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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6화

진서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

“잠시 뒤에 제가 직접 가야겠네요.”

허사연은 그 말을 듣더니 서둘러 말했다.

“서준 씨, 절대 충동적으로 굴어서는 안 돼요!”

“걱정하지 말아요. 충동적으로 굴지 않을게요. 전 그저 그들에게 황씨 일가의 젊은 사모님이 대체 누군지 물을 생각이에요.”

말을 마치자마자 진서준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확인해 보니 모르는 번호였다.

진서준은 전화를 받았다.

“누구세요?”

“진서준, 내 목소리 기억해?”

전화 건너편에서 유지수가 작게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진서준은 주먹을 꽉 쥐었다. 주먹에서 콰득 소리가 났다.

“유지수!”

진서준은 이를 악물었다. ‘유지수’ 세 글자가 그의 잇새에서 흘러나왔다.

옆에 있던 허사연은 그 이름을 듣는 순간 화가 치밀어올랐다.

“난 네가 날 잊은 줄 알았는데.”

유지수는 웃으며 말했다.

“내 여동생을 납치한 사람이 너지?”

진서준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

“알고 싶어? 내가 위치를 보내줄 테니까 날 만나러 와.”

유지수가 말했다.

“그래, 지금 갈게.”

전화를 끊자 문자 한 통이 도착했다.

문자에는 주소가 적혀 있었다. 진서준은 곧바로 한제성에게 차를 준비해달라고 했다.

“서준 씨, 유지수는 분명 함정을 파놓았을 거예요!”

허사연이 서둘러 진서준을 막았다.

“하지만 서라가 유지수 손아귀에 있는데 안 갈 수가 없잖아요. 난 그곳이 불바다라도 갈 거예요!”

진서준은 허사연의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작게 말했다.

“사연 씨, 약속할게요. 나 꼭 무사히 돌아올게요.”

허사연은 진서준의 손을 꽉 잡았다.

“서준 씨가 무사히 돌아오길 기다릴게요!”

“네.”

진서준은 곧바로 차를 타고 유지수가 보내준 주소로 향했다.

곧 진서준은 차를 타고 오래된 아파트에 도착했고, 문자 내용에 따라 5층으로 향했다.

“들어와.”

방 안에서 유지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서준은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그의 온몸에서 강렬한 살기가 내뿜어졌다.

그는 유지수를 죽어라 노려보면서 화가 난 얼굴로 따져 물었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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