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05화

이도현의 명령에 따라 이들 용팀의 전장들은 모든 규칙에서 해방된 듯 마음껏 전투를 즐기기 시작했다. 그들은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적들을 학살하며 전투의 쾌감을 마음껏 누렸다.

수십 명의 전장들은 짧은 시간 내에 남아 있던 외국 무사들을 전부 처리해 버렸다.

처음에는 한 명이 몇 명의 적을 쫓아가며 싸웠으나 나중에는 몇 명이 한 명의 적을 쫓아가며 싸웠고 이들은 이 한 명의 적을 빼앗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으며 그 누구도 용맹함에서 뒤지지 않았다.

반시간도 되지 않아 전투는 끝났다.

땅에 널브러진 시체들을 보며 용팀의 전장들은 흥분에 몸을 떨며 감격스러움에 소름이 돋았다. 그들은 용팀에서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전투에 참여해왔지만 오늘처럼 통쾌하게 적들을 처리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들은 적을 대하는 데 있어 이렇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느꼈다. 뿌리를 뽑아버리듯 들어온 적은 모두 죽여 버려야 하며 항복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적들이 감히 염국에 들어왔다면 그들에게 죽음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느꼈다.

예전에는 적이 항복하면 그들을 더 이상 공격할 수 없었고 오히려 그들을 잘 대우해야 했으며 일련의 절차가 끝나고 나면 이 쓰레기 같은 적들은 다시 풀려나곤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또다시 돌아와 난동을 부렸고 싸움에서 밀리면 또다시 항복하고 결국 다시 아무런 피해 없이 풀려나곤 했다.

이렇게 반복되면서 이들은 더욱더 거리낌 없이 행동했고 염국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들은 염국에서 문제를 일으켜도 싸움에서 밀리면 항복하면 그만이고 아무도 죽지 않으니 두려울 것이 없다고 여겼다.

이러한 태도는 그들이 염국인을 우습게 여기고 염국이 겁쟁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그들은 항복을 받아들이지 않고 말 그대로 적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고 이것은 그들에게 있어 말할 수 없이 통쾌한 경험이었다.

전장들은 흥분해서 얼굴이 붉어졌고 땅에 널브러진 시체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며 혹시 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