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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수행 비서의 이중 신분: Chapter 641 - Chapter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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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화

현지수는 반신반의하며 목을 문지르면서 말했다.“그런데 왜 목이 이렇게 아프죠?” 진도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는 급히 화제를 돌렸다.“상처가 다 나았으니 이제 미루지 말고 서둘러 나가서 용천섬을 찾죠.”“좋아요!”현지수 역시 용천섬을 찾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는 곧바로 잔디 깔린 돌바닥에서 일어났다.며칠 동안 누워 있었기 때문에 일어서자마자 몇 번이나 휘청거렸다. 하늘이 빙빙 도는 것만 같았다.진도하는 다급히 현지수를 부축했다.현지수는 제대로 선 후 목을 문지르며 말했다.“왜 그래도 제가 며칠 동안 잠을 잔 것 같죠?” “...”진도하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이주안에게 말했다.“우리 이제 여기서 나가도 돼요.”슥.이주안이 눈을 떴다.그는 의아해하며 물었다.“벌써 나가도 돼요?”“네!”진도하가 말했다.이주안은 더욱 의심하며 물었다.“지수 씨의 상처는 다 나앗나요?”말하자마자 그는 돌바닥 옆에 서서 히히 웃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현지수를 발견했다.이주안은 깜짝 놀랐다.“어떻게 이렇게 빨리 나은 거예요?”현지수는 두 손을 벌리며 말했다.“몰라요. 자고 일어나니까 상처가 아물었어요...”이주안이 진도하를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막 입을 열려고 하자 진도하는 이주안에게 말할 틈도 주지 않고 끼어들었다.“그럼 이제 빨리 여기서 나가요.”그 말과 함께 진도하는 앞장서서 소굴을 떠났다.이주안은 현지수 옆으로 달려가 상처가 아물었는지 확인했다. 그러고는 혼란스러워 머리를 긁적거렸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현지수의 상처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봤는데, 어떻게 한 시간 만에 멀쩡하게 나을 수 있었을까?하지만 그는 더 이상 묻지 않고 혼잣말만 했다.“어떻게 된 일이지?”곧이어 그는 진도하의 걸음에 맞춰 소굴을 떠났다.현지수는 몸을 움직여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소굴에서 걸어 나왔다.소굴에서 나온 세 사람은 곧장 갈림길 끝으로 향했다.아니나 다를까, 이곳에 있던 모든 혼돈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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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응? 이게 무슨 일이죠?”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모두들 당황했다.원래는 소원이 이끄는 현광서원 사람들이 나머지 8대 가문과 6대 종파와 싸우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들은 소원과 맞서 싸우는 사람이 임장덕이라는 것을 알고는 의아해했다.두 사람 모두 현광서원 출신인데 왜 싸우고 있단 말인가? 게다가 그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니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 소원과 임장덕 모두 몸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는데 부상을 입은 게 분명했다.정말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둘이 싸운 건가요?” 이주안은 몇 초간 멍하니 쳐다보다가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말했다.“모르겠어요.”진도하 역시 눈앞의 장면을 이해하지 못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이때 현지수가 한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저것 좀 봐요!”진도하와 이주안은 그 말을 듣고 현지수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방향을 바라보았다.적소파 정이준이 한 손으로 검을 휘두르고 있었고 그가 검을 휘두를 때마다 사람이 하나씩 죽어갔는데, 그 중에는 적소파의 제자들도 있었다.이 장면을 본 진도하는 더욱 의아해했다.“왜 저들이... 서로 죽이는 거지?”이주안과 현지수는 동시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들도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다.“보물을 발견한 것 때문일까요? 전리품을 공평하게 나누지 않고 서로 탐내서?” 잠시 침묵이 흐른 후 이주안이 말했다.진도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주안은 다시 추측했다.“혹시... 저들이 용천섬 입구를 발견했을까요? 그래서 서로 죽이는 거 아닐까요?”진도하는 계속 침묵을 지켰다.그는 이주안의 추측이 틀렸다고 생각했다.설사 보물 전리품을 불균등하게 나눴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해도 저 가문과 종파 사람들이 서로 죽일 필요는 없었다. 예를 들어 적소파가 보물을 얻었다면 최종 결정권을 가진 것은 당연히 적소파의 수장 정이준이니 서로 죽일 필요가 전혀 없었을 것이다.또한 용천섬 입구를 찾았다면 서로 싸워도 8대 가문과 6대 종파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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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3화

