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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7화

노인이 갑자기 또 말했다.

윤씨 일가?

그 말을 들은 문아름은 의아한 얼굴로 시선을 들었다.

“할아버지, 윤씨 일가는 이미 몰락했어요. 그리고 오랫동안 윤구주와 연을 끊었죠. 그런데 왜 갑자기 그들을 감시하라는 거예요?”

노인이 말했다.

“틀렸어. 절대 윤씨 일가를 얕보면 안 된다. 18년 전 그 사건은 당시 우리 화진의 국주님이 직접 명령을 내렸었어. 그래서 윤씨 일가가 윤구주를 포기한 거야. 하지만 윤씨 일가는 저력이 엄청나서 얕보면 안 돼. 윤씨 일가는 과거 모든 문벌 중 최고였어. 내가 아는 바에 의하면 윤씨 일가는 비밀리에 힘을 키웠어.”

“할아버지 말씀은 윤씨 일가가 윤구주와 연을 끊은 게 가짜란 말씀이세요?”

문아름의 얼굴에 의아함이 드리워졌다.

“그건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윤신우가 절대 만만한 놈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해. 그리고 윤구주가 이미 서울로 돌아왔으니 윤씨 일가는 분명 그 사실을 알고 있을 거야. 앞으로 싸움이 난다면 윤씨 일가가 어느 쪽에 설지 단정 지을 수 없어.”

노인은 그렇게 분석했고 문아름은 그제야 깨달았다.

“알겠어요. 돌아가면 곧바로 비밀리에 윤씨 일가를 감시하라고 명령을 내릴게요.”

노인은 더 말하지 않았다.

그는 음산한 눈빛으로 멸문당한 여씨 일가 쪽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

“오늘 밤 이후로 서울 전체가 발칵 뒤집히겠군.”

...

그날 밤은 여씨 일가의 멸문으로 일단락되었다.

다음 날, 여씨 일가가 멸문당한 일은 역병처럼 온 서울에 퍼져나갔다.

서울 세가, 종문, 문벌, 그리고 무인들까지 전부 여씨 일가가 멸문당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여씨 일가의 조상 여동운이 죽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서울 3대 문벌 중 하나인 여씨 일가는 수백 년의 역사가 있었다.

그리고 많은 신급 강자가 존재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이 하룻밤 사이에 멸문당했으니 서울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여씨 일가가 멸문당했다는 소식이 서울 전역에 퍼졌을 때 서울 3대 문벌 중 하나인 황씨 일가의 커다란 대전 안에는 황씨 일가의 고위 임원들이 가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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