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애가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단홍우는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그런데 고모, 헛소리 아닌데. 고모가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면 왜 그렇게 환하게 웃는 거야?”강하랑은 살짝 흠칫했다.저도 모르게 아까의 그 말이 다시 떠올랐다.‘저녁에 봐요.’얼마나 듣기 좋은지, 그 목소리를 녹음해서 이어폰으로 계속 듣고 싶은 정도였다.‘이게... 좋아하는 건가?’강하랑은 알 수 없었다.하지만 확실한 건, 이런 감정은 오랜만이라는 것이었다. 아주 오래전, 그녀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할 때, 연유성이 나타나 그녀를 지켜줄 때
최신 업데이트 : 2024-02-09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