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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5화

금빛 부적은 허공에 떠 있었다.

윤구주는 금빛 부적 위에 손으로 ‘멸’자를 썼다.

빛을 반짝이던 금빛 부적에 아주 강한 파멸의 힘이 나타났다. 곧이어 부적은 커지기 시작했다.

부적은 허공에 떠 있었는데 손바닥만 하던 것이 빠르게 커지기 시작했다.

1미터... 2미터... 5미터... 10미터.

20미터.

30미터.

마침내 금빛 부적은 허공에서 30미터 크기의 거대한 부적으로 변했다.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금빛 부적이 여씨 일가 정원을 완전히 뒤덮었다.

그리고 여씨 일가 장원의 상공이 금빛으로 반짝였다.

30미터의 금빛 부적 아래 윤구주는 인간이 아닌 존재처럼 바람을 딛고 서 있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한 금빛 부적을 바라보던 정태웅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

“봉왕팔기! 저것은 저하의 제7기, 전설 속 부자결이야! 저것으로 신도, 악마도 죽일 수 있다지! 살면서 저걸 보는 날이 올 줄이야!”

정태웅의 뜨거운 눈빛이 공중에 서 있는 윤구주에게로 향했다.

“저하의 기세는 하늘을 뚫을 듯하구나!”

천현수도 높이 고개를 들어 감격하며 말했다.

남궁서준은 흥분해서 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그의 검의가 윤구주의 공격으로 인해 자극을 받은 듯했다.

윤구주가 부자결을 시전한 순간, 그는 마치 신처럼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을 내려다보면서 차갑게 한 글자를 내뱉었다.

“멸!”

여씨 일가 장원을 뒤덮은 금빛 부적이 빠르게 추락했다.

그것은 태산이 붕괴하는 듯한 엄청난 위압감을 지닌 채로 순식간에 현장에 있는 모든 여씨 일가 사람을 뒤덮었다.

금색 빛줄기가 부적에서 내려왔다.

그것은 부적의 힘이자 정제된 힘이었다.

수백 명의 무인은 막을 시간조차 없이 금빛이 발사한 빛에 녹아서 재가 되었다.

그리고 대가 수십 명도 부적의 파멸적인 힘을 막을 수 없었다.

그들은 몇 초간 힘겹게 버텼지만 그들의 몸과 기운 모두 부적으로 인해 소모되었다. 그들의 존재는 마치 이 세상에 온 적이 없듯 감쪽같이 지워졌다.

마지막으로 여씨 일가의 여동운과 남은 7명의 신급 강자는 윤구주가 시전한 부적이 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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