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Chapter 631 - Chapter 640

1393 Chapters

0631 화

강하랑은 정희월의 상태를 잘 알았다. 그래서 정희월이 격해진 감정으로 달려 나올 때 복잡한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얼른 다가가 정희월을 부축했다.“엄마, 전 괜찮아요. 아무 일도 없어요.”정희월은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서 있는 강하랑을 위아래로 훑어보고 등까지 확인해 보았다.더운 여름이라서 강하랑은 옷을 많이 입지 않았다. 항상 긴 팔로 몸의 상처를 가리고 있었지만 새로 생긴 상처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강하랑에게 아무 일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정희월은 그제야 한숨을 돌렸다. 그래도 강하랑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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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2 화

강하랑은 그 목소리에 마음이 안정되었다.오랜 시간을 같이 지낸 단이혁을 제외하고 오빠들 사이에서 가장 친한 건 그녀와 나이가 비슷한 단유혁이었다.복잡한 심경이 조금 정리되자 강하랑도 다소 담담해진 말투로 얘기했다.“난 괜찮아, 막내 오빠. 또 걱정하게 만들었네.”“무슨 소리야.”단유혁은 참지 못하고 그녀의 말을 끊었다.“네가 가장 어리니까 너를 걱정하는 게 당연하지. 평소에도 마찬가지야. 그러니까 깊이 생각하지 마. 이번 사고는 나랑 형들이 제대로 조사할 테니까. 대신 요즘 운전하지 말고. 알겠어?”강하랑은 이미 차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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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3 화

“왜, 오빠?”강하랑은 단유혁의 상황을 잘 몰랐다. 그저 단유혁이 갑자기 말을 하지 않자 갑자기 경계를 세우고 물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단유혁이 입을 열었다.“아무것도 아니야. 그저 잠시 깜빡했네.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생각나면 다시 얘기할게. 그럼 내일 봐.”단유혁은 낮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그저 갑자기 생각났다가 또 까먹은 것처럼. 하지만 이건 종종 있는 일이었다. 평소였다면 강하랑은 그렇겠니 하고 넘어가겠지만 지금은 반신반의할 수밖에 없었다. “좋아, 그럼 내일 봐.”전화가 끊겼다.강하랑은 핸드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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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4 화

“너?”황덕구는 통통한 손가락으로 임서화의 턱을 잡고 임서화와 억지로 눈을 맞추었다.“내 아이를 품고 강씨 가문에 시집간 주제에,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어?”“그때는 어쩔 수 없었어요.”임서화의 표정은 바로 변했다. 아까까지만 해도 야릇한 표정이었다가 지금은 금세 불쌍해 보이는 표정을 지었다.“당신은 나와 결혼해 줄 것도 아니잖아요. 배가 불러오는데 아무 사람이나 잡고 결혼을 했어야 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당신에게 이 일을 숨기고 아이를 낳은 것이 나쁜 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말이 끝나자 황덕구가 임서화의 턱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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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5 화

모녀가 재밌게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마당 밖에서 경적이 들렸다.“큰오빠가 돌아왔나 봐요. 제가 나가볼게요.”강하랑은 의자에서 일어나 단원혁을 맞이하려고 했다.단이혁과 통화를 한 후, 단원혁도 와서 강하랑의 상태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저녁에 일찍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겼다.회사에 일이 있으니 야근을 해야했을 것이다.하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아 두 눈으로 직접 강하랑과 단홍우가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해야만 했다. 아무리 많은 돈도 가족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강하랑도 단원혁이 시름을 놓기를 바랐다. 그래서 누군가가 왔다는 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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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6 화

하지만 지승현을 더욱 슬프게 하는 것은 강하랑의 태도였다.강하랑은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예전의 일을 얘기할 수 있었다. “해외에 있을 때 안 좋은 일들이 확실히 있었어요. 잘사는 사람들과 못사는 사람들이 사는 곳은 천지 차이니까요. 전 그 당시에 돈이 없어서 나쁜 사람들을 자주 만났어요. 하지만 후에는 괜찮아졌어요. 이혁 오빠가 저한테 잘해줬거든요.”단이혁을 떠올린 강하랑은 또 미소를 지었다.남매라는 게 이렇다. 아무리 싸워도 서로를 떠올릴 때는 마음이 약해졌다.지승현은 미소 짓는 강하랑을 보면서도 마음이 무거웠다.그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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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7 화

지승우의 말에 병상에 누워있던 남자의 표정이 드디어 약간 변했다. 검은 눈동자를 들어 지승우를 쳐다보고 있었다.“네 형이 왜, 뭐라도 했어?”“뭘 했냐고? 뭘 했기는! 매일 사랑 씨 주변만 맴돌더니 또 밥 얻어먹으러 갔어!”지승우는 연유성을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손가락으로 빠르게 문자를 보냈다. 거친 말들이 한 줄 한 줄 써졌고 화면을 가득 채운 욕설이 지승현에게 도착했다.하지만 지승현은 핸드폰을 볼 사이고 없었다.단씨 가문에서 저녁을 먹은 후, 단원혁은 따로 지승현을 불러냈다.지승현에게 따로 할 얘기가 있어서인지 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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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8 화

하지만 혼인은 사업과 다르다. 지승현은 입술을 말아 올리며 손을 들어 안경을 밀어 올렸다.시선을 든 그는 예쁜 눈으로 단원혁을 마주 보았다. 잘생긴 얼굴에 요염함까지 생겼다.확실히 사람을 홀릴 만한 얼굴이었다. 만약 그가 강하랑이었다면 저도 모르게 지승현을 좋아하게 됐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잘생긴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하지만 그 껍데기 안에 어떤 마음을 품었는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는 것이다.단원혁은 지승현과 시선을 맞추며 패드를 클릭하던 손가락을 멈추었다.지승현은 담담한 어투로 얘기했다.“만약 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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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9 화

그래서 실례를 무릅쓰고 처음으로 단원혁에게 반박했다. 단원혁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는 그저 웃더니 패드를 돌려놓았다.“지승현 씨, 이 자료부터 보고 결정하세요. 두 사람이 함께한다는 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거예요. 두 사람은 독립적인 개인이 아니라 함께하게 될 테니까요. 더 크게 보면 두 가문이 손을 잡는 거죠. 엮이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무슨 일이 일어나면 같이 이겨내야 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할 수 없다는 뜻이에요. 알겠어요?”선택할 수는 있어도 선택의 폭이 예전보다 적어질 것이다.이게 바로 단원혁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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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0 화

“다 봤어요?”패드를 내려놓는 소리를 들은 단원혁은 생각에서 빠져나와 맞은편에 앉은 지승현을 쳐다보았다.지승현은 낮은 목소리로 “네”라고 대답하고 안경을 다시 쓰고 복잡한 표정을 드러냈다.그의 분위기가 아까보다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분노를 억누르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단원혁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그에게 설명했다.“지금 단씨 가문의 사업, 그리고 우리 형제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었어요. 하지만 앞으로 어떨지는 모르죠. 지승현 씨가 우리 하랑이에게 진심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그래도 지승현 씨도 자기 목숨이 중요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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