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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1화

진서준은 진씨 일가에 용의 핏줄을 타고난 사람이 있든 없든 상관없었다.

그는 진승철에게 기회를 줬었다. 하지만 진승철은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사람을 데리고 와서 복수할 생각이었다면 이곳에서 죽을 수도 있다는 마음의 준비도 해야 했다.

진병수가 진서준의 주먹을 맞고 머리가 터지는 걸 본 진승철은 그대로 기절했다. 그의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다.

진서준은 기절해서 쓰러진 진승철을 힐끗 보았다.

“겨우 그 정도 배짱으로 내게 복수하려고 해?”

말을 마친 뒤 진서준의 손가락 끝에 번개가 나타났다.

번개가 마구 날뛰다가 순식간에 진승철의 심장을 꿰뚫었다.

진씨 일가 사람들을 처리한 뒤 진서준은 마침내 조재찬과 성수민 두 사람에게 시선을 옮겼다.

조재찬 부부는 겁을 먹고 넋이 나갔다. 진서준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에 두려움이 가득했다.

그들은 진심으로 두려웠다.

네 명의 대성 종사 모두 진서준의 손에 죽었으니 두렵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진서준은 조재찬 부부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다.

“우리가 잘못했어... 앞으로는 절대 성가시게 굴지 않을게...”

조재찬은 너무 겁을 먹은 나머지 입술이 덜덜 떨리고 발음도 정확하지 않았다.

“다시 한번 물을게. 정말로 내 여동생을 납치하지 않았어?”

진서준이 화가 난 음성으로 물었다.

“절대, 절대 우리가 한 짓이 아니야... 우리가 어떻게 감히 네 여동생을 납치하겠어?”

조재찬은 진서준의 벌게진 두 눈을 보자 너무 무서워서 울음이 터질 것만 같았다.

이때 조씨 장원에 있던 모든 경호원이 뛰쳐나왔다. 거의 7, 80명은 될 듯했다.

“저놈을 막아!”

조재찬은 상황을 보더니 서둘러 외쳤다.

경호원들은 곧바로 진서준을 포위했다.

조재찬과 성수민은 그 기회를 틈타 도망칠 생각이었다.

종사도 진서준의 상대가 되지 않는데 평범한 그들이 상대가 될 수 있을까?

진서준은 차갑게 말했다.

“다 비켜. 그렇지 않으면 다 죽일 줄 알아!”

“이 자식, 어디서 잘난 척하는 거야? 우리 머릿수가 몇인데! 너 혼자서 우리를 다 상대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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