“네? 알아내셨어요?”현지수와 이주안은 동시에 진도하를 바라보았다.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내 생각엔 중독된 것 같아.” “네? 중독이요?”두 사람은 더욱 의아해했다.이주안과 현지수에게는 그들이 중독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진도하가 말했다.“저 사람들 눈을 봐요.”진도하의 말을 들은 현지수와 이주안은 다시 고개를 돌려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봤다.그러자 그들의 눈빛이 뭔가 잘못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그러니까 저 사람들이 중독돼서 지금 서로를 죽이려 한다는 건가요?” 이주안이 물었다.“네!”진도하는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어떤 독에 중독된 거고 누가 중독시킨 거죠?” 이주안이 다시 물었다.그는 지금껏 겪은 것이 꽤 많았지만 이렇게 잔인한 장면은 처음이었다.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중독시키고 서로 죽이게 하는 사악한 짓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너무 무서웠다.이주안만 두려움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진도하도 이 전술이 너무 끔찍하다고 느꼈다.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지금으로서는 나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말한 후 진도하는 환상이를 불렀다.“환상아, 환상아...!”환상이는 진도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었기에 진도하가 부르지 않아도 무엇을 물을지 알고 바로 대답했다.“나한테 묻지 마. 무슨 독인지 나도 몰라.”환상이의 말을 들은 진도하는 갑자기 힘이 빠졌다. 환상이마저도 그것이 어떤 독인지 모른다면 자신도 알 수 없을 테니까.진도하는 고개를 떨구며 한숨을 내쉬었다.이때 이주안이 물었다.“이제 어떻게 하죠?”진도하는 이주안이 아무것도 못 본 척하고 돌아서야 할지, 아니면 이 사람들을 구해야 할지 묻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진도하는 이주안에게 고개를 돌려 물었다.“주안 씨는 어떻게 생각해요?”이주안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말했다.“그냥 아무것도 못 본 척하면 될 것 같아요. 어차피 저들이 좋은 사람도 아니고, 게다가 우리가 저들이 어떻게 중독됐는지, 어떤 독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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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화

진도하의 말을 들은 현지수와 이주안가 말했다.“그럼 가서 확인해보죠.”그렇게 말한 뒤 세 사람은 돌아서서 다시 돌아갔다.그들이 돌아간 가장 큰 이유는 호기심 때문이었는데, 그 울음소리가 마치 혼돈의 생물체의 울음소리 같으면서도 사람의 울음소리처럼 이상했다.이것이 진도하가 다시 돌아가서 살펴보기로 결심한 이유였다.곧 사람들이 싸우고 있던 장소가 다시 보였다. 소원과 임장덕은 여전히 싸우고 있었고, 적소파의 정이준도 누군가와 싸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마치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처럼 아까와 똑같았다.이에 세 사람은 의아해했다.“그럼 방금 그 소리는 뭐였을까요?”“모르겠어요!”이주안과 현지수는 다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그들의 시선은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곳에 고정됐고, 조금 전 고함소리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애썼다. 하지만 한참을 찾아봐도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무언가를 발견한 사람은 진도하였다. 그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물었다.“저거 발견했어요?”“뭘요?”이주안과 현지수가 물었다.진도하는 그 물음에 바로 대답하지 않고 말했다.“내가 가리키는 걸 봐봐요.”이주안과 현지수는 궁금해서 진도하의 손가락이 향하는 방향을 바라보았다.“바닥에 누워 있는 죽은 사람들 말이에요?”“네.”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이주안과 현지수는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시체들을 바라보았다.그제야 두 사람 역시 이상함을 알아차렸다.“어떻게 피가... 녹색이죠?”