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의 모든 챕터: 챕터 611 - 챕터 620

1393 챕터

0611 화

연유성은 원래도 정신이 약간 아픈 친구이다. 심지어 정기적으로 정신과 진료도 받고 있어서 다중인격이라고 해도 놀랄 건 없었다.적어도 지승우가 아는 연유성은 절대 강하랑을 해칠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껏 찾은 모든 정보의 화살이 그를 향해 있었다.이뿐만 아니었다. 강세미에게 최면이라도 당한 것처럼 싸고돌던 그는 강하랑이 돌아오자마자 또 그녀의 과거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지승우가 괜히 수성의 존재를 의심하는 것이 아니었다.물론 수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상황은 충분히 설명되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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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 화

강하랑과 마찬가지로 지승우는 깜빡이 없이 들어온 엄청난 소식에 넋이 나가버렸다.‘친형? 친혀엉?! 세상 어느 친형이 이런 짓을 하는데?’지승우가 그렇게 미워하는 지승현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그는 지태석의 일에서 약간 더럽게 굴었을 뿐이기 때문이다.지승우가 KL그룹 일에 훼방을 놓아도 그는 모르는 척 가만히 있었다. 마치 몇백억 원쯤은 지승우의 분풀이를 위해 쿨 투자할 수 있다는 듯이 말이다.하지만 연씨 가문은 정말 장난 없이 살벌했다. 연유성이 자신이 아는 것을 설명하는 동안에도 지승우는 정신 차리지 못하고 어리벙벙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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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 화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온서애 얘기가 나오기 바쁘게 연유성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핸드폰 화면에는 ‘어머니’ 세 글자가 떡하니 보였다.연유성은 급하게 전화를 받지 않고 한참이나 기다렸다. 그리고 온서애가 애가 탈 때쯤 느긋하게 손을 뻗어서 수락 버튼을 눌렀다. 온서애의 목소리는 전화가 통하기 바쁘게 밀려 나왔다.“연유성, 너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야? 며칠이나 출근하지 않은 걸 눈 감아 주려고 했더니, 강세미 그 여자랑 또다시 엮여서 소란을 피워? 그 여자는 죽어서도 사람을 귀찮게 구는구나. 내가 너 때문에 못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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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화

분가는 언젠가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다. 더구나 병원 생활은 심심할 뿐만 아니라 강하랑이 고생하기 때문에, 정수환은 이참에 돌아가겠다고 말했다.얼마 후 짐 정리가 끝나고 정하성이 데리러 오기만 기다리면 되었다. 원래는 강하랑이 직접 데려다주겠다고 했지만, 그는 단호하게 거절했다.입원 내내 강하랑이 만든 도시락을 먹는 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미안했다. 그러니 운전까지 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더구나 강하랑이 처음 정씨 가문의 본가에 가는 날을 이렇게 얼렁뚱땅 넘긴다는 건 말이 되지 않았다.그래서 그는 끝까지 정하성을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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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화

정시우는 강하랑을 향해 짧게 머리만 끄덕일 뿐 소리 내어 인사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녀가 들고 있던 물건을 받아서 들며 말했다.“가요.”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성큼성큼 밖으로 나갔다. 어찌 보면 오만하다고 할 수도 있는 태도로 말이다.정수환은 강하랑과 함께 뒤따라 가면서 설명했다.“시우 놈이 원래 좀 무뚝뚝하다. 그러니 마음에 두지 말거라.”“네, 괜찮아요.”강하랑은 싱긋 미소를 지었다. 정시우의 태도에 전혀 기분이 상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말이다.그녀는 이미 넘칠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그리고 그녀에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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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화

정시우는 정수환이 뜸 들이는 것을 알고 일부러 관심 없는 척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정수환은 역시나 그의 생각대로 먼저 참지 못하고 설명하기 시작했다. 강하랑이 요즘 병원과 단씨 가문을 오가는 것부터 스튜디오를 만든 것까지 말이다.물론 요즘 따라 지승현이 자주 보인다는 말도 함께 했다. 그러자 정시우는 짧게 대답하기만 할 뿐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그렇게 두 사람은 조용히 정씨 가문의 본가에 도착했다. 정시우는 정수환의 짐을 거실에 내려놓은 다음 곧바로 떠나려고 했다.“쯧쯧, 요즘 애들은 어쩌면 다 이렇게 싸가지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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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화

“분가는 이미 결정된 일이고 번복할 일은 없을 거예요. 더구나 저는 밖에서 지낸 시간이 길어서 오히려 본가가 불편해요.”정시우는 말을 돌리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했다. 그러자 주영숙의 표정은 빠르게 굳어가기 시작했다.주영숙뿐만 아니라 정희연의 안색도 어둡기는 마찬가지였다. 만약 분가가 가능하다면 그녀도 슬슬 나가고 싶었다. 왜냐하면 송미현이 떠난 다음 식사 준비는 그녀와 장이나의 몫이 되었기 때문이다.‘칼질을 하도 했더니 손목이 다 아프네. 아무래도 오빠는 완전히 나가 살 것 같은데... 이러다가는 다른 집안일도 전부 내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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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정희월은 결혼하고 나서 본가에 거의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정씨 집안사람들은 가끔 뉴스에서 단씨 가문의 소식과 함께 볼 뿐이었다. 그러면서 시집 잘 갔다고 감탄할 때를 제외하고는 그녀가 언급되는 경우도 별로 없었다.그녀보다는 단지헌이나 혁이들이 더 많이 언급되었다. 그들은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전부 영호에서 내놓으라 할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아내 혹은 어머니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분가에 관한 일을 토론하면서도 역시 정희월을 부르자고 한 사람은 없었다. 텀블러 안의 물이 정제되고 거실에는 한참이나 정적이 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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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화

“에취!”MRC 그룹으로 가는 길, 강하랑은 크게 재채기를 했다.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강하랑은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초록색 불이 켜지자 그녀는 다시 길을 떠나려고 했다.하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스쿠터와 동시에 울리는 핸드폰에 강하랑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다행히 차 속도가 빠르지도 않았고 커브를 도는 것도 어렵지 않아서 다친 곳은 없었다.그러나 이유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차 속도를 조절하고 난 강하랑은 전화가 끊기기 전에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전화를 받았다. “사랑 씨, 왜 그렇게 전화를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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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화

단이혁의 목적을 떠올리니 강하랑은 저도 모르게 긴장되고 흥분되었다.“맞다, 언니. 오늘 어디서 뭘 했어요?”“어디에 있었긴요. 촬영 현장에 있었죠. 요즘 찍고 있는 게 있는데 요 며칠 사이에 끝나 거든요. 일하느라 시간이 없어요.”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업무를 떠올리면 죽을 만큼 싫어한다. 그게 아무리 자기가 좋아하는 직업이라고 해도 말이다.온마음도 예외는 아니었다.배우가 된 것은 온씨 가문에게 반항하기 위해서였다. 온씨 가문은 연예계를 거들떠보지 않았으니, 온마음은 바로 그들에게 반항하려고 했다.연기하면서 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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