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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1화

“김평안 씨!”주자청은 예의 있게 문을 두드렸다.“들어오세요.”주자청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진서준은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다.“김평안 씨,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 왔습니다.”주자청은 곧바로 본론을 꺼냈다.“조건은 방금 그 녀석에게 말했어요.”진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뼈를 모두 붙이려면 세 번 머리 조아리는 조건입니다.”그 말을 듣자 주자청은 한숨을 푹 쉬었다.“제가 우리 제자들에게 항상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 녀석들은 도무지 듣질 않아요. 김평안 씨가 조건을 제시하셨다면 저도 더 이상 설득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김평안 씨에게 부탁드릴 일이 하나 더 있습니다.”“무슨 일이죠?”진서준은 조금 호기심을 보였다.보통 주자청이 진서준을 찾는 이유는 사람을 구하기 위한 일이었기 때문이다.“우리 곤륜의 제자들은 전부 내상을 입어 이틀 후의 대회에 출전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때는 은청준 혼자밖에 없는데 그 녀석이 다섯 경기 연승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김평안 씨가 잠시 우리 곤륜의 진영에 합류해 주셨으면 합니다. 곤륜이 최종 승리를 거두면 보상으로 천년병제련을 김평안 씨께 드리겠습니다.”진서준의 동공이 살짝 흔들렸다.이 제안은 진서준의 구미를 끌만 한 제안이었다.진서준이 이번에 숭산에 온 이유는 바로 천년병제련 때문이었다.이 마지막 약초를 얻으면 진서라의 체내 독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4대 종문 제자들은 전부 실력이 평범치 않은 고수인지라 진서준 혼자서 다섯 경기를 이기려면 확실히 어려울 것이다.게다가 신농 사람들이 대회에서 진서준을 노리고 있을 게 뻔했다.유지수도 대회에 등장할 거라고 예고한 이상, 진서준도 확실히 도우미가 필요했다.“장로님 제안을 받아들이겠습니다.”진서준이 말을 이었다.“저는 잠시 당신들 곤륜 종문에 합류해 이 대회를 승리로 이끌겠습니다.”“진짜 다행이네요. 김평안 씨가 곤륜에 합류하신다면 이번 승리는 확실할 겁니다.”주자청이 웃으며 가슴을 쓸어내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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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2화

진서준은 신속하게 눈길을 한 바퀴 돌렸다.임배, 은범, 그리고 용전.다들 친숙한 얼굴이었다.맨 앞에 앉은 그 여자는 진서준의 예상대로 바로 유지수였다.유지수를 본 순간, 진서준의 눈에서 분노가 피어올랐다.허사연의 상처는 모두 이 여자가 남긴 것이었고 이 원한은 진서준이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지현민 주지님, 후배 유지수입니다. 저희 신농 장로들이 경지를 돌파하는 중이라 이번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유지수가 입을 열어 설명했다.“괜찮습니다, 유지수 시주님, 여기 오시느라 고생하셨으니 제가 제자를 시켜 시주님들을 숙소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지현민의 말에 유지수 일행이 자리에서 일어섰다.“감사합니다, 지현민 지주님.”진서준은 몰래 그들을 따라가 그들의 숙소에 도착했다.“다들 편히 쉬어. 내일 대회에서 우리 신농 풍모를 제대로 보여주어야 해.” 유지수가 신농 제자들에게 당부하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네, 알겠습니다.”이 장면을 본 진서준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은범과 그 일행이 유지수의 말을 따르는 모습은 마치 명령을 따르는 듯했다.