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 왕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981 - 챕터 990

1108 챕터

제981화

그는 아주 유명한 태허 신급 경지 술사였다.그가 가슴팍을 치자 검은색 안개가 치솟아 올라서 방패를 만들었다. 그는 그것으로 남궁서준의 검을 막으려고 했다.하지만 막을 수 있을까?당연히 막을 수 없었다.쿠궁!남궁서준의 5미터짜리 기검은 전광석화처럼 여씨 일가의 신급 강자가 만든 방패막이를 공격했다. 쿵쿵 소리가 들리면서 방패가 그대로 부서졌다.여씨 일가의 노인은 충격으로 인해 마치 폭탄에 공격당한 듯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땅이 갈라졌고, 여씨 일가 노인은 입에서 피를 흘리며 구덩이에 쓰러졌다.“젠장... 이렇게 강하다고? 저... 저... 인간 맞아?”여씨 일가의 신급 강자 노인은 안색이 잿빛이 되었다. 그는 놀란 목소리로 말하면서 입에서 피를 흘렸다.어쩔 수 없었다.엄청난 검기를 지닌 남궁서준은 아주 살기등등했다.게다가 그는 단번에 그의 술법을 파괴하였고 그에게 중상을 입혔다. 그런데 어떻게 그와 싸운단 말인가?“죽어!”남궁서준은 그런 걸 신경 쓰지 않았다.그가 죽이겠다고 하면 죽이는 것이었다.5미터짜리 기검이 여씨 일가의 신급 강자를 공격했다.“여섯째야, 얼른 피해!”그곳에 있던 여씨 일가의 둘째 장로는 그 광경을 보고 곧바로 손을 쓰려고 했다.다급했던 그는 아주 빠르게 두 손바닥을 뻗었고, 두 개의 손바닥이 화염의 힘을 지닌 채 남궁서준의 기검을 막으려고 했다.“흥! 감히 내 검을 막으려고? 안 될걸!”남궁서준은 하늘을 향해 오른손을 뻗었고 그 순간 5미터짜리 기검이 10미터로 변했다.거대한 기검은 무시무시한 파멸의 힘을 띤 채로 하늘에서 추락했다.그것은 여씨 일가 둘째 장로의 공격을 부쉈을 뿐만 아니라 여씨 일가 신급 강자를 갈기갈기 찢었다.여씨 일가의 신급 강자 한 명은 남궁서준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그대로 죽었다.그뿐만 아니라 조금 전 나섰던 여씨 일가의 둘째 장로는 얼굴이 창백해져서 입에서 피를 흘렸다.그 광경에 그 자리에 있던 여씨 일가 사람들 모두 넋이 나갔다.너무 놀라웠다.조금 전 죽은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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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2화

여동운을 죽이겠으니 그를 불러 내오라는 말에 여씨 일가 사람들은 전부 넋이 나갔다.그들은 윤구주가 감히 여씨 일가 어르신의 존함을 막 부르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모든 여씨 일가의 사람들이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을 때, 갑자기 나이 든 목소리가 여씨 일가 내부에서 들려왔다.“휴, 결국엔 왔군요.”탄식이 섞인 말이었다.여씨 일가 내부에서 백발이 성성하고 체구가 건장한 노인이 걸어 나와 사람들의 앞에 나타났다.그가 바로 여씨 일가의 여동운이었다.그는 백 년 넘게 산 괴물이었다.그리고 그의 뒤에는 여섯 명의 여씨 일가 신급 강자들이 있었다.여섯 명 중 남자가 다섯 명이고 여자가 한 명이었는데 그들 모두 백 년 넘게 살았고 다들 아주 강한 신급 강자의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여씨 일가의 사람들 수백 명은 여동운이 나타나는 순간, 곧바로 그를 향해 무릎을 꿇으며 그를 어르신이라고 불렀다.여동운은 그들에게 눈빛 한 번 주지 않고 떨리는 두 눈으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윤구주를 바라보았다.한때 천하무적이었던 윤구주를 말이다.“여동운, 저하를 뵙습니다.”여동운은 그렇게 말하면서 여씨 일가 사람들 앞에서 윤구주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어르신, 이게 무슨...”그 광경에 여씨 일가 사람들은 전부 넋이 나갔다.여씨 일가의 조상인 그가 윤구주의 앞에 무릎을 꿇으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세상에, 저 사람은 대체 누구지? 서울 3대 문벌 중 하나인 여씨 일가의 조상이 사람들 앞에서 무릎 꿇게 만든다니.’다들 경악하고 있을 때 여동운이 다시 입을 열었다.“저하께서 오셨는데 제가 직접 마중 나오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한때 저희가 저하에게 충성했던 점을 고려해서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백발이 성성한 여동운은 그렇게 말하더니 윤구주를 향해 힘껏 머리를 조아렸다.그러나 윤구주는 그에게 시선 한 번 주지 않았다.“얘기해 봐. 우리 암부 형제들을 죽이는 일에 여씨 일가가 가담했나?”윤구주의 목소리는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저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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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3화

