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이도현은 순간 당황했다. 이 말투가 마치 아는 사람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도현은 동강 해역의 장군을 전혀 알지 못했다.이거 뭐지? 친해지려는 건가? 이도현은 속으로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양주희 장군, 우리 서로 아는 사이인가요?”“아는 사이냐고? 이 놈아, 나는 네 여섯번째 선배, 양주희다! 나는 계속 이 해역의 일로 바빴어. 네가 산을 내려왔다고 해도 너를 보러 갈 시간이 없었는데 이렇게 첫 대화를 하게 될 줄은 몰랐구나. 이 놈아, 어쩐 일로 나를 찾았니?” 양주희는 웃으며 말했다.“여섯번째 선배?” 이도현은 당황했다! 갑자기 여섯번째 선배라니, 그것도 수십만의 해군을 지휘하는 대단한 여장군이었다.“못 믿겠니? 이 녀석, 네 여섯번째 선배의 신분을 의심하는 거야? 너 두고 보자, 내가 너를 만나면 어떻게 혼내줄지 기대해!” 양주희는 웃으며 꾸짖었다.“아니... 아니에요, 선배. 그런 뜻이 아니에요. 그냥 좀 놀랐을 뿐입니다!” 이도현은 급히 대답했다. 이도현은 이미 몇 명의 선배에게서 그들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체험한 적이 있었다. 그들의 고문은 정말이지 그를 사랑하면서도 두려워하게 만들었고 그 선배들만 봐도 이 여섯번째 선배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이도현은 당분간 그녀를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말이라도 잘하는구나, 이 녀석아. 말해 봐, 선배한테 무슨 일이니?” 양주희는 웃으며 말했다.이도현은 이어서 말했다. “선배! 우리 동강 지역에 300여 명의 외국 무사들이 있습니다. 다섯번째 선배가 자리에 안 계셔서 용팀 사람들이 저를 찾아와 이 일을 처리해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선배에게 해역에 다른 나라의 군함이 나타났는지 여쭤보려고 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선배님께서 막아주십시오. 누군가가 침범하려 한다면 선배님께서 알아서 처리해 주시면 됩니다! 어쨌든, 동강 지역의 이 300명을 저는 단 한 명도 놓치지 않을 겁니다. 다섯번째 선배님께서 저에게 일을 맡기셨으니 제대로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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