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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1화

“뭐라고요? 당신이 중주왕을 안다고?”

이도현은 이 말에 거의 숨이 막힐 뻔했다.

눈을 크게 뜨고 눈앞에 있는 여자를 바라보았고 그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중주왕에 대해 그는 신영성존에게 오랫동안 조사하게 했지만 중주왕의 털끝조차도 알아내지 못해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할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 오민아가 그 사람을 안다고 하니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어쨌든 오민아는 신영성존에 비해 훨씬 뒤처져 있었고 이 둘은 같은 급이 아니었다.

신영성존도 조사하지 못한 사람을 오민아가 안다고? 이게 말이 되는가.

“히히! 왜, 나 못 믿어요?”

오민아는 이도현의 표정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민민! 농담하면 안 돼요! 나한테 정말 중요한 일이예요!”

이도현은 다시 한 번 확실히 말했다.

“오빠! 내가 어떻게 이런 일로 장난을 치겠어요. 내가 누구를 속여도 내 남편을 속이진 않죠. 나 정말 알아요, 다만 그건 오래전 일이예요. 나도 우연히 들었거든요. 방금 오빠가 말하지 않았다면 나도 정말 기억해내지 못했을 거예요!”

오민아는 다시 한 번 이도현의 무릎 위에 앉아 그의 목을 끌어안으며 말했다.

“중주왕이 어디에 있는데요!”

이도현의 눈이 차갑게 변했다!

차가운 기운에 품 안의 오민아의 몸이 갑자기 떨렸고 무의식적으로 두 다리를 오므리고 두 손으로 이도현을 꽉 끌어안았다.

잠시 생각한 후 그녀가 말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그 해에 할아버지가 몇 백 년 된 인삼을 구해서 운산에 있는 중주왕에게 가져가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이 관계는 반드시 잘 유지해야 한다고 했거든요!”

“운산!”

“네! 그 일이 있은 지 오래됐어요. 지금도 거기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오민아가 말했다.

“있든 없든 난 가야겠어요!”

“민민! 나 지금 당장 떠나야 할 것 같아요! 당신은 어쩔 거예요?”

이도현이 물었다.

“오빠! 서두르지 마요! 먼저 내가 사는 곳에 가보면 거기 할아버지가 남긴 책과 노트가 많이 있어요. 우리가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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