튀지 않았다. 싸운 적 없는 사람처럼 말이다.성수민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성재흥과 성규영은 성씨 일가에서 가장 강한 대성 종사였다.그런데 두 사람이 연합해도 진서준을 이기지는 못했다.‘저 자식, 마귀인가?’“끝났어... 끝났어...”겁에 질린 조재찬은 멍한 눈빛으로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두 명의 대성 종사가 함께 덤벼도 진서준의 상대가 되지 않았으니 이 남주성에 과연 진서준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이때 조재찬의 머릿속에 이름 하나가 떠올랐다.‘탁현수!’하지만 탁현수는 아직 폐관 중이라 이곳에 올 수 없었다.진서준은 성규영 형제를 죽인 뒤 고개를 돌려 진승철 등 사람들을 바라보았다.진승철과 진병수는 싸울 의지가 완전히 사라졌다.그들은 한시라도 빨리 이곳에서, 진서준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다.진서준은 대성 종사가 아니라 선천 대종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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