“그런데 너희들은 감히 내가 사라진 틈을 타서 나의 형제들을 죽이려고 했어.”윤구주의 살기는 이미 극에 달했다.그로 인해 사람들은 숨을 쉬는 것마저 힘들었다.그건 여씨 일가의 어르신 여동운도 마찬가지였다.그리고 여씨 일가의 신급 강자, 대가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그랬다.윤구주는 말을 이어갔다.“내가 얘기했을 텐데. 나 윤구주의 형제를 죽인다면 그자의 가족까지 전부 죽이겠다고 말이야. 오늘은 너희 차례야!”윤구주가 말을 마치자마자 여동운은 눈이 벌게져서 말했다.“저하! 저희 여씨 일가를 멸족하겠단 말입니까? 그러면 화진의 문벌이 폭동을 일으킬 겁니다! 심사숙고해 주세요!”여동운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서울에서 여씨, 황씨, 당씨 일가는 화진의 문벌 중 최고였다.만약 윤구주가 여씨 일가를 도륙한다면 다른 문벌들은 어떻게 할까?‘이 세상의 문벌을 전부 죽일 생각은 아니겠지.’“흥! 감히 다른 문벌로 날 압박하려고 해? 일개 여씨 일가 따위가 말이야. 6년 전, 나 윤구주는 무력으로 천하를 압도했어. 세가도, 종문도, 문벌도 마찬가지였다. 오늘 나 윤구주는 다시 한번 너희를 도륙할 것이다!”충격적인 말에 여씨 일가의 여동운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그는 두 눈이 벌게진 채로 살기 가득한 윤구주를 바라보면서 쓴웃음을 지었다.“그래요, 그래요. 저희 여씨 일가를 반드시 죽일 생각이라면 저희도 가만있을 수는 없죠. 그렇지 않습니까?”여동운은 말을 마친 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그 순간 그의 몸에서 기운이 천천히 퍼져나갔다.여동운은 여씨 일가의 조상으로 신급 강자 중고급이었다.140세가 넘는 고령의 그는 내공이 화진 경지였다.그의 몸에서 기운이 퍼져나가자 그릇만큼 굵은 불빛이 여동운의 주위에 나타났다.그것은 여씨 가문의 유명한 열화공이었다.“형님, 제가 죽이겠습니다!”화진 제일의 소년후가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면서 기운을 내뿜는 여동운을 죽이려고 했다.그러나 윤구주는 웃으면서 손을 저었다.“괜찮다. 오늘은 내가 죽일 거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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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4화