이주안은 충격에 휩싸였다.진도하 역시 이유를 몰라 아무 말 없이 고개를 힘껏 흔들었다.반면 현지수가 말했다.“방금 그 끔찍한 소리, 이 죽은 사람들 입에서 나온 소리였을까요?”“모르겠어요.”이주안은 고개를 저었다. 그도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현지수와 이주안은 동시에 진도하를 바라보았다.진도하는 막 말을 하려던 참이었다.“아!”사람들 사이에서 또다시 비명이 터져 나왔다.세 사람은 다시 깜짝 놀라 싸움이 벌어진 곳을 바라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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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곧바로 그들의 피도 서서히 녹색으로 변했다.죽은 후에도 이 독은 계속해서 뇌와 몸을 갉아먹었고, 그래서 죽은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던 것이다.이 죽은 사람들이 혼돈의 생물체가 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현지수와 이주안은 워낙 똑똑한 사람들이라 진도하의 말을 듣고 나서 점차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곧 이 사람들은 혼돈의 생물체가 될 것이다.다만... 이주안과 현지수는 여전히 마음속에 이 사람들이 어떻게 중독되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만약 이 의문을 해결하지 못하면 세 사람도 이렇게 중독되면 큰일 난다!하지만 그들은 수련자라 중독되기 어렵다. 그래서 그들이 현광서원과 적소파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중독되었을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다.이제 그들이 중독되었단 것을 확실히 알게 된 이주안과 현지수 두 사람은 자신들도 독살당할까 봐 걱정했다.진도하는 당연히 그들이 걱정하는 바를 이해했다. 그도 똑같이 걱정했다.다만 지금 그런 생각을 할 시간조차 없었다. 지금 그의 머릿속에는 이대로 가다가는 옛길에 들어온 8대 가문과 6대 문파 사람들이 모두 혼돈의 생물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한 치도 움직일 수 없게 될 것이다. 동시에 진도하는 이 옛길의 혼돈의 생물체가 어디에서 왔는지 갑자기 알았다. 이 혼돈의 생물체들은 모두 죽은 사람들이 독에 중독되어 변한 것이었다.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는 환상이를 부르며 물었다.“환상아, 환상아, 내가 생각한 게 맞아?”“음.”환상이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네 추측이 맞아. 그들은 독에 중독되어 옛길의 혼돈의 생물체가 된 거야.” 환상이의 말투를 들은 진도하는 살짝 당황했다.환상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어떻게 된 건지 알고 있었는데, 다만 자신에게 말하지 않고 숨기기로 한 것뿐인 것 같았다.하지만 진도하는 환상이가 자신에게 모든 것을 말한다면 오히려 자신에게 해가 될 것 같아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잠시 침묵이 흐른 후 진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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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6화

“허허...”진도하는 환상이의 말을 듣고 가볍게 웃었다.“내가 물어보면 알려 줄 거야?”환상이도 따라서 웃었다.“절대 안 알려 줄 거야.”“그러니까 물어볼 필요도 없잖아!”진도하는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 그는 환상이가 말해줄 수 있었다면 진작 말해줬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어떻게 용천섬에 들어가는지 말해 주지 않은 이유는 환상이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아니나 다를까 환상이는 진도하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오히려 먼저 설명하기 시작했다.“사실... 용천섬에 어떻게 들어가는지 알려주지 않은 건 내가 말해줘도 네가 들어갈 방법이 없기 때문이야?”“응?”진도하는 의아해서 물었다.“왜?”진도하는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됐어, 됐어. 환상아, 설명할 필요 없어. 난 기필코 용천섬에 들어갈 거야. 어떻게 들어갈지는 내가 직접 방법을 생각해 보면 돼.”환상이는 잠시 망설였다.“생각하지 마.”“왜?”진도하의 물음에 환상이는 대답하지 않았다. 환상이가 침묵하자 진도하가 말했다.“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볼게.”“그래... 물어봐.”환상이는 망설이지 않았다. 진도하는 곧바로 물었다.“저들이 어떻게 중독됐는지 알아?”그는 한참을 생각했지만 소원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중독됐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들 주변에는 화려한 꽃이나 다른 식물도 없었고, 혼돈의 생물체를 비롯한 아무런 이상한 물건이 없었다.왜 갑자기 중독됐지?