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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화

분가는 언젠가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다. 더구나 병원 생활은 심심할 뿐만 아니라 강하랑이 고생하기 때문에, 정수환은 이참에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얼마 후 짐 정리가 끝나고 정하성이 데리러 오기만 기다리면 되었다. 원래는 강하랑이 직접 데려다주겠다고 했지만, 그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입원 내내 강하랑이 만든 도시락을 먹는 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미안했다. 그러니 운전까지 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더구나 강하랑이 처음 정씨 가문의 본가에 가는 날을 이렇게 얼렁뚱땅 넘긴다는 건 말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끝까지 정하성을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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