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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2화

“당신 동생이 누구든 상관없어. 당신은 내게 복수하려고 했으니 이젠 그 결과를 감당해야지.”

이때 뒤에 있던 권해철이 서둘러 말했다.

“진서준 씨, 잠시만요!”

“왜 그래요?”

진서준이 미간을 찌푸렸다.

권해철은 서둘러 진서준의 곁으로 다가가서 작게 말했다.

“진 마스터님, 국안부는 화진의 다른 조직과는 다르게 국가의 조직이에요. 국안부 사람들은 모두 무인이에요. 가장 약한 사람도 내공 경지의 무인이고, 종사와 선천 대종사도 적지 않아요. 조재찬의 동생은 호국사라고 했으니 만약 조재찬을 죽인다면 조재찬의 동생이 이 사실을 국안부에 일러바칠 거예요. 그렇게 되면...”

권해철이 설명을 마치기도 전에 진서준이 차가운 목소리로 그의 말허리를 잘랐다.

“그게 왜요? 조재찬이 먼저 절 건드렸어요. 제가 조재찬을 죽이는 건 조재찬이 자초한 일이에요. 만약 국안부가 정말로 국가 기관이라면 사리를 따지겠죠. 만약 그들이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억지를 부린다면 싸우면 되죠.”

말을 마친 뒤 진서준은 서늘한 눈빛으로 조재찬의 머리를 쳤다.

퍽 소리와 함께 조재찬의 머리가 마치 수박처럼 순식간에 쪼개졌다.

뇌장과 피가 성수민에게 튀었다.

성수민은 겁을 먹고 연신 비명을 지르다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진서준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며 애원했다.

“제발 살려줘. 난 죽고 싶지 않아...”

“내가 당신을 살려줘야 하는 이유를 말해 봐.”

진서준은 차갑게 말했다.

“난 당신 아들에게 기회를 줬어. 조씨 일가에도 기회를 줬지. 하지만 그 기회를 소중히 여기지 않은 건 당신들이야. 당신들은 몇 번이나 날 도발했어. 이제 다들 죽고 나니까 후회가 돼?”

진서준은 충분히 참았다.

만약 조씨 일가가 계속해 그를 건드리지 않았다며 그도 조씨 일가 사람들을 전부 죽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성수민은 겁을 먹고 손발을 덜덜 떨면서 황급히 말했다.

“날 살려준다면 우리 성씨 일가에서 복수하려는 걸 막아줄게. 우리 할아버지는 동성의 무도 협회 부회장이야. 날 죽인다면 우리 할아버지가 동성 무도 협회 사람들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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