만약 경지가 낮은 사람이 중독된다면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광서원의 원장이자 원아경인 소원마저 중독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진도하는 이해할 수도 없었고 아무런 이유도 떠오르지 않았다.“말해줄 수 없어.”환상이 즉시 말했다. 진도하는 당황해졌다. 환상이가 이 질문조차 대답해 주지 않을 줄은 몰랐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환상이도 나름의 고민이 있을 테니 이해가 되었다.환상이는 여전히 해명했다.“내가 알려주지 않는 건, 알려주고 나면 네가 다시 용천섬에 들어갈 기회조차 없을까 봐 그래.”환상이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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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두 사람 모두 그냥 가자고 하자 좀 더 조사해 보고 싶었던 진도하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좋아요. 그럼 이만 가요.”말은 그렇게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미 안전한 은신처를 찾은 후 혼자 나와서 확인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상태였다.진도하는 그들이 독살당한 이유와 여기서 용천섬으로 어떻게 가는지 알아내야 했다.그들이 떠나려고 돌아서는 순간, 저 멀리서 타닥타닥 발소리가 들렸다.이 소리는 세 사람 모두에게 익숙한 소리로, 수많은 혼돈의 생물체가 달려오는 소리였다.소리를 듣고 그들은 즉시 반응했다.“뛰어요!”이번에도 이주안이 가장 먼저 반응하며 진도하와 현지수를 끌어당기며 반대 방향으로 달렸다.뛰면서 이주안이 외쳤다.“도하 형님, 용음검을 뽑지 마세요!”이 말을 할 때 이주안의 입꼬리가 살짝 떨렸다.지금 이주안에게 가장 무서운 소리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는 주저 없이 용의 포효 소리라고 대답할 것이다.특히 이 옛길에서 용의 포효 소리가 울리는 순간, 혼돈의 생명체들은 더욱 광분하며 진도하를 노릴 테니까.그러니까 이주안이 겁을 먹지 않을 수 있겠는가?진도하는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요. 내가 절대 용음검을 함부로 꺼내지 않을 테니까.” 이주안만 무서웠을 뿐만 아니라 진도하도 아직 그 느낌이 가시지 않았다. 또다시 수많은 혼돈의 생물체에게 쫓기고 싶지 않았다.그들은 계속 앞으로 달려갔다.이때 현지수가 물었다.“우리 어디로 가죠?”“아까 그 갈림길로 가요!”이주안이 말했다.“지금은 거기 말고는 안전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이주안이 말한 갈림길은 원아경 혼돈의 생물체와 처음 마주쳤던 갈림길이었다. 또한 현광서원의 두 수련자와 싸웠던 곳이기도 했다.원아경 혼돈의 생물체가 이미 죽었는데도 왜 다른 혼돈의 생물체들이 감히 그 길로 들어가지 않았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것은 진도하 일행에게는 좋은 일이었다. 수많은 혼돈의 생물체에게 쫓기더라도 적어도 도망칠 곳은 있었으니까 말이다.곧 그들은 다시 갈림길에 도착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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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네?”진도하는 미간을 찌푸렸다.“이 두 혼돈의 생물체, 혹시 현광서원의 두 수련자의 시체가 변이된 것이 아니에요?”이미 혼돈의 생물체 두 마리가 진도하 일행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깊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곧 혼돈의 생물체는 진도하 앞에 도착했다.진도하는 무심하게 두 혼돈의 생물체를 바라보았다. 이내 두 혼돈의 생물체는 진도하의 목을 찢으려는 듯 진도하를 향해 달려들었다.“금단경 혼돈의 생물체?”진도하는 차가운 웃음을 내뱉으며 용음검을 꺼내 먼저 움직인 혼돈의 물체를 찔렀다.“파괴!”검이 첫 번째 혼돈의 생물체의 몸을 관통하며 녹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 그러나 이 혼돈의 물체는 고통을 느끼지 못 하는 듯 여전히 진도하를 공격하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팔이 너무 짧고 몸은 용인검에 관통당해서 진도하를 전혀 건드릴 수 없었다.이때 다른 혼돈의 생물체가 진도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진도하에게 주먹을 뻗으려고 했다. 진도하는 코웃음을 치며 혼돈의 생물체의 주먹이 자신한테 닿으려는 순간, 혼돈의 생물체의 턱을 발로 찼다.혼돈의 생물체의 머리와 몸이 갑자기 둘러 쪼개지면서 녹색 피가 뿜어져 나왔다. 진도하는 토기를 느꼈다. 이때 이주안과 현지수도 반응하고 검을 뽑아 첫 번째 혼돈의 생물체의 몸을 찔렀다. 혼돈의 생물체의 가죽은 정말 딱딱하고 질겼다. 엄청난 노력을 들여서야 겨우 검을 찔러 넣었다.혼돈의 생물체는 고통을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더욱 미친 듯이 날뛰었다. 생물체는 피 묻은 입을 벌리고 포효했다.진도하는 코웃음을 치며 용음검을 빼내고 이 혼돈의 생물체의 턱을 차버렸다. 혼돈의 생물체의 머리는 발에 차여 옆으로 굴러떨어졌다. 이 장면을 본 이주안과 현지수는 하마터면 토할뻔했다. 하지만 그들은 가까스로 참았다.진도하는 용음검을 거두고 다른 방향으로 걸어갔다. 