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하랑은 머리가 울리는 기분이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도둑한테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아랫배에서 약간의 고통이 밀려와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도 없었다.‘아이!’아이한테 무슨 일이 있으면 안 된다. 그녀는 바닥에 쓰러진 채 배를 그러안고 있었다. 고통이 사라진 후에야 겨우 몸을 일으켜 일어났다.제 자리에 선 그녀는 어찌해야 할지를 몰랐다.도움을 청해야 할까?하지만 도둑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랬다.그녀는 어찌해야 할지 몰라 앞으로 몇 걸음 걸어가다가 그제야 핸드폰과 돈이 다 가방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으니... 집에 돌아가기는 그른 것 같다.자리에 서 있던 온하랑은 그제야 경찰서를 떠올렸다.그녀는 행인에게 질문했다.“아저씨, 혹시 가장 가까운 경찰서가 어디 있는지 알아요?”“아이고, 그건 엄청 먼데. 이 길을 따라서 신호등을 세 개 지난 후에... 아이고, 하여튼 그냥 일단 앞으로 가. 그리고 다시 물어봐.”“아,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온하랑은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온하랑은 사람들이 알려준 대로 대략 반 시간을 걸어 드디어 경찰서에 도착했다.그녀는 경찰서에서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한테서 택시비를 빌린 뒤 그의 전화번호를 남겼다.집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도우미는 온하랑 혼자 돌아온 것을 보고 놀라서 물었다.“사모님, 이게 무슨 일이에요?”온하랑은 고개를 숙여 자기 옷을 쳐다보았다. 바닥에 넘어져서 새까맣게 되었다. 팔꿈치와 무릎에는 상처와 멍도 있었다.“실수로 넘어졌어요. 올라가서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할 거예요.”온하랑은 대충 얘기했다.그녀는 올라가서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한 후 누워서 잠에 들었다....이튿날 아침, 그녀는 눈을 뜨고 겨우 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일어났다.옆의 이불은 깔끔한 게, 다녀온 사람이 없다고 얘기해주는 것 같았다.아침을 먹은 후, 그녀는 먼저 집의 컴퓨터로 청가를 맡은 후 경찰서, 은행 등 곳을 돌면서 신분증을 다시 만들고 은행 카드를 새로 발급받고 핸드폰도 새로 개통했다
Last Updated : 2024-03-13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