혼자서 여씨 일가를 멸문시킨다니, 말도 안 되었다.게다가 여동운이라는 늙은 괴물이 있는데 말이다.그리고 7명의 신급 강자와 무도 대가 수십 명이 있었다.윤구주는 검은 옷을 입고 저승사자처럼 어둠 속에 서 있었다.그의 기운을 아무도 느끼지 못했다.오로지 그의 엄청난 살기가 여씨 일가 장원을 뒤덮었다는 것만 느껴졌다.“천하제일의 저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오늘 목숨 걸고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전부 싸울 준비 해!”여동운이 제일 먼저 고함을 질렀다.“네!”그 순간 수백 명의 여씨 일가 사람들이 일제히 고함을 질렀다.비록 여동운은 윤구주가 실력이 뛰어나고 천하무적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오늘 윤구주 혼자서 여씨 일가를 멸문시킬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그는 이 세상에 그렇게 강한 사람이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여동운은 목숨 걸고 싸울 생각이었다.싸운다면 살아남을 수도 있었다.가장 먼저 손을 쓴 것은 여동운이었다.여씨 일가의 조상인 그는 백 년 넘게 산 늙은 괴물이었고 그의 열화공은 이미 최고 경지에 이르렀다. 그는 두 손바닥을 마주댔고 순간 그의 주위로 불바다가 펼쳐졌다.활활 타오르는 불기둥이 그의 주변에서 솟아 나왔다.그것은 여씨 일가의 열화공에서 가장 강한 팔비열화장이었다.불타는 손바닥이 나타나자마자 불기둥들은 한곳에 모였고 허공에서 엄청나게 큰, 불타는 손바닥이 생겼다.그 손바닥이 나타나자 주변 공기마저 전부 불에 타서 사라질 것 같았다.“팔비열화장!”여동운이 고함을 질렀다. 백 년 넘는 신급 내공이 이 순간 극치까지 끌어올려졌다.그가 두 손바닥에 힘을 주자 하늘 높이 치솟은 손바닥이 엄청난 기세로 윤구주를 공격했다.같은 시각, 뒤에 있던 여씨 일가의 신급 강자 7명이 전부 각자 공격을 시전했다.그뿐만 아니라 뒤에 있던 여씨 일가 사람 수백 명과 수십 명의 무도 대가들도 공격을 펼쳤다.그들의 공격 앞에서 윤구주는 검은 옷을 입은 채 도도히 서 있었다.모든 이들이 연합하여 일격을 퍼붓는 순간,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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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5화

금빛 부적은 허공에 떠 있었다.윤구주는 금빛 부적 위에 손으로 ‘멸’자를 썼다.빛을 반짝이던 금빛 부적에 아주 강한 파멸의 힘이 나타났다. 곧이어 부적은 커지기 시작했다.부적은 허공에 떠 있었는데 손바닥만 하던 것이 빠르게 커지기 시작했다. 1미터... 2미터... 5미터... 10미터.20미터.30미터.마침내 금빛 부적은 허공에서 30미터 크기의 거대한 부적으로 변했다.이루 형언할 수 없는 금빛 부적이 여씨 일가 정원을 완전히 뒤덮었다.그리고 여씨 일가 장원의 상공이 금빛으로 반짝였다.30미터의 금빛 부적 아래 윤구주는 인간이 아닌 존재처럼 바람을 딛고 서 있었다.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한 금빛 부적을 바라보던 정태웅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봉왕팔기! 저것은 저하의 제7기, 전설 속 부자결이야! 저것으로 신도, 악마도 죽일 수 있다지! 살면서 저걸 보는 날이 올 줄이야!”정태웅의 뜨거운 눈빛이 공중에 서 있는 윤구주에게로 향했다.“저하의 기세는 하늘을 뚫을 듯하구나!”천현수도 높이 고개를 들어 감격하며 말했다.남궁서준은 흥분해서 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그의 검의가 윤구주의 공격으로 인해 자극을 받은 듯했다.윤구주가 부자결을 시전한 순간, 그는 마치 신처럼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을 내려다보면서 차갑게 한 글자를 내뱉었다.“멸!”여씨 일가 장원을 뒤덮은 금빛 부적이 빠르게 추락했다.그것은 태산이 붕괴하는 듯한 엄청난 위압감을 지닌 채로 순식간에 현장에 있는 모든 여씨 일가 사람을 뒤덮었다.금색 빛줄기가 부적에서 내려왔다.그것은 부적의 힘이자 정제된 힘이었다.수백 명의 무인은 막을 시간조차 없이 금빛이 발사한 빛에 녹아서 재가 되었다.그리고 대가 수십 명도 부적의 파멸적인 힘을 막을 수 없었다.그들은 몇 초간 힘겹게 버텼지만 그들의 몸과 기운 모두 부적으로 인해 소모되었다. 그들의 존재는 마치 이 세상에 온 적이 없듯 감쪽같이 지워졌다.마지막으로 여씨 일가의 여동운과 남은 7명의 신급 강자는 윤구주가 시전한 부적이 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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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6화

