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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3화

“윤씨 일가의 도련님 아니신가요?”

철영이 어리둥절했다.

윤구주는 고개를 저었다.

그 모습을 본 철영은 자신의 대머리를 만졌다.

“알겠습니다. 만약 윤씨 일가의 도련님이 아니시면 더 이상 당신을 귀찮게 하지 않도록 하죠.”

말을 마친 그는 재이의 곁으로 물러섰다.

“재이야, 윤씨 일가의 도련님이 아니라고 하시는데 우리가 사람을 잘못 찾은 건가?”

철영이 물었다.

재이는 철영을 노려보며 말했다.

“바보야? 좀 조용히 해.”

철영을 크게 혼낸 그녀가 입을 열었다.

“재이라고 하옵니다. 도련님을 뵙습니다.”

“용민이라고 하옵니다. 도련님을 뵙겠습니다.”

용민이 존경스러운 자세로 윤구주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재이와 용민이 무릎을 꿇고 있는 걸 보고 철영은 어리둥절해졌다.

철영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을 때, 윤구주가 갑자기 말했다

“저는 윤씨 일가의 도련님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사람을 잘못 찾으셨습니다.”

“아뇨, 아뇨!”

“도련님께서는 우리 화진의 구주왕이십니다. 저희가 어떻게 잘못 볼 수 있겠습니까?”

재이가 급히 말했다.

“재이 말이 틀림없습니다. 도련님께서는 화진의 제일 신왕이십니다. 저희가 아무리 눈이 멀었다고 해도 잘못 볼 수는 없습니다.”

용민도 재이의 말에 가담했다.

이 말을 들은 정태웅은 놀라기 시작했다.

“저하!”

“이 세 사람은 저하의 정체를 알고 있어요. 어디서 나타난 사람일까요?”

천현수와 남궁서준의 얼굴에도 궁금증을 가득했다.

이른 아침, 갑자기 나타나서는 윤구주를 따르겠다고 하질 않나, 누가 이 상황에 놓이든 수상하다고 여길 것이었다.

“저희는 가주님께서 직접 기른 사사들로, 오랜 세월 동안 은밀히 숨어 있었습니다. 도련님께서 나오시는 걸 기다려왔습니다!”

“이젠 도련님께서 드디어 나오셨으니 저희도 드디어 도련님께 충성을 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태웅의 질문을 들은 용민이 급히 이유를 설명했다.

“가주님?”

“혹시 윤씨 일가의 가주인가요?”

정태웅이 놀라며 물었다.

용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정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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