그도 그 장면을 보고 싶지 않았다. 너무 역겨웠고, 게다가 심한 악취가 났기 때문이다. 진도하는 고개를 흔들며 정신을 가다듬고 나서야 울렁거리던 속이 진정됐다. 이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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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만약... 여기 두 혼돈의 생물체가 방금 죽은 뚱뚱하고 마른 두 수련자가 변이한 거라면 이미 여기에 사람이 의식을 잃게 만드는 종류의 독이 존재한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그런 종류의 독이 정말로 여기에 존재한다면 우리도 이미 중독된 걸까요? 나중에 우리도 현광서원의 수련자처럼 걸어 다니는 시체가 되어 초록색 피를 흘리며 서로 물어뜯으며 싸우는 건 아니겠죠?”이주안의 말을 들은 진도하와 현지수의 표정이 바뀌었다. 이주안의 말이 일리가 있었다. 이곳에 정말 독이 존재한다면 세 사람은 위험에 처한 거나 다름없다!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진도하는 얼른 이주안과 현지수에게 말했다.“이곳에 독이 있든 없든, 우리가 중독되었든 아니든 지금부터 모두 귀식술로 숨을 참아요.”“네!”이주안과 현지수는 고개를 끄덕이고 숨을 참았다. 이윽고 진도하가 말했다.“그리고 지금부터 두 사람 아무것도 건드리지 말고 소굴에서 나를 기다려요.”고개를 끄덕인 두 사람은 돌아서서 소굴로 걸어갔다. 세 걸음 내디딘 현지수는 걱정되어 물었다.“그럼 도하 씨는요?”진도하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전 여기서 그들이 혼돈의 생물체로 변한 이유를 조사할게요.”진도하의 말을 들은 현지수는 진도하가 두 사람이 독에 중독될까 봐 걱정되어 멀리 보내려고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단호하게 말했다.“그럼 나도 남을래요.”현지수가 이렇게 말하자 진도하는 일부러 화가 난 척하며 그녀를 꾸짖으려고 했지만 이주안이 옆에서 말했다.“지수 씨도 남으면 저도 남을게요. 셋이 같이 조사해요. 어차피 이 길에 독이 있다면 소굴이 반드시 안전한 것은 아니니까요.”이 말을 하고 이주안과 현지수는 진도하를 향해 걸어갔다. 진도하는 두 사람을 흘끗 바라보았다. 가슴에 따뜻한 기운이 솟구쳤다. 그는 두 사람이 자신을 혼자 위험에 맞서게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하지만 그는 여전히 화난 척하며 소리쳤다.“두 사람 지금 장난해요? 지금 여기가 얼마나 위험한지 몰라요? 두 사람 독에 중독되면 어쩌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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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화

이주안과 현지수는 진도하의 딱딱한 말투를 듣고 진도하가 화가 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쳐다본 후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우리는 소굴 안에서 기다릴 테니 조심해요.”두 사람이 떠나려고 하자 진도하는 그제야 어조를 누그러뜨렸다.“난 어떤 독에도 무적이니 걱정하지 마세요.”이주안과 현지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서서 소굴로 걸어갔다. 몇 걸음 걷고 나서 이주안이 물었다.“지수 씨, 도하 형님... 정말 모든 독에 무적이라고요?”현지수는 고개를 저었다가 다시 끄덕였다.“아마도요...”그녀는 사실 확신할 수 없었다. 그저... 진도하의 말이 거짓이 아니기를 바랐고, 게다가 진도하는 이미 용의 계승을 이었으니 아마도 정말 독에 무적일지도 몰랐다.이주안은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맞든 아니든 우리는 일단 소굴로 돌아가요! 여기 남아서 도하 형 발목을 잡지 말고요. 결국 우리를 위해서 그러는 거잖아요.”“네...”현지수는 고개를 끄덕였다....한편, 이주안과 현지수가 소굴로 돌아온 후 진도하는 이 갈림길에서 이상 징후를 주의 깊게 관찰하기 시작했다. 먼저 혼돈의 생물체 두 마리의 시체를 조사하고 현광서원의 두 수련자가 죽은 곳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 왜 두 수련자 중독됐는지, 이 길에 독이 있는지 여부조차 알아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진도하는 몹시 답답해졌다... 동시에 의아하기도 했다.왜 소원과 그의 일행이 갑자기 독에 중독되어 서로를 죽이고 죽은 후 혼돈의 생물체로 변했을까?자신과 싸웠던 두 명의 수련자, 뚱뚱한 수련자와 마른 수련자는 왜 죽은 후에 혼돈의 물체로 변했을까?자신과 싸울 때 그들의 피는 여전히 붉은 색이었다. 그럼... 그들이 죽기 전에는 중독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럼 어떻게 죽은 후에 독에 중독된 걸까?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의아해졌다.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진도하는 환상이에게 다시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환상아, 환상아!”환상이 대답했다.“너 뚱뚱하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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