유지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사람이었다.1년 넘게 수련했다고 해서 실력이 어마어마하게 강해질 수는 없을 것이다.게다가 유지수가 수련한 건 선법도 아니었다.진서준은 그 의문을 마음속에 깊이 묻어두었다.모든 사람이 방으로 돌아가자 진서준은 창문을 통해 조용히 유지수의 방에 침입했다.“유지수!”진서준은 유지수를 살기가 번뜩이는 눈빛으로 유지수를 노려보며 소리쳤다.“어라?”유지수는 자리에서 돌아서서 몰래 방에 들어온 진서준을 바라보았다.“진서준? 너 정말 여기 온 거야? 믿을 수 없네?”진서준을 바라보는 유지수의 표정은 두려움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얼굴에 조롱 섞인 미소가 떠올랐다.“너 서라에게 독을 놓고 날 위협한 뒤, 이번에는 사연도 사정없이 때렸지? 넌 절대 용서할 수 없어!”진서준은 화산이 폭발하듯이 분노를 터뜨렸다.“그럼 어디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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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3화

“우리 아버지는 신농 금지구역에 갇혀 있어. 근데 내가 어떻게 네가 아버지를 잡고 있다는 말을 믿을 수 있어?”진서준은 싸늘한 눈빛으로 유지수를 쏘아봤다.“믿지 않아도 좋아. 그럼 얼른 날 한 방에 쳐 죽여.”유지수는 실실 웃으며 굳이 해명하려고 하지 않았다.지금 주도권은 유지수의 손에 있었다.유지수는 진서준을 위협할 무언가가 있으면 진서준이 자기를 공격하지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유지수 네 이놈!”진서준이 주먹을 꽉 잡자 뼈마디 소리가 굵직하게 났다.진서준은 당장이라도 유지수를 한 방에 쳐서 죽이고 싶었지만 굳이 리스크를 안고 싶지 않았다.만약 유지수가 정말 아버지를 공제하고 있다면 진서준의 충동으로 아버지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왜 그래? 점점 나한테 빠져드는 거야?”유지수가 여유롭게 웃으며 진서준을 도발했다.“내 손에 네 약점이 잡히지 않길 기도하는 게 좋을 거야.”진서준의 얼굴은 어느 때보다 더 싸늘했다.“네가 내 부탁 세 가지를 들어주기 전까진 난 절대 네게 약점을 잡히지 않을 거야.”유지수는 태연하게 앉아 스스로 물을 따랐다.“진서준, 네가 날 이길 수 없는 이유가 뭔지 알아? 넌 네 주변 사람들을 너무 신경 써.”유지수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눈빛 속에 살기를 내비쳤다.“나처럼 주변 사람들을 다 도구로 써야 해. 그래야 한 걸음씩 올라가서 결국 이 세상의 정상에 설 수 있는 거야.”“넌 감정 없는 미친년일 뿐이야.”진서준의 태도는 여전히 냉랭했다.“맞아, 난 감정이 없어. 감정이 있던 난 네가 감옥에 갔을 때 이미 죽었거든.”유지수는 진서준의 쌀쌀한 눈빛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직시했다.유지수의 눈에도 차가운 냉기가 가득했다.“이 세상은 약육강식이야. 내가 약하면 강한 놈들이 날 짓밟기 마련이야. 그러니까 강해져야 해. 난 그냥 살아남고 싶을 뿐이야. 그게 뭐가 잘못됐지?”유지수가 변명을 늘어놨다.“살아남기 위해서라고? 그럼 서울에서 사연을 공격한 건 뭐야?”진서준이 분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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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4화

“지수 선배, 들어가도 괜찮을까요?”여기는 오래 있을 곳이 아니라고 판단한 진서준은 유지수를 빤히 쏘아보며 손가락질한 후, 창문을 통해 몸을 날렸다.“들어와.”유지수가 차갑게 대답하자 은범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지수 선배, 얼굴이 왜 그래요?”은범은 유지수의 뺨에 남은 손자국을 단번에 알아챘다.“설마 누가 지수 선배한테 따귀를 날린 겁니까? 어느 미친놈이에요? 제가 가서 바로 혼내줄게요!”유지수는 호들갑을 떠는 은범을 바라보며 무덤덤하게 말했다.“아냐, 방금 모기 잡다가 실수로 얼굴을 친 거야.”“네? 모기요?”그 말에 은범은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누가 모기 잡다가 자기 얼굴에 손자국에 남을 정도로 세게 후려치지?