죽었다.여씨 일가 사람들이 전부 죽었다.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윤구주가 봉왕팔기 제7기로 여씨 일가 사람들을 전부 죽일 줄은.3대 문벌 중 하나인 여씨 일가가 그렇게 하룻밤 사이에 사라졌다.심지어 여씨 일가의 백 년 넘게 산 여동운조차 그 자리에서 자살했다.어쩔 수가 없었다.여씨 일가 사람들이 전부 죽는 걸 직접 봤는데 무슨 낯짝으로 살아간단 말인가?윤구주가 멸족하겠다고 했다면 반드시 멸족하게 된다.금빛 부적은 여전히 여씨 일가 상공을 비추고 있었고, 아직도 무한한 파멸의 힘을 지니고 있었다.검은 옷을 입은 윤구주는 허공에 고고하게 서 있었다.신과 같은 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여씨 일가를 멸문시켜 서울의 모든 문벌, 세가, 종문에 구주왕이 돌아왔음을 알렸다....어두운 밤하늘 아래, 윤구주가 여씨 일가 사람들을 죽이고 있을 때 십여 킬로미터 떨어진 높은 건물 위에 검은 인영이 묵묵히 서 있었다.금빛 부적이 여씨 일가 상공을 환히 밝히던 순간, 그 인영은 탄식하며 말했다.“부자기가 나타났구나. 봉왕팔기가 곧 다시 세상에 나타나겠어.”“정말로 여씨 일가를 없앴네요!”노인의 뒤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말을 한 여자는 망포를 입고 왕관을 쓴 화진의 새로운 왕, 문아름이었다.문아름은 아름다운 눈을 깜빡이면서 먼 곳에 있는 여씨 일가의 상공을 바라보았다. 경국지색의 미모를 지닌 그녀의 얼굴 위로 걱정인지, 희열인지 알 수 없는 표정이 드러났다.“윤구주가 서울로 돌아왔으니 우리도 준비를 시작해야겠어.”노인이 중얼거렸다.“아름아. 세가, 종문에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일러. 동시에 절정을 모셔야겠어.”절정이라는 말에 문아름의 가녀린 몸이 흠칫 떨렸다.“할아버지! 곤륜의 명령을 잊으셨나요? 국난이 닥치지 않았다면 전 세계 절정을 세상에 나오게 하면 안 된다는 걸요!”그것은 화진 무도 성지의 명령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명령이었다.그 명령은 백여 년 전부터 시행되기 시작했다.국난이 닥치지 않았다면 전 세계 절정을 세상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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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7화

노인이 갑자기 또 말했다.윤씨 일가?그 말을 들은 문아름은 의아한 얼굴로 시선을 들었다.“할아버지, 윤씨 일가는 이미 몰락했어요. 그리고 오랫동안 윤구주와 연을 끊었죠. 그런데 왜 갑자기 그들을 감시하라는 거예요?”노인이 말했다.“틀렸어. 절대 윤씨 일가를 얕보면 안 된다. 18년 전 그 사건은 당시 우리 화진의 국주님이 직접 명령을 내렸었어. 그래서 윤씨 일가가 윤구주를 포기한 거야. 하지만 윤씨 일가는 저력이 엄청나서 얕보면 안 돼. 윤씨 일가는 과거 모든 문벌 중 최고였어. 내가 아는 바에 의하면 윤씨 일가는 비밀리에 힘을 키웠어.”“할아버지 말씀은 윤씨 일가가 윤구주와 연을 끊은 게 가짜란 말씀이세요?”문아름의 얼굴에 의아함이 드리워졌다.“그건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윤신우가 절대 만만한 놈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해. 그리고 윤구주가 이미 서울로 돌아왔으니 윤씨 일가는 분명 그 사실을 알고 있을 거야. 앞으로 싸움이 난다면 윤씨 일가가 어느 쪽에 설지 단정 지을 수 없어.”노인은 그렇게 분석했고 문아름은 그제야 깨달았다.“알겠어요. 돌아가면 곧바로 비밀리에 윤씨 일가를 감시하라고 명령을 내릴게요.”노인은 더 말하지 않았다.그는 음산한 눈빛으로 멸문당한 여씨 일가 쪽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오늘 밤 이후로 서울 전체가 발칵 뒤집히겠군.”...그날 밤은 여씨 일가의 멸문으로 일단락되었다.다음 날, 여씨 일가가 멸문당한 일은 역병처럼 온 서울에 퍼져나갔다.서울 세가, 종문, 문벌, 그리고 무인들까지 전부 여씨 일가가 멸문당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그리고 여씨 일가의 조상 여동운이 죽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서울 3대 문벌 중 하나인 여씨 일가는 수백 년의 역사가 있었다.그리고 많은 신급 강자가 존재했다.그런데 그런 그들이 하룻밤 사이에 멸문당했으니 서울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여씨 일가가 멸문당했다는 소식이 서울 전역에 퍼졌을 때 서울 3대 문벌 중 하나인 황씨 일가의 커다란 대전 안에는 황씨 일가의 고위 임원들이 가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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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8화

