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아침. 온하랑은 다른 동료들과 함께 리조트에서 산책하면서 사진을 찍었다.점심 열두 시 반. 2층의 식당에는 커다란 테이블이 세 개 준비되어 있었다. 모든 직원들이 같이 바비큐 파티를 시작했다.여자들이 한 테이블, 남자들이 두 테이블로 나누어 앉았다.여자들은 음료수를 마셨고 남자들은 맥주를 마셨다.다들 기분 좋게 먹고 있었고 조금 취기가 오른 사람은 부승민에게 장난을 치기도 했다.부승민은 담담하게 웃어넘겼다. 직원들은 더욱 기뻐했다.점심을 먹은 후, 누군가가 게임을 하자고 얘기했다.다들 기분이 좋아서 얼른 그 제안을 승낙했다.“좋아요, 무슨 게임을 할 건데요?”“제일 간단하게 술병 돌리기 해요.”한 사람이 빈 맥주병을 꺼내 테이블에 놓았다.“술병이 지목하는 사람은 진실게임 혹은 벌칙이에요.”“좋아요.”많은 직원들이 승낙했다.부승민이 자리에 있으니 눈치 없이 빠지겠다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아무리 싫어도 어쩔 수 없었다.MF의 진승철 전무가 물었다.“부 대표님도 같이 하실래요? 같이 놀아요, 다들 기대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죠?”“네! 맞아요. 부 대표님도 얼른 오세요.”사람들이 얘기했다.“알겠어요. 그럼 조금만 있을게요.”부승민이 승낙하자 직원들은 환호했다.조 비서를 따라 그들은 리조트 뒤의 별장에 와서 게임을 진행했다.별장에는 커다란 거실도 있고 당구장도 있고 게임기도 있었으며 영화관, 헬스장, 칵테일바까지 있었다. 이건 모두 리조트에 온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다.사람들은 거실에 동그랗게 앉아 중앙에 맥주병을 놓았다.진승철이 먼저 얘기했다.“자, 내가 먼저 돌릴게요. 처음으로 당첨되는 행운아가 누구인지 한 번 보자고요.”그렇게 말한 후, 진승철은 바닥의 맥주병을 돌렸다.사람들이 조용해져서 모두 그 술병을 쳐다보며 숨도 크게 쉬지 못하고 있었다.병은 돌다가 한 남자 직원을 가리켰다.자기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직원들은 얼른 입을 열었다.“장승우 씨, 운이 좋네요! 첫 타자라니. 진실게임이에요
최신 업데이트 : 2024-03-13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