하지만 유지수가 굳이 진실을 밝히려고 하지 않자 은범은 억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날 찾은 이유가 뭐야?”유지수가 화제를 돌렸다.“아, 한 사람 때문에 왔어요.”은범이 본론으로 들어갔다.“누구 얘기야?”“은청준이요.”은청준의 이름을 뱉자마자 은범의 눈빛이 불타오르듯 강렬해졌다.“그놈은 우리 사촌 형인데 예전부터 쭉 날 무시했어요. 지금 어렵게 그놈과 링 위에서 싸울 기회가 생겼는데, 난 이 소중한 기회를 꼭 내게 줬으면 합니다.”명문대가에서 내부 투쟁은 흔히 보는 일이었다.은범도 예외는 아니었다.아주 오래전부터 은청준은 은씨 가문에서 공인하는 천재였다.반면 은범은 재능이 평범했기에 두 사람 사이의 차이는 하늘과 땅 사이처럼 컸다.하지만 지금 은범은 신농에서 서서히 두각을 드러냈다.지금 은범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바로 은청준을 짓밟아 오랜 세월 동안 무시당했던 모든 이들에게 자기 실력을 증명하고 싶었다.“좋아. 그럼 네가 그 녀석과 한 판 붙어.”유지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승낙했다.“감사합니다, 지수 선배!”은범이 고마움을 연달아 표현하고는 바로 자리를 떠나지 않고 우물쭈물 해하며 뭔가 더 말하려 했다.”“할 얘기 더 있어? 뭐든지 바로 말해.”유지수가 담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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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5화

신농 사람들이 왔지만 큰 소란은 일지 않았다.모두 각자 할 일을 하며 서로 간섭하지 않았다.깊은 밤.소림사의 장경각 앞에 갑자기 검은 그림자 하나가 나타났다.“누구야?”장경각을 지키던 소림 제자 두 명은 인기척을 느끼자 즉시 경계를 높이며 소리쳤다.장경각은 소림사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중요한 곳이다.여기에는 소림사 특유의 무도 관련 서적이 숨겨져 있다.문을 지키고 있던 승려 두 명은 전부 실력이 횡련 대종사에 해당하는 강자였다.하지만 그 검은 그림자는 아무 말 없이 두 승려를 향해 돌진했다.“시주님, 장경각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건 중죄입니다. 얼른 떠나세요!”한 승려가 나무 몽둥이를 들고 경고했지만 그 검은 그림자는 여전히 침묵을 지킨 채 바로 공격을 시작했다.날카로운 암기들이 검은 그림자 손에서 승려들에게 날아갔다.펑! 펑!단 몇 초 사이에 장경각을 지키던 제자 두 명은 눈을 뒤집고 제자리에 쓰러졌다.그 두 사람을 처리한 후, 검은 그림자는 당당하게 장경각으로 들어갔다.다음 날 아침.순찰을 하던 사람들이 장경각 앞에 쓰러져 있는 시체 두 구를 보고 즉시 주지를 알렸다.곧 다른 종문들도 이 끔찍한 소식을 들었고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누가 이렇게 대담하지? 소림사에서 사람을, 그것도 장경각을 지키는 제자를 죽이다니, 정말 말도 안 되는 대담한 일이야.”“장경각은 소림의 핵심 구역이잖아. 범인이 밝혀지면 그 사람은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거야.”“그런데 이 간땡이가 부은 사람이 도대체 누굴까?”소란스러운 홀에서 지현민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오공과 오정은 암기를 맞고 독살당했습니다.”모든 사람의 말소리가 바로 멈췄다.“암기라고요? 독이 묻은 암기요?”다들 본능적으로 남사를 쳐다봤다.4대 종문 중에서 암기와 독약을 다루는 건 오직 남사 사람들뿐이었다.“뭘 봐? 자꾸 보면 너희 눈알을 모조리 빼버릴 거야!”도권우가 테이블을 쾅 쳤다.“방귀 낀 놈이 화낸다더니, 네가 한 짓이 아니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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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6화