3대 문벌은 두려워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그들은 그 신과 같은 왕이 돌아왔다는 걸 똑똑히 알고 있었다.윤구주가 서울로 돌아와서 가장 처음 상대할 이들은 여씨, 황씨, 당씨 일가였다.그들은 괜히 천하무적의 윤구주를 건드려서 죽음을 자초했다.여씨 일가는 멸문당했고 이제 황씨 일가와 당씨 일가가 남았다.대전 안에 앉아 있던 황씨 일가의 황연주와 황씨 일가의 신급 강자들은 안색이 창백하게 질렸다.그들은 국방부 쪽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리고 당씨 일가 사람들이 찾아오면 그들과 같이 대책을 논의할 생각이었다.“변 장로님이 돌아오셨습니다!”약 2시간 뒤, 변 장로가 돌아왔다.그가 돌아오자 황연주는 곧바로 물었다.“변 장로, 이황왕은 뭐라고 해? 얼른 얘기해 봐!”지금 세 가문을 구할 수 있는 건 오직 문씨 일가와 문아름뿐이었다.하지만 변 장로는 안색이 잿빛이 되어서 말했다.“죄송합니다, 어르신! 국방부 쪽에서는 이황왕을 만나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들은 이황왕이 현재 정수 중이라서 아무도 방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정수?”그 말을 들은 황연주는 화가 나서 펄쩍 뛰었다.“그렇습니다. 제가 사정해 봤는데도 국방부에서는 절대 이황왕을 만나지 못하게 했습니다.”황연주는 그 말을 듣더니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끝났어. 문아름 그 지독한 여자는 우리 세 가문을 버리려는 거야.”황연주는 절망에 빠진 채 말했다.“당씨 일가는?”황연주는 서둘러 물었다.“당씨 일가는 현재 문을 굳게 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씨 일가 사람들은 전부 당씨 일가로 돌아갔습니다.”변 장로는 계속해 말했다.“젠장, 젠장!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우리 황씨 일가마저 멸문당해야 하는 거야?”황연주는 갑자기 포효했다.짙게 화장한 얼굴이 엄청난 분노로 인해 심하게 일그러졌다.대전 안. 황씨 일가 사람들은 쥐 죽은 듯 고요했다. 지금 이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아무도 몰랐다....윤씨 일가.여씨 일가가 멸문당했다는 소식이 서울 전역에 퍼졌다. 한때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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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9화

