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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화

강렬한 위기감이 솟구쳤다. 성재흥은 그 순간 온몸의 강기를 동원하여 자신의 몸을 보호했다.

진서준은 곧 그의 앞에 나타났다.

진서준이 나타나자 성재흥은 허리춤에서 비수를 꺼냈다.

그 비수는 강철도 쉽게 자를 만큼 아주 날카로웠다.

성재흥은 비수를 강기로 감싼 뒤 진서준의 목을 향해 비수를 휘둘렀다.

비수에 베인다면 틀림없이 죽게 될 것이다.

진서준은 그 광경을 지켜보다가 손가락 두 개로 그의 비수를 집었다.

“이럴 수가!”

성재흥의 동공이 심하게 떨렸다. 그의 두려움이 극에 달했다.

그는 자신이 전력을 다해 휘두른 비수를 진서준이 겨우 손가락 두 개로 막을 줄은 몰랐다.

‘이 자식, 인간이 맞나? 심지어 20대라고?’

“죽어!”

진서준은 성재흥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성재흥은 황급히 비수를 놓은 뒤 뒤로 물러나려 했다.

그러나 진서준은 당연히 그를 보내줄 생각이 없었다. 진서준은 비수를 손에 쥐고 성재흥을 바짝 뒤쫓았다.

푹!

비수는 성재흥의 목을 찔렀고 그 순간 피가 분수처럼 솟구쳤다.

곧 녹색의 풀밭이 빨갛게 물들었다.

짙은 피비린내가 조씨 일가를 뒤덮었다.

그럼에도 진서준에게는 피 한 방울 튀지 않았다. 싸운 적 없는 사람처럼 말이다.

성수민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

성재흥과 성규영은 성씨 일가에서 가장 강한 대성 종사였다.

그런데 두 사람이 연합해도 진서준을 이기지는 못했다.

‘저 자식, 마귀인가?’

“끝났어... 끝났어...”

겁에 질린 조재찬은 멍한 눈빛으로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두 명의 대성 종사가 함께 덤벼도 진서준의 상대가 되지 않았으니 이 남주성에 과연 진서준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때 조재찬의 머릿속에 이름 하나가 떠올랐다.

‘탁현수!’

하지만 탁현수는 아직 폐관 중이라 이곳에 올 수 없었다.

진서준은 성규영 형제를 죽인 뒤 고개를 돌려 진승철 등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진승철과 진병수는 싸울 의지가 완전히 사라졌다.

그들은 한시라도 빨리 이곳에서, 진서준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다.

진서준은 대성 종사가 아니라 선천 대종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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