“어쩌면 범인은 우리를 먼저 혼란에 빠뜨리려고 했을지도 모릅니다.”지현민이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맞아요, 역시 주지님이시군요. 현명하게 상황을 판단해야지 누구처럼 경솔하게 결론을 내리면 큰일이 나기 마련이죠.”문추원이 주자청을 쏘아보며 비꼬았지만 주자청은 아예 무시한 채 지현민에게 물었다.“주지님, 어제 장경각에서 어떤 물건이 없어진 건 혹시 확인했습니까?”“제가 제자를 시켜 확인해 봤는데, 금강경이 한 권 없어졌습니다.”지현민이 솔직하게 대답했다.그 말이 나오자 홀은 순간 술렁이기 시작했다.금강경은 소림의 독보적인 필살기 중 하나였다.서북 유씨 집안의 횡련 무공 중 일부는 금강경을 베낀 것이었다.이전의 소림 열여덟 나한도 금강경을 수련했었다.“누가 이렇게 못된 짓을 했지? 감히 소림사의 필살기를 훔친다고?”“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나 보구나.”“범인이 아직 소림을 떠나지 않았다면 우리 하나하나 뒤져보면 분명 그 도둑을 찾을 수 있을 거야.”누군가가 적절한 방법을 내놓았다.“그 방법 좋네, 난 어차피 떳떳하거든.”도권우가 바로 찬성했다.“도대체 어떤 미친놈이 우리 남사에게 누명을 씌운 건지 확실히 보고 싶어.”현시점에서 범인을 빨리 찾아내야 남사의 의심을 씻을 수 있을 것이다.“주지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용전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섰다.“용전 시주님, 말씀하십시오.”“어젯밤, 화장실에 갔을 때, 저는 수상한 그림자를 봤습니다. 그때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지금 주지님 말씀을 듣고 보니 그 사람이 바로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용전이 중요한 정보를 폭로하자 다들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용전을 쳐다봤다.“용전 시주님, 그 사람이 누구였습니까?”지현민이 미간을 찌푸리며 다시 물었다.“바로 이 사람입니다.”얼굴에 냉소가 가득한 용전이 손을 들어 차를 마시고 있던 진서준을 가리켰다.본래 용전은 4대 종문 대회를 통해 진서준을 처치하려 했으나 이제 누군가가 이 소중한 기회를 주었으니 잘 활용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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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7화

진서준은 살짝 의아해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지현민의 뒤를 따랐다.솔직히 말해 이 늙은 주지가 자기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전혀 감이 안 잡혔다.두 사람이 떠나자 홀은 곧바로 떠들썩해졌다.“이거 완전 수상한데? 주지가 저 녀석을 데리고 나간 이유가 뭐야? 혹시 둘이 원래 아는 사이였나?”“그런 건 됐고, 대체 어느 미친놈이 감히 장경각에서 금강경을 훔쳤는지 참 궁금하네.”“그건 그렇고, 저 주지는 대인배도 정도가 지나치네. 그렇게 중요한 걸 도둑맞고도 저렇게 태연할 수 있다니.”누군가는 진서준의 정체를 의심했고 또 누군가는 금강경을 훔친 범인을 궁금해했다.“가자.”주자청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곤륜 제자들을 이끌고 자리를 떠났다.이제 금강경을 훔친 범인이 누구인지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중요한 건 이 무리 속에 분명 속셈이 있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었다.곤륜은 반드시 그 녀석을 경계해야 했다.“은청준, 내일 대회에서 내가 먼저 네게 도전장을 내밀겠어.”은범이 갑자기 다가와 은청준을 향해 선전포고했다.자기 사촌 동생을 바라보는 은청준의 눈빛이 복잡해졌다.“네가 신농에 들어갔다고 해서 날 상대로 겨룰 실력이 생겼다고 착각하는 건 아니겠지? 내 눈엔 넌 여전히 예전 그대로야. 한 방이면 끝날 상대가 바로 너야.”은청준은 은범의 체면 따위를 고려하지도 않고 차갑게 속마음을 드러냈다.“날 아직도 예전의 은범으로 여긴다면 큰 오산이야. 날 얕본 대가는 혹독하게 치르게 될 거야.”은범은 콧방귀를 뀌며 마지막으로 한마디 남겼다.“내일 네놈이 완전히 승복할 만큼 확실하게 이겨주지.”“꿈꾸는 건 네 자유야.”