윤정석이 말했다.“둘째 형님 말이 맞아요. 하지만 그래도 여씨 일가는 3대 문벌 중 하나인데 하룻밤 사이에 소리 소문 없이 멸문당하다니. 서울에 그 정도 실력자가 몇 명이나 있을까요?”윤정석이 궁금해하고 있을 때 윤신우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다.“우리 아들이 죽인 거야!”그 말은 마치 폭탄 같았고 윤정석과 윤창현 모두 충격을 받고 얼이 빠졌다.“조카가 죽였다고요?”윤창현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귀신이라도 본 표정으로 윤신우를 바라보았다.윤신우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맞아. 우리 아들을 제외하면 누가 하룻밤 사이에 여씨 일가를 멸문시킬 수 있겠어?”“하지만 구주는 왜 여씨 일가부터 상대하는 거죠? 문씨 일가부터 상대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윤정석이 궁금한 듯 물었다.윤신우가 말했다.“셋째야, 넌 틀렸어. 문씨 일가는 뿌리가 아주 깊어. 그리고 문아름은 우리 아들의 왕위까지 빼앗았지. 그러니 그들을 단숨에 무너뜨리는 건 불가능해. 내 짐작이 맞다면 여씨, 황씨, 당씨 일가는 문아름 그 지독한 여자의 지시를 받고 구주를 건드렸을 거야. 그래서 구주는 그들을 죽이는 것으로 경고하는 거야.”그 말을 들은 윤창현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펄쩍 뛰었다.“형님 말씀이 맞아요! 우리 조카를 제외하면 하룻밤 사이에 그 빌어먹을 여씨 일가를 멸문시킬 사람은 도저히 떠오르지 않네요. 하하하하!”윤정석은 깊이 숨을 들이마시면서 말했다.“만약 정말로 구주가 한 짓이라면 서울에 큰 변화가 생기겠네요.”“그래, 셋째 네 말이 맞아. 여씨 일가가 멸문당한 건 시작일 뿐이야. 서울의 세가, 종문 중 대부분이 문씨 일가 편에 섰어. 그런데 내 아들이 지금 갑자기 서울로 돌아왔으니 그들은 아주 혈안이 될 거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걸 잊지 마. 18년 전 그 사건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어.”윤신우는 18년 전의 사건을 언급하면서 싸늘한 살기를 내뿜었다.“형님, 그 말씀은...”윤정석은 서둘러 물었다.“내 아들을 지켜야 해.”윤신우는 매섭게 말했다.“1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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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0화

서울의 번화한 거리 위.붉은색 치마를 입은 훤칠한 여자가 거리 위에 나타났다.그녀는 연예인만큼 아름다웠다.붉은색 치마는 그녀의 훌륭한 몸매를 완벽히 감쌌다.경국지색의 얼굴은 화장기 하나 없었지만 그 어떤 여자보다도 아름다웠다.그녀의 손목에는 두 개의 금빛 방울이 달려 있었기에 길을 걸을 때 딸랑딸랑 소리가 났다.아름답고 조막만 한 얼굴 위에는 아름다운 눈이 반짝이고 있었고, 한 번 보면 쉽게 빠져들 것만 같았다.특히 웃을 때면 입가에 두 개의 옅은 보조개가 생겨서 더욱 미묘하고 아름다웠다.이런 절세미인이 서울의 거리 위에 나타나니 많은 남자가 걸음을 멈추고 그녀를 보았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휴대전화로 몰래 찍기도 했다.그러나 감히 그녀에게 다가가는 사람은 없었다.아름다운 그녀의 곁에 괴짜 두 명이 있었기 때문이다.한 명은 터질듯한 근육을 가진 민머리의 거인이었고 다른 한 명은 몸집이 작고 왜소하지만 두 눈이 싸늘하게 빛나는 노인이었다.세 사람이 거리에 나타나자 주변 사람들은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그들을 계속 힐끔거렸다.그러나 세 사람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재이야, 창현 어르신 말을 들어 보니 우리는 모두 저하를 위해 존재하는 거라면서?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전설 속의 그분이 살아있을 줄은. 정말 예상 밖이야!”말을 한 사람은 난쟁이처럼 작은 몸집을 가진 왜소한 노인이었다.노인은 손에 검은색의 스모킹 건을 들고 걸으면서 담배를 피웠다.“흥! 그가 왕이든 아니든 상관없어요. 중요한 건 잘생겼냐 아니냐죠!”재이라고 불린 아름다운 여자가 말했다.“재이야, 너 얌전히 굴어! 창현 어르신이 그러셨어. 감히 그분께 불경을 저지른다면 가주님께서 직접 엄하게 처벌할 거라고!”스모킹 건을 들고 있는 왜소한 노인이 말했다.재이는 매혹적으로 웃으며 말했다.“벌을 받는 건 두렵지 않아요. 제 눈에 세상 남자들은 다 거기서 거기거든요. 절 굴복시킬 수 있다면 전 얌전히 그의 시중을 들 거예요. 하지만 절 굴복시킬 수 없다면 절대 시중 따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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