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의 모든 챕터: 챕터 621 - 챕터 630

1393 챕터

0621 화

“그럼 언니의 뜻은... 만약 결혼 상대가 이혁 오빠라면 괜찮다는 뜻이에요?”강하랑은 온마음의 뜻을 알아차리고 웃으면서 넌지시 물었다.“난...”온마음은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당연히 괜찮았다. 다만 온마음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고 있었을 뿐이다.그녀가 생각했을 때, 그런 일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니까.단이혁은 영호시 단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다. 집안을 보지 않는다고 해도 그는 XR엔터의 대표였다. 그러니 단이혁은 온마음과 전혀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다. 이런 일에 대해 생각해본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2-08
더 보기

0622 화

전화를 끊은 후, 강하랑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차에 앉아 기계음을 듣던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핸드폰을 옆으로 밀어놓았다.온마음에게서 확답을 듣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그녀가 단이혁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하지만 그렇다고 좋아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그래도 온씨 가문에서 온마음에게 찾아준 결혼 상대들에 비하면 단이혁을 꽤 좋은 상대였다.만약 결혼한 후의 생활이 별로 좋지 않다면, 강하랑이 나서서 이혼을 시킬 것이다.그때가 되면 온마음은 온씨 가문과 상관이 없는 사람이니 온씨 가문의 말을 듣지 않아도 된다.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2-08
더 보기

0623 화

“단, 단, 단 대표님!”양정인은 깜짝 놀라서 서채은 옆에 똑바로 섰다. 마치 나쁜 짓을 하다가 담임한테 걸린 사람 같았다.단원혁은 양정인을 쳐다보지 않고 의자에 앉아있는 서채은을 가볍게 훑었다.양정인에 비하면 서채은은 매우 평온해 보였다.서채은은 일어나지 않고 천천히 몸을 돌려 단원혁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양 비서가 모르는 게 있어서 저한테 물어보고 있었어요. 그러는 김에 단 대표님께 보여드릴 서류를 들고 왔어요. 다른 일은 없어요.”양정인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얘기했다.“네, 맞습니다. 서 비서님한테 물을 것이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2-08
더 보기

0624 화

그런 사람을 두고 설레지 않는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었다.하지만 그런 사람이니,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다. 원래도 다른 세상의 사람이니까. 억지로 같은 세상을 공유하려고 하면 좋은 결말을 보지 못할 것이다.시작하기 전에 깨끗하게 잘라내는 것이 나았다.“단 대표님, 해야 할 말은 전에 다 한 것 같은데요. 한 번도 아니었고요. 그런데 왜 또 물으시죠?”서채은은 작게 웃으며 부드럽게 얘기했다. 하지만 그 말을 비수처럼 단원혁의 심장을 매정하게 파고들었다.분명, 그날의 두 사람은 분명 좋았다.단원혁은 이해할 수 없었다.그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2-08
더 보기

0625 화

“알겠어.”단원혁은 시선을 내리고 서채은이 시선을 돌렸을 때 몰래 한숨을 내쉬었다.“곧 결재할게. 하지만 지금의 업무를 양 비서한테 인수인계하는 데 며칠 걸릴 거야. 그리고 어떤 서류들은 기밀이니까 조금 더 신경 써줬으면 좋겠어. 연봉에 관해서는 내가 결재할 때 얘기해 놓을 테니까 다른 일이 없다면 돌아가도 돼.”“감사합니다, 단 대표님.”확실한 대답을 얻은 서채은은 더이상 남아 있지 않았다. 인수인계의 문제에 관해서 얘기한 후 하이힐을 또각거리며 떠났다.몸돌려 떠나는 순간, 그는 사무실에 앉아서 바쁜 척하는 단원혁이 시선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2-08
더 보기

0626 화

“고모, 뭐 하는 거예요?”단홍우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강하랑을 쳐다보았다.엘리베이터를 누른 강하랑은 고개를 숙여 웃으며 얘기했다.“큰 도박을 하는 거야.”의문스러워하는 단홍우를 보면서 강하랑은 입꼬리를 더 끌어올렸다.“넌 아직 어려서 몰라도 돼.”물론 이 방법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이혁의 말대로 의문이 있다면 직접 파헤쳐보기로 했다.병원에서 회사로 오기 전에 지승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단홍우와 서채은의 머리카락으로 병원에 유전자 확인을 맡겼다.유전자 검사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서채은의 반응을 보아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2-09
더 보기

0627 화

“조그만 애가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단홍우는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그런데 고모, 헛소리 아닌데. 고모가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면 왜 그렇게 환하게 웃는 거야?”강하랑은 살짝 흠칫했다.저도 모르게 아까의 그 말이 다시 떠올랐다.‘저녁에 봐요.’얼마나 듣기 좋은지, 그 목소리를 녹음해서 이어폰으로 계속 듣고 싶은 정도였다.‘이게... 좋아하는 건가?’강하랑은 알 수 없었다.하지만 확실한 건, 이런 감정은 오랜만이라는 것이었다. 아주 오래전, 그녀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할 때, 연유성이 나타나 그녀를 지켜줄 때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2-09
더 보기

0628 화

말은 그렇게 해도, 강하랑은 이미 생각을 정했다.일단 조금 운전해서 나간 후, AS센터에 연락해 차를 가져가 검사시킬 생각이었다.물론 아까는 그저 잠깐 시동이 걸리지 않았을 뿐이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게다가 차에 어린아이까지 타고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했다.그래서 강하랑은 머뭇거리지 않고 지하주차장에서 나와 눈에 잘 띄는 곳에 차를 세운 후 단홍우와 함께 차에서 내리고 상황을 간단히 설명했다.어린 단홍우는 얼마나 말을 잘 듣는지, 고개를 끄덕일 뿐, 아무 원망도 하지 않고 나무 밑에서 강하랑과 함께 서 있었다.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2-09
더 보기

0629 화

강씨 집안 사람, 그리고 학교의 사람들은 강하랑을 ‘아가씨 행세를 하고 싶지만 운전기사도 없는 ‘촌년’이라고 비웃었다. 하지만 강하랑은 매일 등하교를 하면서 몇 시에 버스를 타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버스 위의 시간은 그녀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그 누구도 그녀를 건드리지 않고 비웃지 않는다.등하교하는 강하랑은 출퇴근하는 직장인들과 다를 바 없었다.사람의 인생이라는 게 다 거기서 거기였다.그래서 지금, 단홍우를 데리고 다시 버스를 탄 강하랑은 그저 버스가 조금 더 안전하게 운전하고 있다는 것과 차량 내부가 깨끗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2-09
더 보기

0630 화

택시 기사도 기사를 본 모양인지, 강하랑한테 말을 걸었다.“이게 정말 무슨 일이래요. 피곤하면 휴게소에 가서 좀 자지. 그 시간을 아껴서 뭐 한다고... 지금 봐요. 이렇게 큰 사고를 쳤잖아요. 죄 없는 운전기사가 목숨을 잃고 자기도 이제는 벌을 받아야 하니...”강하랑은 마음속이 복잡했다.기사의 사진을 본 강하랑은 마음이 허했다.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몰랐다. 온갖 복잡한 생각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떠올랐다.그녀는 이 교통사고가 사고가 아닌, 계획적인 살인이라고 생각했다.만약 그렇다면... 그녀의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2-09
더 보기
이전
1
...
6162636465
...
140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