은청준은 고개를 저으며 전혀 기대할 가치도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청준 선배, 방금 그 사람 누구예요?”홀을 나서자 조슬기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물었다.“나랑 같은 은씨 가문 출신이야. 근데 저 녀석 예전엔 여자나 쫓아다니고 놀기만 했지. 어떻게 신농에 들어간 건지 도무지 모르겠어.”은청준이 한숨을 쉬었다.“신농은 이번 대회에서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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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8화

그렇기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사건의 범인을 곤륜 제자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그리고 진서준을 손가락질하며 고발하던 용전은 일부러 진흙탕을 진서준에게 뒤집어씌우려는 것 같았다.그 녀석이 굳이 진서준을 지목해서 진범처럼 몰아가는 걸 보면 일부러 그런 거짓말을 했을 수도 있다.범인은 암기와 독을 사용했다.그러니 자연스레 남사 쪽이 가장 유력한 범인이었다. 도둑이 도둑 잡는다고 나서는 꼴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진서준은 나름대로 분석한 결론을 지현민에게 털어놨다.“김평안 시주님 말씀이 일리가 있군요.”지현민이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저는 그 도둑의 진짜 목적이 금강경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네? 그럼 진짜 목적이 무엇이죠?”지현민의 말에 진서준은 흥미를 보였다.금강경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이 절에 있다는 건가?“김평안 시주님, 혹시 사리를 아십니까?”“들어는 봤죠. 고승이 열반에 들면 사리라는 게 남는다고 하던데요.”진서준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설마 진짜 사리가 있다는 겁니까?”사리는 그저 전설로만 들었지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실제로 있습니다. 그 사리는 바로 장경각에 보관되어 있지요.”둘은 어느새 장경각 앞에 도착해 있었다.지현민이 장경각을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십여 년 전, 무림에 소문이 하나 퍼졌습니다. 사리를 먹으면 내공이 폭발적으로 강해진다는 이야기였죠. 많은 사람들이 그 말을 믿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 소림에는 낯선 얼굴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대재앙에서 전사한 나한들과 전임 지주의 사리 역시 장경각에 보관되어 있습니다.”이 말을 들은 진서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무슨 말인지 눈치챘다.“즉, 금강경을 훔친 건 단순한 미끼였고 진짜 목표는 사리였다는 말씀인가요?”“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지현민이 고개를 끄덕였다.“근데 사리가 진짜로 내공을 폭발적으로 올려주는 효과가 있는 겁니까?”진서준은 이 소문의 진위가 궁금해했다.“말도 안 됩니다. 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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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9화

