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만 빼 들면 사람을 다치게 한다더니, 최강의 필살기라더니, 다 헛소리였다는 말인가?공격 다섯 번만 들이댔는데 별다른 명성도 없는 사촌 동생에게 패했다고?”주자청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이번에는 곤륜이 정말 큰 망신을 당한 셈이었다.“은범아, 잘했어! 너 진짜 우리 신농의 자랑이야!”“멋졌어, 은범아! 누가 다시 우리 신농이 개나 소나 다 들어갈 수 있는 종문이라고 헛소리하면 방금 이 맞대결에서 은범이 보인 표현을 보라고 하면 되겠어.”“곤륜은 한물갔네. 개나 소나 다 들어가는 종문이야.”신농 사람들은 하나같이 기뻐하며 환호했다.용전의 입꼬리도 자꾸만 올라갔고 진서준을 비롯한 신농 제자들에게 도발과 경멸이 섞인 시선을 보냈다.“은청준, 가슴속에 잘 기억해 둬. 난 더 이상 예전의 은범이 아니야. 또 날 무시했다가는 혼뜨검이 날 줄 알아!”은범은 무대 위에 서서 목 놓아 외쳤다.오랜 세월 동안 마음속에 쌓였던 분노가 조금 전 은청준이 날아가면서 완전히 풀려나갔다.20년이 넘는 치욕이 이제서야 복수로 풀린 것이다.“다들 얼른 청준 선배를 들어 오세요.”조슬기가 급히 말하자 곤륜 사람들이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바로 은청준을 옮기기 시작했다.은청준은 얼굴이 죽은 듯했다.신체적인 상처보다 은청준이 받아들일 수 없는 건 정신적인 상처였다.자기는 은씨 가문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청년이었는데 지금은 평소에도 모두에게 무시당했던 은범의 공격 다섯 번만으로 패배한 것이다.무도의 길이 막힌 것 같았다.은청준의 무인으로서의 앞길도 이제 완전히 끝장난 것과 같다는 의미였다.“푸흡!”그때, 은범이 갑자기 피를 왈칵 토해냈다.“은범아, 괜찮아?”신농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무대 위로 뛰어올랐다.“난 괜찮아, 방금 너무 힘을 줘서 반동을 받았을 뿐이야.”은범은 입가에 묻은 피를 닦으며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방금 은범이 날린 주먹 세 방은 전력을 다해 날린 것이었다.은청준이 조금만 더 경각심을 높였더라면 누가 이기고 누가 질지 장담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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