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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 Chapter 591 - Chapter 600

Chapters

0591 화

“그러니까 내 말은 빠른 시일 내에 해보라는 거야.”단이혁은 아주 이성적인 모습으로 하려면 빨리해보라고 말했다.“만약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 얼른 형한테 말해줘야 하지 않겠어? 인간에겐 입이라는 좋은 것이 있잖아. 말 못 할 건 뭐야, 그냥 말하기 싫은 거지. 만약 우리의 추측이 틀렸다면 그냥 넘어가면 되잖아. 뭐가 문제야?”강하랑은 입술을 틀어 물었다.“그럼... 그럼 내가 기회를 봐서 해볼게.”뭔가 남몰래 나쁜 짓을 하는 기분이 들었지만, 그녀는 그래도 확인해보고 싶었다.단이혁은 그녀가 뭘 망설이고 있는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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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2 화

그러나 정희연은 한참 지나서야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유전자 검사로 받은 충격을 받았을 때보다는 많이 침착해진 모습이었다.어차피 단이혁에겐 숨겨둔 아이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는데 그녀가 반대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아주 경사로운 일이었다.그녀는 한참 고민하다가 말했다.“그래, 이 일은 큰일이니 이따가 네 아빠가 오면 같이 얘기해 보자꾸나. 다만 나도 네가 좋아한다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아주 좋은 사람이에요.”정희월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단이혁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허리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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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3 화

아마 단이혁에게도 봄날이 찾아와서 그런지 정희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사랑이 네가 좋은 아가씨라고 하니 그럼 엄마는 네 둘째 오빠의 안목을 한 번 믿어보마. 이따 저녁에 네 아빠가 돌아오면 함께 혼수에 관해 얘기하자꾸나. 너무 과하면 상대가 부담스러워 할 것이고 너무 소소하면 기분이 나쁘겠지. 그러니 오늘도 본가에서 자고 가거라. 함께 상의해 보자꾸나.”“응, 엄마. 엄마 말씀이 맞아.”강하랑은 진지해진 정희월에 모습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하지만 엄마, 적당히만 하면 돼. 만약 혼수를 많이 준비했다간 아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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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4 화

그런 상황이 정말로 벌어진다면 온마음도 결혼한 후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진 못할 것이다.온씨 가문의 사람들이 물건 취급을 하며 팔아버렸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앞에서 체면까지 깎이는 것이었다.하지만 그럼에도 결혼이란 새장 속에서 그녀를 구해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강하랑의 대답은 단이혁뿐이었다.특히 장미처럼 아름다운 온마음이 그들의 손에서 점점 시들어가 밟히는 꼴을 보는 것보단 차라리 온실 속으로 옮겨 지켜주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온마음은 당연히 온실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 송이 장미가 될 수 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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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5 화

정희월은 여전히 단이혁의 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기에 단원혁이 누구를 말하는지 몰랐다.그러나 단지헌은 아주 흥분하며 말했다.“남자라고? 어떤 놈이야?”단원혁의 표정도 좋지 못했다. 그리고 차가워진 얼굴로 대문 앞에서 목격했던 것을 자세하게 말했다.남자가 강하랑 대신 문을 열어주는 것부터 강하랑이 활짝 웃는 모습까지 말이다.디테일을 99% 살려서 아주 생동하게 말했다.그리고 말하는 중간중간에 이를 빠드득 간 덕분에 그의 기분도 고스란히 느껴졌다.아무리 강하랑이 영호시로 돌아온 지 며칠이 되었다고 해도 이렇게 빨리 다른 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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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6 화

“사랑이가요? 무슨 상황인데요?”단이혁은 결혼에 대한 것을 잠시 제쳐두고 단지헌과 단원혁과 함께 얼굴을 굳혔다.“사랑이가 요 며칠 스튜디오가 아니면 병원으로 갔어요. 그러니 제발 제게 사랑이가 연유성 그 자식이랑 다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그럴 리가 없잖니!”정희월은 단이혁의 말에 한숨을 쉬더니 웃어버렸다.그녀는 그간 있었던 일을 간단하게 설명해주었다. 지승현과 강하랑이 왜 자주 만나고 있는지를 말이다.“두 사람은 그냥 아직 아무 사이도 아니야. 사귀지도 않는데 왜 다들 발끈을 하는지...”강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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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7 화

단지헌은 순간 단이혁의 말에 급발진하게 되었고 마침 입을 열어 욕하려던 와중에 정희월이 그를 말렸다.정희월은 한숨을 내쉬며 단이혁에게 말했다.“이 어리석은 놈아, 네가 온씨 가문의 아가씨랑 결혼하겠다는 거 우리가 반대하는 건 아니잖니. 네가 조급해할 게 뭐가 있니? 너 혼자 가면, 그 아가씨는 온씨 가문에서 어떤 취급을 받겠니! 네 아빠랑 같이 가야 우리 단씨 가문에서 그 아가씨를 마음에 들어 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니. 그 아가씨 체면을 우리가 세워줘야지.”단이혁은 아무런 감정이 담겨 있지 않은 칠흑 같은 두 눈동자를 들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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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8 화

자신을 욕하고 있던 고양이가 곧 자신의 곁에 있을 거란 생각에 단이혁은 마음속으로 은근히 기뻐했다.그리고 정희월이 한 말도 그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그래서 단지헌과 같이 가라는 말에 그도 흔쾌히 동의했다.“어머니가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노인네랑 그럼 같이 가죠. 뭐.”태도는 아까보단 많이 누그러졌지만 그래도 입은 아니었다.노인네라고 부르는 단이혁에 단지헌은 결국 참지 못하고 화를 내게 되었다.“이 썩을 놈아, 누가 아빠를 그렇게 불러?”만약 옆에 있던 정희월이 아니었다면 그는 슬리퍼를 들어 단이혁을 향해 던졌을 것이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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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9 화

“연유성. 그래, 내가 여기 오기 싫어하는 것은 인정할게.”강하랑은 솔직하게 말하면서 그의 칠흑 같은 두 눈동자를 똑바로 보았다.“만약 널 보살폈던 그동안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면 그냥 말해. 굳이 네 몸으로 이런 장난을 할 필요 없으니까.”이미 많은 것을 겪었던 강하랑은 더는 3년 전처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연유성을 볼 수가 없었고 그의 곁에 맴돌 수가 없었다.만약 3년 전이였다면, 연유성이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매일매일 병실로 찾아와 지극정성으로 간호했을 것이다.아무리 그가 다친 것이 그녀 때문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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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0 화

큰 소리가 들려왔으니 이렇게 우뚝 서서 지켜보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었다.그는 계속 서 있기만 한 지승현을 향해 눈빛을 보냈다. 나가라고. 그러자 지승현은 그제야 손에 있던 물건을 조심스럽게 내려놓고 두 사람만 남게 했다.처음이었다. 지승우는 지승현을 향해 빈정대지도 않았고 아주 담담한 얼굴로 나가자고 했다.다만 병실 문이 닫히자마자 지승우의 태도는 바로 돌변했다.“야, 지승현. 너 어디 문제 있는 거냐? 왜 허구한 날 자꾸만 사랑 씨를 졸졸 따라다니는 건데, 재밌냐?”“난 사랑 씨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중이야. 이것도 문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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