곤륜은 이미 주해천을 잃었으니 주자청은 내일 4대 종문 대회에서 은청준이 또 죽는 걸 원하지 않았다.“이장로님, 걱정 마세요. 꼭 조심할 겁니다.”은청준이 다짐했다.그때 진서준이 질문을 던졌다.“신농 쪽 은범이 문제를 일으키려는 거야?”“어떻게 알았어?”은청준이 진서준을 바라보며 의아해했다.“신농에 있을 때 그놈이 네게 뭐라 했었어?”“그 녀석이 직접 말한 건 아니지만 누군가가 내게 말한 적이 있어.”진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은범이 신농에 들어가기로 결심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하나는 진서준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였고 다른 하나는 은청준 때문이었다.은범은 자기가 은청준보다 실력이 뛰어나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너 아는 게 참 많네.”은청준이 코웃음을 쳤다.“네 말이 맞아. 은범이 내게 시비를 걸긴 했지만 그놈이 어떤 사람인지는 내가 똑똑히 알아.”은청준은 의외로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은범이 말한 예전의 은범으로 간주하지 말라는 경고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설령 은범에게 30년을 더 준다고 해도 은범이 자기를 넘을 수는 없다고 확신했다.은청준의 자신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요 몇 년 동안 은범만 실력이 올라간 게 아니라 은청준도 수련에 집중했기 때문이다.“그래도 신중하게 대하는 게 좋을 거야. 은범의 실력은 이제 너와 견줄 만해.” 진서준이 진지하게 경고했다.“헛소리 마! 우리 대선배를 어찌 신농 쪽 허접한 인간이랑 비교할 수 있어?”“맞아, 괜히 남의 기세 올려주면서 우리 대선배 깎아내리지 마!”“네가 못난 거지, 우리 청준 선배를 네 기준으로 평가하지 마!”진서준의 말에 제자들이 일제히 반발했다.“시끄러!”주자청이 얼굴을 굳히며 언성을 높였다.“김평안 씨가 은청준을 위해 충고해 주신 건데 뭐가 그렇게 불만이야? 은범이 신농 시험을 통과했다는 건 그만한 재능이 있다는 뜻이야. 그러니 방심은 금물이야.”은청준은 주자청의 훈계에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장로님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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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0화

문을 열고 들어서자 진서준의 표정이 순간 굳어졌다.“유지수, 여긴 왜 온 거야?”“별일 없으면 널 찾으면 안 돼?”유지수가 입꼬리를 올리며 태연하게 되물었다.“난 네가 날 죽이고 싶어 안달이 나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그 표정이 너무 재미있거든.”그 말을 듣자 진서준의 주먹이 저절로 쥐어졌고 손가락 관절이 우두둑 소리를 냈다.이 여자는 진짜 한 대 제대로 쥐어박고 싶었다.“꺼져. 여긴 네가 올 곳이 아니야.”진서준이 싸늘하게 경고했다.“할 말만 하고 갈 거야.”유지수가 담담하게 대응했다.“할 말 있으면 빨리해. 헛소리 말고.”“너란 남자 참 거칠다니까.”유지수가 미소 지으며 본론을 꺼냈다.“내일 대회에서 괜히 무리하지 마. 내가 맡긴 세 가지 임무를 끝내기 전까지 넌 절대 죽으면 안 돼.”“그건 네가 신경 쓸 일이 아니야.”진서준이 코웃음 쳤다.진서라 체내의 독이 곧 제거될 텐데 지금 죽을 일은 없었다.게다가 아버지를 구해야 했고 무엇보다 이 여자를 제거할 기회도 찾아야 했다.“용전이랑 임배의 실력 만만치 않아. 이번에 오는 길에 장로님들이 직접 말씀하셨어. 반드시 전력을 다해서 승리하라고 말이야. 그러니까 괜히 정면으로 맞붙지 않는 게 좋을 거야.”유지수가 의미심장하게 충고했다.“할 말 다 했어?”진서준은 싸늘한 표정으로 미동도 하지 않았다.“정말 정 없는 남자네. 우리 그래도 한때 꽤 오래 연인이었잖아?”유지수가 능청스럽게 옛일을 들춰냈다.“지난 일 꺼내지 마. 그땐 내가 눈이 멀어서 너 같은 걸 좋아한 거야.”진서준은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그때 진서준은 이 여자를 위해 감옥에서 3년이란 시간을 허비했다.그런데 이 여자는 진서준이 감옥에 들어가자마자 자기를 감옥에 처넣은 그 악질 놈과 결혼했고 심지어 그 악당과 짜고 진서준 어머니까지 해치려고 했다.이 원한은 유지수가 살아 있는 한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진서준이 이 정도로 큰 악의를 보이는데도 유지수는 그저 담담하게 웃어넘겼다.3년 전의 일은 유지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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