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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9화

진서준이 그곳에 버젓이 서 있자 조재찬 부부는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겁을 먹고 멍청해진 거야? 움직이지도 않네! 조금 전까지는 혈운 조직의 종사 네 명을 죽였다고 하더니 이렇게 겁을 먹을 줄이야!”

조재찬은 진서준을 조롱했다. 그는 진서준이 틀림없이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성규영은 진서준이 움직이지 않자 곧바로 속도를 올렸다. 붉은색 강기가 그의 주먹을 감싸서 마치 그의 주먹이 불타오르는 것처럼 보였다.

진서준의 앞에 도착한 성규영은 주먹 위 불꽃이 붉은색 봉황이 되었다.

봉황의 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졌다.

인승민은 상황을 지켜보다가 큰 목소리로 외쳤다.

“조심해요, 진서준 씨!”’

그것은 강기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성규영은 대성 종사로 약하지 않았다.

불꽃이 휘황찬란하게 빛났다.

“죽어. 네가 죽으면 네 가족들도 전부 죽일 거야. 네 가족들은 저승에서 만나도록 해!”

성규영이 차갑게 웃었다.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진서준은 천천히 손을 뻗었다.

장청의 힘이 진서준의 손바닥에서 모여들었고 곧 자색 번개가 번쩍였다.

성규영은 자색 번개를 보자 불안에 휩싸였다.

그는 왠지 모르게 자신이 그 자색 번개에 죽을 것만 같았다.

자색 번개는 마치 검처럼 빛조차 찢어버릴 듯했다.

성규영은 다른 손으로 주먹을 휘두르며 공격을 바꾸었다.

그럼에도 그의 눈앞에 있는 자색 번개는 물러날 기세가 보이지 않았다.

자색 번개는 그의 두 주먹을 휘감은 불꽃 같은 강기를 꿰뚫었다. 그 순간, 성규영의 주먹에 둘린 강기는 마지 종이 쪼가리처럼 찢겼다.

성규영의 동공이 심하게 떨렸다. 그의 불안감이 극에 치달았다.

번개는 그의 강기를 꿰뚫은 뒤 곧 그의 두 주먹에 구멍을 만들었다.

번개는 그 구멍을 통해 성규영의 체내로 들어갔고, 그의 오장육부를 전부 태웠다.

극심한 통증 때문에 성규영은 바닥에 누워서 연신 앓는 소리를 냈다.

그것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성재흥 등 사람들이 진서준의 앞에 도착하기도 전에 성규영은 이미 날아갔다.

그 광경에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성재흥 등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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